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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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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좋은관계 유지해야하나요

고등중등맘 조회수 : 3,419
작성일 : 2024-01-04 09:34:00

학군지네서 고등 중등아이들 키우고있습니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아이친구들은 다들 공부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그중 큰 애 친구들은 넘사벽 스케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공뷰는 별로지만. 공부 외엔 전반적으로 착한 아이들 입니다. 남들보기엔 모범생 스타일. 

 

아이들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가 넘 많아서.  공부가 뭐 중요하냐.

아이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고 생각 바꾸고.

공부 얘기안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한다는거지 안 할 수는 없더라구요) 최대한 참고있습니다.

 

그런데...  착한 아이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속을 안 썪이는건 아니죠. 매일이 평화롭지도않고....

 

둘째는 맨날 아프고. 성장주사에 드림렌즈에. 좀있음 교정도 해야하고. 주기적으로 병원 갈일에. 엊그제는 팔을 다쳐 반깁스. 어제는 설사 구토에 병원갔더니 장염. 매번 병원을 가야하고. 한번씩 징징대는거 받아줘야하고. 오늘도 암것도 아닌일로 출근길에 전화 와서는 울고불고.  (체육복 바지가 없다. 겨과서 가져와야하는데 보조가방을 왜 엄마가들고갔냐.)....  덕분에 회사 지각했네요.

 

이제는 드는 생각이.. 아이들이랑 꼭 좋은 관계 유지해야하나. 그냥 낳아는 줬으니 키워주면 되고 (아이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면대면 키워서 크면 나가살라하고. 일 있을때나 만나고. 안 만나도 좋고. 

나 늙으면 요양원을 가든 어디를 가든 돈 있으니 내몸 내가 알아서 살거고. 

몸 아파도 연명치료같은거 거부할 생각이니 그냥 이대로 남편이랑 살다 죽으면 되지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랑 대면대면 지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정말 다 놔버리고싶어집니다.

 

 

Ps 글 쓴걸 보면 아이들이 착한건 맞는지... 아이 하나는 한때 문제집 답 베끼고. 아빠돈 훔쳐서 앨범사고.-이건 정말 크게 혼내서 이젠 안 그럴거라 생각은 핮니다만.... 한번씩 거짓말을 종종합니다. 사실 이 아이에 대해서는 그닥 믿음도 없구요. 나가서 사고치고 벆에서 이상한짓 안하니 괜찮은걸까요....

IP : 223.38.xxx.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4 9:38 AM (118.235.xxx.29)

    님이 말한 그 정도가 속 썩인 거면 착한거죠 그것도 아주 많이요 그리고 어차피 공부 별로인데 엄마가 관계 포기 하고 푸쉬한다고 잘하면 세상에 공부 못 할 애가 어딨겠어요 관계라도 잡으세요

  • 2. ..
    '24.1.4 9:38 A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글에서 몸과 맘이 지쳐 보이네요
    그럴땐 알아서하라고 다 내려놓고쉬시고
    또 힘내서 생활하고 주기기 있더라구요
    둘째 아이가 몸이 아프니 짜증나는건 알겠는데
    다 받아주지 마시고 징징거리지 말고 똑바로 얘기하라고
    정색하세요

  • 3. ㅇㅇ
    '24.1.4 9:40 AM (218.158.xxx.101) - 삭제된댓글

    에고. 좀 지치셨나봐요~~
    출근길에 아이 전화받고
    혼이 쏙 빠지셨을것 같아요~~
    전 양육경험이 없어 조언은 못드리지만
    아침에 따뜻하고 맛있는 차한잔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토닥토닥만 해드릴게요~~

  • 4. ...
    '24.1.4 9:41 AM (223.38.xxx.91)

    윗님. 제 질문은 그 관계마저 잡고싶은 생각이 이젠 안 들어서요. 어른되서 니인생 니가살고 내인생 내가 살면 관계 좋을 필요가있나... 이런 생각이드네요.

  • 5. ..
    '24.1.4 9:41 A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징징거리는걸 왜 받아주나요?
    아이들 아주 어렸을때부터 징징거리면
    아이 눈 똑바로쳐다보고 또박또박 말했어요
    짜증내지말고 원하는걸 정확하게 얘기해

  • 6. ..
    '24.1.4 9:41 AM (211.208.xxx.199)

    아이랑 대면대면 지낼거면 왜 낳나? 싶네요.
    내가 좋아서, 내가 애.키우며 행복하자고 낳은거 아닌가요?
    낳았으면 잘해주고 사이좋게 지내야죠.
    온전히 한사람 몫을 할때까지 키우고는
    독립적인 한 사람으로 자립하는걸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드디어
    마음에서 완전 분리하고요.

  • 7. 218님
    '24.1.4 9:41 AM (223.38.xxx.91)

    위로 감사합니다.

