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유지하느라 바쁘신 부모님께서 입시에 관심이 많지 않으셔서..
저는 특차로 수능성적만으로 입학했어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사교육없이 독서실에서만 혼자 공부했었는데,
그렇게 중학교 전교권이다가 특목고 가서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자존감 바닥찍었던 기억이 있어요. 교복을 안입어서 빈부차이도 많이 느꼈구요..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서 내신과 모의고사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는 최고 점수를 받아서 나 이러다 S대 가능한 아니야..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합격한거마냥 두근대기도 했었는데... 왠걸 실전 수능은 폭망 %가 나왔고.. 재수할 형편이아니라 그냥 특차로 입학했어요. 양가에 제대로 대학나오신 분이 없어서 사실 특차 입학하는 학교로도 부모님은 이미 만족하셨구요.
그상태로 별 궁금증없이 20년 넘게 살아왔는데.. 최근 아이로 인해 대학입시 정보를 기웃거리다보니.. 나때는 어땠나..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구요. 검색해봐도 정보가 별로 안나오구요.
기억으로는 고2 4월쯤? 인가 대입정책이 나왔는데.. 바뀐정책으로는 내신이 반영되어 특목고가 불리해졌고 그래서 자퇴한 아이들도 있었거든요. 근데 또 정시로 잘간 친구들도 많았어요.
98년 대입 정시모집 전형은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