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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덕분에 행복했어요

.. 조회수 : 3,886
작성일 : 2024-01-01 06:35:09

우리 강아지에게 고마운 한 해였네요

2024년 3월이 되면 이제 3살이 되요

 

1살 때 데려와서

2년 가까이 키웠는데

하루하루 더 강아지가 스스로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게 보여서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니었네요

참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에요

 

이럴 거라고

단 한번도 생각 못 했었거든요

 

비오면 당연히 우비 챙겨 입어야 되는 것도 알고

추우면 옷입어야 되는 것도 알고

비나 눈 오거나 새벽출근하면

알아서 가까운 곳에서 실외배변하고 얼른 집에 가고

뭐든 하지 말라고 하면 바로 그만하고 절제도 하고

이불보 간다고 묶어두면 반항하더니 이제는 수긍하고

음악(잔잔한 클래식) 들려주면 얼른 차분히 잠자고

오이 사과 양배추 고구마 이런 채소에 환장하고

처음 데려왔을 때 반항도 하고 물더니

지금은 "엄마 아야하게 할거야?" 하면 바로 자제하고

 

강아지가 이럴 거라고

한 번도 생각 못 했어요

강아지가 이렇게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보는 게

무척 행복합니다

변변찮은 사람이 곁에 있는 거 보다

우리 강아지가 더 나아요

 

힘들고 지치고 아프고 괴로운 날들

 

우리 강아지가 곁에 있어

큰 위로가 됩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면

우리 강아지만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어요

 

2023년 고마웠고

2024년... 

덕분에 살아있다

비록 내 운명이 모질더라도

 

IP : 121.163.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 6:39 AM (172.116.xxx.231)

    그 사랑스럼이 눈에 그려지네요
    그 애들이 우리의 선생이다 라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 2. ..
    '24.1.1 6:43 AM (121.163.xxx.14)

    네 맞아요
    나름 규칙을 배우면 꼭 지키고 바른생활을 하더라구요 ㅎ
    자제도 잘 하고요
    배울 게 많은 존재에요

  • 3. 강아지도
    '24.1.1 6:56 AM (219.249.xxx.181)

    영특하지만 님이 사랑으로 잘 키워서일거예요
    올 한해도 쭉 행복하세요
    강아지란 존재는 친구중의 베스트 프렌드!

  • 4. ^^
    '24.1.1 7:00 AM (1.177.xxx.111)

    강아지는 사랑이에요.
    원글님이 묘사하신 강쥐 모습 상상만 해도 미소가...^^
    멀리 사는 딸이 데려간 우리 강쥐는 이제 14살.
    의사샘조차 깜짝 놀랄만큼 동안이지만 세월 가는게 너무 아깝고 마음 아파요.

    우리 이쁜 강아지들 올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오~
    원글님도 올한해도 강아지랑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 5. 이쁘다
    '24.1.1 7:42 AM (58.126.xxx.131)

    너무 사랑스러운 강아지네요^^
    이뻐요~

  • 6. 그랬던
    '24.1.1 8:45 AM (117.111.xxx.197) - 삭제된댓글

    저희 강아지...
    어제가 기일이었어요
    강아지가 인간에게 머무는 시간은 많이 짧네요
    16년을 산다면 절반의 나이부터 노화가 시작되더군요
    결국 젊고 건강하게 사는 시간은 7,8년 남짓..
    짧게 머물다 가면서 인간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는 존재
    강아지랑 좋은 시간,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랄게요

  • 7.
    '24.1.1 9:06 AM (110.9.xxx.68)

    강아지는 정말사랑스런존재
    화장실가도 얖에서 기다리고
    아까봤는데 나갔다오면 또 좋아 빙빙돌고
    누가 나를 이리조건없이좋아해주겠어요
    근데 지싫다는건표현잘해요 솔직한 성격

  • 8. ..
    '24.1.1 9:30 AM (182.220.xxx.5)

    따뜻하네요.
    새해에도 함께 행복 하시길요.

  • 9. 완전
    '24.1.1 9:45 AM (112.149.xxx.246)

    동감합니다 새해에도 댕댕이랑 더 행복하세요 !!

  • 10.
    '24.1.1 12:04 PM (115.138.xxx.29)

    우리 댕댕이는 올해 17살 ㅜ
    여기저기 아프고 약간 치매끼도 있지만
    제가 가장 힘들때 저와 함께 시간을 나눈
    베프 그 이상의 존재예요

  • 11.
    '24.1.1 12:39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행복한마음이 전해져서 감사해요.
    새해첫날 흐뭇하게 읽어요.
    저희는 10살이 되었고
    새해첫인사를 제 발아래 있던 우리개와
    서로눈바라보며했어요.
    모두 모두 24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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