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병원 민승기 집도의 브리핑 전문

ㅇㅇ 조회수 : 2,700
작성일 : 2024-01-04 14:43:43
서울대병원 민승기 집도의 브리핑 전문  
 
안녕하십니까? 민승기입니다. 
서울대학병원의 혈관내과 전문의고요. 
현재 외과과장하고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님의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도 좀 있어서 수술 전후 결과에 대해서 직접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술에 이르게 된 경위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중증외상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이고요.

저희 중증외상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증외상센터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고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건 당시에 이제 부산대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에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 당직 교수 그리고 외상센터 당직 교수와 연락이 돼서 이재명 대표님의 이송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시에 목 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서 속목정맥 한자말로는 내경정맥이라고 하는 속목정맥의 손상이 의심되었고 기도 손상이나 속목동맥의 손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 결정을 했고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이런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이어서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를 찔렀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목 정맥이나 목 동맥의 혈관 지역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그래서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태이고요.

따라서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저희가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하고 정해진 대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수술 소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좌측에 목 빗근 흉세 유돌, 목 빗근 위로 1.4cm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습니다.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짤려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육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속목정맥이 앞부분이 원주로 치면 60% 정도가 예리하게 짤려 있었고 피떡이 많이 보여 있었습니다.

속목동맥은 정맥의 안쪽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행히 동맥의 손상은 없었습니다.

주위의 뇌신경이나 다른 식도나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차 감염이 우려돼서 충분히 세척을 진행하였고 찢어진 속목정맥을 1차 봉합하여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꿰맨 길이는 약 9mm 정도 됩니다.

추가로 근육의 골밑떡을 다 제거하고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다 결찰을 하고 세척을 하였습니다.

피떡이나 고름이 수술부위에 고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수술부위에 배액관을 집어넣고 상처를 봉합하였습니다.

수술은 1월 2일 16시 20분부터 18시까지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마취는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세 번째 스스로 경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 혈관 재건수술을 한 뒤에는 중환자실 치료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걸 위해 발생하거나 혈전이 생기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고요.

다른 장기에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잘 회복하셔가지고 지금 다음 날 병실로 이동되었고 현재 순서롭게 회복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현상이나 감염 그리고 혈관 수술의 협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를 조금 더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23.39.xxx.16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쾌유를
    '24.1.4 2:44 PM (118.235.xxx.136)

    빕니다
    큰일날뻔 했네요

  • 2. ...
    '24.1.4 2:46 PM (61.79.xxx.14)

    이렇게 브리핑해도
    부산대 무시했어 ..저밑에서 외치고 있어요 ㅉㅉ

  • 3. ....
    '24.1.4 2:50 PM (106.101.xxx.52)

    깔끔하네요
    상황,상태 이해가 쉽고

  • 4. 무명의 부산대병원
    '24.1.4 2:51 PM (211.36.xxx.41)

    관계자 글 끌고 온 각설이는 이런글 안봐요.

  • 5.
    '24.1.4 2:51 PM (211.203.xxx.221)

    얼른 회복 하시길
    의료진에게 감사합니다

  • 6. 집도의가
    '24.1.4 2:53 PM (123.214.xxx.132)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에 외과 과장였군요.

    제가 가족이라도 전원해서 수술이 가능하다면
    저 분께 수술 의뢰 했겠어요.

  • 7. 집도의가
    '24.1.4 2:54 PM (123.214.xxx.132)

    이재명 대표
    천운였으니
    잘 회복하길 바랍니다.

