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입시하니 30년전 내가 떠올라서요.
그닥 잘하는 점수는 아니었지만 어떻게 잘 하면 인서울 어디든 갈수 있었을텐데.
아무도 일러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알아서 썼어요
담임은 좀 변태같은 젊은 남자교사여서 전혀 도움안됐구요 가거나 말거나..
악착같이 다른 선생님한테라도 물어봤어야 되는데
그러면 안되는줄 알고.
아빠한테 물어보면 내가 그런걸 어떻게 아냐고 꽥
엄마는 내가 연고대 갈줄 알았는지 성적안좋은거 알고 늘 화가 나 있었어요.
만으로 18 서울 변두리 살던애가 뭐 그렇게 잘 알아서 원서를 썼을까요.
우리땐 다 그랬나요?? 백만씩 낳았던 때라 다 알아서 어디든 가고 그랬나요?
30년 지난일 누구를 원망해서 다르게 변할것도 없지만
누군가가 지도를 조금만 더 해줬다면 좋았을텐데..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