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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은 왜 며느리랑 통화할 때는 목소리가 달라지실까요

와이왜 조회수 : 6,569
작성일 : 2024-01-01 10:48:11

시댁이 거리가 꽤 멀어요.

결혼 26년이 지났으니 어르신들 연세도 있으시죠

요즘 부쩍 힘들어하시네요

거의 매일 안부전화 드리고 있어요

진심으로 걱정되고 궁금해서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어머님 기운없어하셔서 큰일이다 하면....

아닌데? 어머니 목소리 쌩쌩하던데? 하는거에요

 

오늘아침 새해 인사 드린다고 전화드렸는데 대학생 손자들이랑 통화하시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요

예전이랑 정말 똑같으신거에요

 

제가 전화를 바꿨는데...

어머, 요즘 힘들어하시던 그 목소리로 다시 ㅠㅠ

 

어머님 팔순 넘으시고 갑자기 기운없고 쇠약해지신거 넘 이해하고 마음 아파하는데 왜때문에 저랑 통화할때만 유난히 더 기운빠져 하시는건가요...

 

저도 일하고 있고 멀어서 찾아뵙지 못하는것에 항상 송구한 마음인건 맞지만, 오늘은 좀 그랬네요.

에혀.....

IP : 115.138.xxx.11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24.1.1 10:49 AM (39.7.xxx.134)

    시모는 이중적. 며늘에게 바라는거 많으니 앓는 소리. 아들에겐 걱정시키기 싫음

  • 2. ..
    '24.1.1 10:50 AM (73.148.xxx.169)

    노인네 징그럽네요. 사람 봐 가며 연극하는 거
    한 사람 바보 만들기 쉬워요.

  • 3. 그게
    '24.1.1 10:51 AM (118.235.xxx.252)

    사랑하는 사람 만날 때 긴장해서 흥분되고 텐션이 높아지는 거 . .
    우리도 아ㅃ다가도 너무 좋거나 집중되는 일 있으면 잠깐 잊쟎아요? 그런 거 같아요

  • 4. ㄴㄴ
    '24.1.1 10:51 AM (122.203.xxx.243)

    의뭉스럽네요 왜저런데요?

  • 5. 울시모도
    '24.1.1 10:52 AM (39.7.xxx.134)

    나만보면 아프다 돈없다 징글징글

  • 6. ...
    '24.1.1 10:54 AM (183.102.xxx.152)

    울엄마가 그러세요.
    제가 전화하면 다 죽어가는 소리로 아프다고 하셔서 동생에게 엄마 많이 편찮으시니 전화라도 드려라 했더니 동생왈 누나는 왜 거짓말 해? 엄마 쌩쌩한데?
    그후론 엄마 아픈건 다 거짓말...

  • 7. ..
    '24.1.1 10:55 AM (58.122.xxx.169)

    제가 요새 저희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어머니집에 와서 사흘을 24시간 같이 있어보니
    전화 상대에 따라 목소리가 다 달라요. ㅋㅋ
    제일 앓는 소리는 둘째아들.(시동생)과 통화할때에요.
    이번에 일주일 계신 일인실 병원비도 다 내주고
    엄마 말씀이면 거의 다 들어주니 어리광이.. ㅎㅎ
    저희 남편은 아프다는 말에는 얄짤없으니 목소리가 카랑카랑..
    재밌습니다.

  • 8. . .
    '24.1.1 10:55 AM (175.114.xxx.123)

    아들은 집안걱정없이 일하고
    며느리는 걱정하며 봉양해라
    덕분에 안부전화도 매일하고

  • 9. ㅇㅇ
    '24.1.1 10:56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내 감점을 플어놔도 되는사람이라 그런거같아요. 받는사람 감정은 중요치않은..
    아들이나 손자에겐 좋은 사람이고 싶고.

  • 10. 왜그러죠?
    '24.1.1 11:11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우리시모도 며느리인 저랑 있을땐 우거지상으로
    칙칙한 얘기하다가 아들보면 갑자기
    화색이돌고 신나해요.
    고민이나 힘든얘기도 아들에겐 입도 뻥긋안해요

  • 11. ryumin
    '24.1.1 11:12 AM (180.68.xxx.145)

    저희는 윤여정같은 까랑까랑하고 까칠한 목소리가 되세요.
    아니면 귀부인 마나님같은...

  • 12. 바람소리2
    '24.1.1 11:13 AM (114.204.xxx.203)

    엄마도 펌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점점 커져요 아 살만 하시구나 합니다
    나 좀 알아줘 이런거죠

  • 13. sdg
    '24.1.1 11:14 A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저희는 언제나 시작은 힘없고 아픈 목소리로 하는데
    점점 얘기하다 보면 목소리가 우렁차지고 소리도 커지고 힘이 넘쳐나게 바뀌더군요
    항상 반복

  • 14. 저희는
    '24.1.1 11:36 AM (211.174.xxx.247)

    엄마가 그래요
    장남이랑 전화통화 하거나
    얼굴만 보면 생기가 넘치고 활동적이세요
    챙기는거는 딸들이 다챙기는데
    무기력하고 퉁명스럽고 짜증을 잘내요

  • 15. 시엄마가
    '24.1.1 11:42 AM (110.70.xxx.245)

    님들 엄마죠. 딸앞에선 씩씩한척 하고

  • 16. 뭔지 알아요
    '24.1.1 11:4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내전화기로 남편이 받으니까
    다죽어가는소리로
    으으음. 여보세요..
    하니까 남편이 어디아프냐
    시모가 왜 니가 받냐고.