  • 8. 브리핑
    '24.1.4 2:56 PM (112.156.xxx.94)

    1. 서울대 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2. 서울대 병원으로 옮긴 이유
    - 부위 수술은 상처의 크기보다는 깊이, 어느 부위인가가 중요
    - 목 정맥과 동맥의 혈관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서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움,
    따라서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

    -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수술을 진행함

    3. 수술 소견
    - 목 빗근 위로칼로 찔린 1.4cm의 자상.
    -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잘려 있었고
    많은 양이 피떡이 고여 있었음
    - 속목정맥의 앞부분이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있었음,
    - 속목동맥의 손상은 없음

    - 속목정맥 1차 봉합 수술 : 꿰맨 길이가 9mm 정도
    - 수술은 1시간 40분. 마취는 2시간

    - 중요 혈관 재건수술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
    출혈, 혈전, 합병증, 다른 장기 손상 예방 위해

    - 잘 회복해서 수술 다음 날 일반 병신로 이동
    - 그러나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손상이나 감염, 합병증 우려가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 9.
    '24.1.4 2:58 PM (221.150.xxx.218)

    이거에 비하면 박근혜는 아무것도 아니였네요
    애초 목을 노린거 자체가 죽이려는 의도인거죠 진짜 미쳤다고밖에...
    앞으로 시민들 만날때마다 이재명 트라우마 장난아니겠어요

  • 10. 경동맥
    '24.1.4 3:02 PM (223.39.xxx.165)

    취재에 따르면 집도의가 김혜경 여사에게 설명하기로
    "칼이 경동맥 바로 앞에서 멈췄다"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로였다 " 고 했다고 합니다.

  • 11. 그래서 다들 천운
    '24.1.4 3:05 PM (211.36.xxx.50)

    이라고...
    현장에서 비명횡사 할 수도 있었다고..

  • 12. 오이다
    '24.1.4 3:05 PM (125.185.xxx.9)

    이일로 더 명료해졌어요...
    저짝은 사람이 아니라는거요....악마예요. 가스라이팅 된 악마....

  • 13. 전문
    '24.1.4 3:08 PM (125.178.xxx.170)

    나온 기사 링크 좀 해주세요.
    찾아보니 다 부분적으로만 나와 있어서요.

  • 14. 각자도생
    '24.1.4 3:11 PM (211.235.xxx.91)

    그말이 정답이였어요. 우리나라가 너무
    살기어려워지는것 같아요.

  • 15. 현장영상
    '24.1.4 3:16 PM (223.39.xxx.165)

    https://youtu.be/Xcj18m14gqg?si=FA1TXTyqkBCOYYFH
    민 교수는 “목 부위는 중요 혈관신경·기도·식도 등이 밀집돼 있다”며 “겉에 보이는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찔렀는지, 어느 부위를 찔렀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16. 오죽하면
    '24.1.4 3:36 PM (162.156.xxx.212)

    집도의가 국민들에게 이리 상세한 설명을 했을까요?
    온갖 거짓으로 왜곡하려는 벌레같은 인간들 보면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아요.

  • 17. **
    '24.1.4 3:38 PM (112.216.xxx.66)

    부산대 병원 타령하던 이찍이들..진짜 사패네요. 목을 찔렀는데.. 어쩜 헬기탓다고 지롤 서울대병원갔다고 지롤 한동훈이 300명 경찰인력 경호는 어찌생각하는지??

  • 18. 감사
    '24.1.4 3:43 PM (118.235.xxx.228) - 삭제된댓글

    부산대 서울대 의료진분들 감사합니다.

  • 19. ㅇㅇ
    '24.1.4 3:59 PM (223.62.xxx.199)

    부산대 외상센터장 “李대표 이송, 바람직 안해...반대 있었지만 가족뜻 존중”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1/04/6T2XXU6GGVHVVGUROI...

  • 20. ㅇㅇ
    '24.1.4 4:01 PM (223.62.xxx.199)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이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전원 요청을 한 게 아니라,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먼저 통화 중이던 비서실장이 내게 전화기를 건네줬다”며 “그때 내가 환자 상황을 설명하고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
    서울대 의사가 거짓말함

  • 21. ㅇㅇ
    '24.1.4 4:13 PM (223.62.xxx.199)

    국감에서 제기된 서울대병원장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404

    민주당 김영호 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 서울의대 편입학 의혹 제기

  • 22. 223.62
    '24.1.4 4:21 PM (61.74.xxx.1) - 삭제된댓글

    뭐예요? 이제 서울대 물고 늘어지기 시작?
    아유. 정신 없어라. 왜 혼자 난리치고 있어요. 아무도 호응 안헤주는데.....눈에 뵈는대로 일단 물고 늘어져 보는 거예요?