  • 8. 175님
    '24.1.4 9:43 AM (223.38.xxx.91)

    징징댜는거 안 받아줘요. 저 아주 차갑게 대합니다. 징징댜는게 지나치면 가끔 존화도 차단합니다. 저도 일하니까요.
    그럼에도 끊임없이 징징대는 아이도 참 놀랍네요.

  • 9.
    '24.1.4 9:43 AM (221.147.xxx.153)

    너무 아이에게 잘하려고 애쓰고 헌신하는것보다 자기커리어에 집중하고 행복하게 사는 경제력있는 부모가 노후에 더 관계가 좋은것같아요. 그냥 애를 덜 쓰시고 아이의 인생은 내인생이 아니라고 분리하시는 것도 필요한듯요.

  • 10. 211님
    '24.1.4 9:45 AM (223.38.xxx.91)

    참 회피성 발언인데. 남편이 아이를 원했고 시댁에서도 원해서 둘이나 낳았네요. 저희 나이때는 나이들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애둘낳는게 수순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낳았으니 열심히 키우려 노력하지만 이젠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의무로만 키우면 안되나 그런 생각이 드는거죠.

  • 11. ...
    '24.1.4 9:47 AM (114.200.xxx.129)

    부모 자식관계가 그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부모입장에서는 모르겠고 자식입장에서는은요.. 돌아가셔도 영향 받는 존재이던데요..저나 제동생이나 회복 탄력성같은거는 굉장히 좋은편인데.. 그런것도 다 부모님한테서 영향 받은거 같구요.. 그래도 살면서 왠만한것들은 다 긍정적으로생각하는것도 부모님 영향 받은것 같구요... 돌아가신 지금도.. 부모님 생각하면 인생에 이래저래 영향 받고 산다고 생각해요..

  • 12. .....
    '24.1.4 9:50 AM (118.235.xxx.97)

    집안일.아이일 때문에 지각하지 마세요.
    회사가야한다고 그냥 끊어버리지.왜 다들어주고 지각을 하세요.
    다 큰 아이 때문에 내 일에 흠가게 하지 마시고
    이젠 일에 집중하세요.
    내 일.내 취미...나한테 집중하면서
    원글님 말대로 성인에 가까워져가는 아이들과
    정신적인 분리 시작하면 딱 좋을꺼 같네요.

  • 13. 진진
    '24.1.4 9:50 AM (175.223.xxx.6)

    법륜스님 말씀이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각오를 하면 무엇을 해도 된다고 했어요

    주식을 살때 떨어질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손실을 봐도 받아들이면 되는데, 주식살때 오를것만 기대하니 괴롭다 했어요

    아이들과의 관계가 나중에 좋지 않아도 나는 괴롭지 않겟다 각오가 되면 의무만 다해도 되겟지요.
    그렇지만 자식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대부분 부모는 괴롭지요.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 자식도 불편하겟죠.
    그런 결과를 원하지 않으니 노력하는건데...

  • 14. 영통
    '24.1.4 9:55 AM (106.101.xxx.171)

    대딩 고딩 아이에게 연락 거의 안 해요. 집에 오면 말하지만.
    연락 없는 부모..대면대면의 시발점입니다.
    나와 아이는 집 나서면 잊어버려요. 내가 애 있다는 사실을 잊어요.

  • 15. ..
    '24.1.4 10:04 AM (223.38.xxx.168) - 삭제된댓글

    중고딩때 그정도면 착한편 맞아요. 학원숙제 답 베끼고 소소한 거짓말 정도는 엄마들이 몰라서 그렇지 다들 합니다. 엄친아가 왜 있겠어요. 그집도 좋은 결과만 들으니 엄친아죠.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학군지 사춘기 아이들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커요. 가까운 사람에게 징징대면서 푸는거죠. 엄마야 죽을맛이지만 아이 입장을 생각해보면 안쓰럽죠. 적당히 거리두고 적당히 보살펴주세요. 자라면 또 달라집니다..

  • 16.
    '24.1.4 10:15 AM (39.7.xxx.164)

    부모가 줘야할 것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정서적인 지지대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미리미리 24살되면 독립시킬거라고 언질을
    주세요. 독립된 인간으로 잘 살수 있게 키워주시구여.
    아는 분은 알바를 적극권장. 밖에서 50벌어오면 부모가 50을 넣어주더군요(1;1매칭스타일) 적당히 거리두고 사시려면 아이가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 17. ㅇㅂㅇ
    '24.1.4 10:16 AM (211.36.xxx.204)

    밖에 나가서 사고 안치고
    부모한테 쌩지랄안하면 착한거죠..

