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카와현 시카원전 설비 일부 작동 불가…건물 내 방사성 물질 누출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진도 7의 지진으로 호쿠리쿠전력 시카원자력발전소의 변압기 배관이 파손돼 기름이 누출됐다. 또 일부 설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넘쳤다.
NHK에 따르면 시카원전 측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파손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1·2호기는 지난 2011년부터 운전이 정지된 상태인데, 전날 오후 4시10분쯤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 2층에서는 진도 5강(强)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현재 시카 원전은 1·2호기 변압기 총 2대의 배관이 파손돼 절연 및 냉각을 위해 쓰이는 기름이 누출된 상태다.
1호기 쪽에서 약 3600리터·2호기 쪽에서 약 3500리터 이상의 기름이 새어나갔으며, 파손된 변압기를 사용하는 계통의 설비는 아직까지도 전기를 수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