  • 17. 그 다른 목소리 톤
    '24.1.1 11:59 AM (1.241.xxx.216)

    알지요...알다마다요
    그래서 저랑 동서는 가능한 안부전화는 안합니다
    아들들이 알아서 안부전화 하게끔 해요
    상의할 일도 두 형제가 주도 하고 와이프들에 얘기해주는 식으로 하지 절대 안나서요
    20여년 이상을 머리 쓰시는 어머니 밑에서 하도 휘둘려서 그리 되었네요
    우스운건 그러고나니 아쉬운 소리 앓는 소리 역정이 싹 없어지셨어요 참는거겠지만요
    아들들한테는 못하는거죠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 18. 관심끌기용이죠
    '24.1.1 12:04 PM (203.128.xxx.79)

    비단 시엄마만 그러는거 아니고
    나이들면 내엄마나 니엄마나 다 그래요
    친정엄마도 내가 어디아프단 소리라도 하면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본인은 더 아프다고 ㅋㅋㅋ

    죽는소리 앓는소리를 해야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하니
    어리광이 하는거라 이해하고 말아요

    다른뜻이 뭐 있겠어요
    만만한 며느리나 딸한테는 날 챙겨라~~~이러는거죠

    안 만만한 자식들 전화와봐요
    걱정할까봐 아파도 안 아픈척 씩씩하게 받을거에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마세요

  • 19. satellite
    '24.1.1 12:10 PM (118.220.xxx.159)

    어머, 우리 시어머니는 남편이 전화하면 앓는소리, 제가 전화하면 아무렇지않으신데...
    그래서 남편이 맨날 걱정해요 ㅠㅠ

  • 20. 보통은 반대인데
    '24.1.1 12:22 PM (121.190.xxx.146)

    보통은 위에 인공위성님처럼 반대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한테는 기운차게 전화하신다니 앞으로는 걱정안하셔도 되겠어요.

  • 21. 원글
    '24.1.1 12:33 PM (115.138.xxx.110)

    댓글 읽어보니...
    그동안 걱정하며 송구스러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물론 연세도 있으시고 요즘 약해지신건 맞아요.
    그리고 그동안 비교적 좋은 시어머님 상위권에 드는것도 맞아요

    제 마음 짐이 덜어진 것 같아요

  • 22. 울어머님인줄요
    '24.1.1 1:09 PM (58.120.xxx.18)

    자식들 전화에 무조건
    ~여보세요 ~~는 다죽어가는 힘없는 목소리 입니다.
    통화좀 해보면 혼자 하루3번 운동다니고 정말 자식들보다 건강하세요
    그런데 365일 매시간 달리 전화해도..
    여보세요는 힘없고 아픈 목소리입니다

  • 23. ...
    '24.1.1 1:22 PM (61.253.xxx.240)

    저희는 언제나 시작은 힘없고 아픈 목소리로 하는데
    점점 얘기하다 보면 목소리가 우렁차지고 소리도 커지고 힘이 넘쳐나게 바뀌더군요

    ㅡㅡㅡㅡ
    저는 말할일없이 지낼때 호흡도 얕아지고 전화오면 너무작은 힘없는목소리 되더라구요 얘기하다보면 호흡 크게 깊게 하게되면서 점점 목소리도 커져서 정상화되고..혼자있으면 기운빠지는상태고 사람과 대화하면 좀 기운이 도는것도 호흡과 순환의 문제이기도 할거예요. 나이들수록 혼자 있으면 움직임도 적고 느려지고 호흡도 얕아지는 현상이 더할거라서..

    일도 혼자하니 전화받으면 목소리 왜이리작냐고..혼자 가만히 앉아 일하니 호흡이 또 얕아진거겠죠

    이제 전화벨울리면 목소리와 호흡을 가다듬고 받아야겠어요

  • 24. ....
    '24.1.1 1:48 PM (110.13.xxx.200)

    앞뒤 다른 인간 너무 싫어하는데..
    며느리앞에서 불쌍한척하고 동정사는거네요.
    너무 싫다.
    전화회수 줄이세요. 매일 하신다니 너무 착하심.

  • 25. ㅎㅎㅎ
    '24.1.1 3:11 PM (222.235.xxx.193)

    노인네 중에 그런 사람 있어요.
    아픈 거 알아주는 사람한테 더 아픈 척 합니다.

    시모가 남편만 보면 그러구요.
    친정아버지도 제 남편 앞에선 아픈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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