  • 18. aa
    '24.1.4 10:28 AM (180.69.xxx.100)

    이해합니다.
    그러나 또 인생의 의미 자체가 사랑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가족 사랑 안하고 바깥 사람들과만 희희낙락 하는 것도 의미없고..
    그렇게 다시 원점에 와서
    그래도 나를 달래고, 아이 격려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너무 지치셔서 그래요. 아이 징징대면 지쳐요.
    맛있는 커피 한 잔 하시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 19. 저도
    '24.1.4 10:30 AM (219.240.xxx.34)

    저도 육아가 너무 힘들고 방전된 듯 정신놓고 사는기간이 있었어요
    지나고보니 그런 시간이 중간중간 있어서 관계의 재정립을 생각하게되는 계기도 되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건 엄마가 세월이 지나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단단히 잡고 윗님들 말씀처럼 해야될 일에 집중하면서 엄마도 힘들다는걸 솔직히 얘기하기도하고.적당히 응석도 받아주기도 하면서 중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20. ㅇㅇ
    '24.1.4 10:43 AM (218.50.xxx.141)

    다 지나가요~
    공부 못하고 안하는거 억지로 못 시키고
    끝까지 뒷버라지는 해야줘.
    여기도 학군지인대 내신 안 좋은 애들 끝까지 노력하니까 성대 논술 턱턱 붙어서 깜놀...
    일단 부모 자식간 사이 좋은게 최고

  • 21. ㅇㅇ
    '24.1.4 10:45 AM (119.69.xxx.105)

    그리 착한건 같지 않은데요
    문제집답도 베끼고 아빠 돈도 훔치고 유복한집에서 모든 뒷바라지
    받으면서 공부도 안하고 거짓말까지 종종한다니까요
    보통은 되지만 착하다고 할수는 없죠
    그런데
    님이 그만큼 뒤바라지 해주고 잘대해주니까 그만한거에요
    억압하고 강제하고 집도 어렵고 그랬으면
    훨씬 엇나가고 속썩였겠죠
    그럼 님이 더 힘들었겠죠

    억지로 잘하려고 하지마시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그렇다고 손놓아버리고 부모도리 안해줄 분도 아니잖아요
    기본만 해준다 생각하시고
    나머지는 너희 몫이다 생각하고 어느정도 내려놓으시라구요
    기대와 의무감을 내려놓으면 상대를 대하는게
    조금은 편해져요
    이제 아이들이 유아도 아니고 더이상 징징대면 안되는 나이라는것도
    알 나이잖아요
    부담감을 조금만 내려놓으세요
    지금까지 잘하고 계시고 충분히 좋은 엄마세요

  • 22. e..
    '24.1.4 10:47 AM (39.119.xxx.174)

    낳았으니 책임 져야죠 저는 요즘 이런 마음으로 살아요.

  • 23. ...
    '24.1.4 10:55 AM (152.99.xxx.167)

    저도 아들 둘 키우는 워킹맘이예요
    진짜 그때 힘들죠. 공감되네요
    회사도 바쁘고 힘들고 애들 신경쓸일은 많고 몸도 힘들고 마음도 지치고 시간은 없구.

    좀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지금의 관계형성에 좀더 행복감을 느끼는 방향으로요
    우리 아이들도 중학때는 공부가 별로..
    저는 아들들에게 공부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많이 사랑해주고 돌봐주는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다독였어요
    퇴근하고 애들 궁디팡팡해주고 웃어주면 기쁘고. 건강하게 먹어주면 이쁘고
    그리고 공부문제는 아이들에게 인생얘기 많이 해주면서 독립된 어른처럼 대했어요
    니인생은 니가 만들어라..하는 심정으로

    애들이 점점 열심히 살더라구요. 그리고 돌아보니 엄마가 어떤 상황에서든 사랑해줘서 정말 든든하고 고마웠다고 얘기해요
    힘내세요

  • 24. ..
    '24.1.4 12:15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이러니 젊은 사람들 딩크로 사는걸 뭐라할수 없어요
    자식이 있어서 좋은건 그나마 부부사이에 책임감과 서로를 이어주는 끈 같은 역할을 해준다는거 그거 하나밖에 안남은거 같아요
    그래도 정성껏 키운 자식이 그나마 엇나가지않고 부모를 거울삼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서 어느정도의 위치에는 올라가 있더라구요.
    물론 본전 생각하면 억울하지만 어쩌겠어요
    이 세상에 왔다 가면서 이런저런 경험 모두한다 생각해야지...

  • 25. ...
    '24.1.4 1:32 PM (211.108.xxx.113)

    대면대면 ×××××
    데면데면 O O O O O

    왜 극단적으로 가시려고하세요 그냥 지금에서 조금만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관계는 좋게 유지하되 애가 꼭 내기준에서의 성공을 할필요는 없다로 설정하시면 행복하실거 같은데요

    물론 관계도 좋고 기대도 충족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우니까요 그냥 손 놔버리겠다까지 생각할정도면 기대만 좀 내려놔도 편안해집니다

  • 26. ..
    '24.1.4 5:34 PM (180.69.xxx.29) - 삭제된댓글

    잠이라도 편하게 드림렌즈 빼는것도 생각해보시길요...아는집 6년 넘게 끼고 결국 안경은 안경대로 낍니다 효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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