  • 23. ***
    '24.1.4 4:44 PM (220.117.xxx.12)

    백색 정치테러가 횡행하는 후진국이 되어가네요

  • 24. 진퇴양난
    '24.1.4 5:08 PM (211.250.xxx.112)

    서울대: 부산대에서 능력이 안되니 해달라고 했다
    부산대:우리는 능력되는데 가족이 서울대로 보내달라고 했다
    가족: 생사가 달린 너무나 위급한 상황이라 서울대로 갈수밖에 없었다

  • 25. 먼소리래
    '24.1.4 8:48 PM (223.39.xxx.165)

    ㄴ뭐가 진퇴양난이죠?
    세상에 진퇴양난이랄 일이 그리 없어요?

    환자가족이 다 서울에 있는데 환자가족이 원하는 대로 가는거에요

    기레기 국힘 검찰 토건부 등등 악의 무리들이 괜한 트집잡는거지
    죽는꼴 보고싶은데 살아서 심통나나보죠 악마들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489 드래곤백 이너백 5 .. 2024/01/04 1,515
1542488 내 눈을 바라봐 2 ... 2024/01/04 529
1542487 가스비 정말.... 너무 했네 40 .. 2024/01/04 19,675
1542486 저질체력인데..좋아질수 있을까요? 7 ... 2024/01/04 1,494
1542485 조선사랑꾼에서 강수지 콘서트 6 ㅇㅇ 2024/01/04 2,325
1542484 월 300은 벌어야 맞벌이 가치가 있을까요? 45 기준 2024/01/04 6,505
1542483 바오패밀리보러 에버랜드 가려는데요 11 케러셀 2024/01/04 1,570
1542482 담 옆에 차 세우는 자들이 도시가스 관을 치는데요 12 안전 2024/01/04 1,794
1542481 부정적인 아이 5 행복만 2024/01/04 1,218
1542480 봉하마을에서도 살해 연습했다네요 17 기막혀 2024/01/04 3,850
1542479 확신의 이과 예비중3 과학선행좀 .... 죽어도 학원안간대요 3 인생 2024/01/04 723
1542478 아이 야단칠때 남편분은 뭐하세요? 4 ... 2024/01/04 743
1542477 태백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 2024/01/04 805
1542476 올해 목표 미니멀리즘 10 2024/01/04 3,001
1542475 가끔씩 이해할수 없는 아이 성격... 24 푸른 하늘 2024/01/04 3,064
1542474 생활비 모자르다 모자르다 9 2024/01/04 4,042
1542473 경찰 "정당대표 경호대상 아냐"…李 피습 당시.. 12 .... 2024/01/04 1,843
1542472 도미노피자 1+1 한가지 주문하면 무조건 하나 더 오는거죠? 10 처음먹어봐요.. 2024/01/04 3,314
1542471 생선구이 글이 있어서요^^ 2 아래 2024/01/04 1,582
1542470 무관심이 답인 것 같아 삭제합니다. 16 ... 2024/01/04 3,598
1542469 이제 손하나 까딱 않고 먹기만 할겁니다 ㅎㅎ 11 냉동카레 2024/01/04 3,187
1542468 중딩 아들들 패딩 뭐 입고 다니나요? 7 ? 2024/01/04 1,161
1542467 인덕션에 생선구이해먹으려는데 전용팬 4 생선 2024/01/04 1,110
1542466 나는 디올 너는 종이가방 10 미친 정부 2024/01/04 2,822
1542465 94세 남자 노인 17 방사선치료 2024/01/04 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