얼마 전에 어떤 여럿이 본 행사장에서 오래전 안면이 있었던 한 남자를 보고 스몰토크도 좀 나눴는데,
대화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제 눈을 안 쳐다봤어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땅만 보면서 얘기하더라고요.
하도 그래서 나한테 안 좋은 감정이 있나 했는데 제가 뭘 떨어뜨리고도 몰랐는데 어디서 나타나 냉큼 주워주더라고요.
그래서 고맙다고 웃으면서 또 말 걸었더니 대꾸도 안 하고 또 땅만 보고 있고요.
이유가 뭘까요?
1. 과거의 앙금
2. 쑥스러워서
3. 감추는 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