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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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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상은 금홍이 아닌 다른여자와 결혼하네요

오감도 조회수 : 6,514
작성일 : 2023-12-31 13:49:16

갑자기 이상 에 대해 유튜브를 보다가

인생전체도 궁금해져서 유튜브랑

영화 금홍아금홍아 찾아보다 멀쩡한 여자 문학도랑 결국 결혼하네요..  구글도 찾아보니 이상이 죽기전에 이 여성(변동림)에게 시도 남겼던데.

진짜 사랑했던건 변동림일까요?

둘다 사랑했을까요

금홍이랑은 왜 결혼까지 가지 않았을까.

 

금홍이가 천하고 남편을 구박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평범한 여자고

생활고에 의해 그렇게 극적으로 표현된것뿐이라고 하네요

IP : 59.26.xxx.16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1 1:54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우리가 한명만 사귀고 한명만 사랑하는건 아니잖아요.

    금홍이랑 동거하다가 서로 안 좋게 깨진거죠.
    동거하는 동안 사랑했겠죠

    변동림과도 6개월도 못 살았어요

  • 2. ..
    '23.12.31 1:5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변동림(김향안)씨 이상과는 겨우 4개월쯤 살고 이상이 사망.
    이후 김환기화백과 재혼하죠.

  • 3. 변동림
    '23.12.31 1:55 PM (14.32.xxx.215)

    대단한 (?)여자...

  • 4. ...
    '23.12.31 1:56 PM (59.26.xxx.167)

    변동림과 4개월 결혼생활후
    이상이 요절했다고 나오던데..
    게다가 나중에 또 금홍이를 찾아가고..
    영화랑 팩트는 좀 다른건지

  • 5. 월하
    '23.12.31 1:56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변동림(=김향안)은 김환기 화백과의 사이에 자녀는 있나요?

  • 6. 월하님
    '23.12.31 1:58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김환기 전처의 딸 3명과 재혼 후 입양아들만 있어요,
    직접 낳은 자식은 없고요

  • 7.
    '23.12.31 2:00 PM (118.235.xxx.230)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겠죠
    변동림이 재혼핫
    김환기는 부자였다고 해요

  • 8. ..
    '23.12.31 2:01 P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대단힌 그녀 변동림의 매력은 뭘까요?

  • 9. ..
    '23.12.31 2:02 PM (182.224.xxx.3)

    대단한 그녀 변동림의 매력은 뭘까요?

  • 10. 변동림은
    '23.12.31 2:05 PM (59.6.xxx.211)

    당대의 최고 예술인과 사랑했네요.
    하나도 아닌 둘.
    외모보다는 엄청난 지적 매력이 있나봐요

  • 11. 변동림의
    '23.12.31 2:07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매력은
    자신의 능력은 뒤로 하고
    그 모든 노력과 능력을 남편을 지지하고 세우는데 썼다는거 아닐까 해요

  • 12. 저는
    '23.12.31 2:09 PM (115.140.xxx.4) - 삭제된댓글

    금홍이가 더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이상을 떠났고
    변동림은 이상의 육체보다 천재적인 예술적 영혼을 사랑해서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다시 예술가인 김환을 만난거 봐도 알 수 있죠 금홍이와는 육체적 사랑이니 그게 다하니 끝난거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변동림에게 우리 같이 죽을까 하는 말에 이상을 사랑했다던데 그 무게와 가치가 달라요

  • 13. 저는
    '23.12.31 2:12 PM (115.140.xxx.4) - 삭제된댓글

    금홍이가 더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이상을 떠났고
    변동림은 이상의 육체보다 천재적인 예술적 영혼을 사랑해서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다시 예술가인 김환기를 만난거 봐도 알 수 있죠 금홍이와는 육체적 사랑이고 그게 다하니 끝난거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변동림에게 우리 같이 죽을까 하는 말에 이상을 사랑했다던데 그 무게와 가치가 달라요

  • 14. 저는
    '23.12.31 2:15 PM (115.140.xxx.4)

    금홍이가 더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이상을 떠났고
    변동림은 이상의 육체보다 천재적인 예술적 영혼을 사랑해서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다시 예술가인 김환기를 만난거 봐도 알 수 있죠 금홍이와는 육체적 사랑이고 그게 다하니 끝난거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이 변동림에게 우리 같이 죽을까 라고 말했는데 그무게와 가치가 달라요

  • 15. ㅁㅁ
    '23.12.31 2:20 PM (211.62.xxx.218)

    금홍은 이상을 때리고 집나갔고요
    변동림은 에 그러니까 구본웅(이상의 거의 모든 생활비가 그에게서 나왔대도 과언이 아님)의 계모의 어린 이복 여동생으로 구본웅 집에 같이 살고 있던 여성으로 구본웅의 적극 주선으로 결혼하고 서너달만에 역시 구본웅의 돈으로 이상은 일본으로 토끼셨고 그곳에서 죽으심.
    변동림은 자기 가족애 대해 강한 분노를 갖고 있었고 결혼으로 돌파구를 선택한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첫번째는 이상의 죽음으로 실패하고 두번째는 여보란듯이 성공한 셈.

  • 16. ㅁㅁ
    '23.12.31 2:21 PM (211.62.xxx.218)

    이상이 동반자살을 권유한 대상은 꽤 많음.
    일본식 동반자살 신쥬가 유행이던 시기였어요.

  • 17. 115님 말에
    '23.12.31 2:27 PM (59.26.xxx.167)

    공감이 가네요..
    그의 어릴적 생애가 영향을 미쳤다지만
    그런 피폐한 삶(금홍이를 사랑하면서도 포주노릇 비슷하게 한건 진짜 이해가..)을 안살면 참 좋았을텐데.

    처음부터 지적영혼이 통하는 여성과 같이했다면..
    그래도 비참하게 죽지않고 변동림의 품안에서 삶을 마감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 18. ㅁㅁ
    '23.12.31 2:38 PM (211.62.xxx.218)

    변동림과 애정이 있었다고 굳이 믿고 싶으신듯.
    그보단 그전에 잠시 썸탔던 권순옥에게 훨씬 끌렸다고 저는 봅니다만.
    결국 어린시절 만났고 그 숱한 다방 개업들에 불가결한 존재였던 금홍을 제외하면 딱히 이상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여성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19세기적 유학교육을 지나치게 많이받은 이상에게 ‘연애’라는 신문물은 그자체로 연구대상이고 자아를 비추는 거울로 열심히 훈련해보았으나 결국 껍데기만 흉내내는 19세기 인간이었고 스스로에게 고소도 홍소도 조소도 못할 그런 시절.

  • 19. ㅁㅁ
    '23.12.31 2:42 PM (211.62.xxx.218)

    ㄴ 비참하게 죽지않고 변동림의 품안에서 삶을 마감

    이라기엔 실제로 비참한 죽음이었지요.
    와이프가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 이박삼일 기차타고 배타고 도쿄에 가서 보니 사망 직전 상태.
    도쿄 유학중이던 친구가 잠간씩 들르긴했으나
    한달 내내 혼자 병실에서 굶고 있다가 마지막에 멜론 한조각 겨우 입에 적시고(삼키지도 못하고) 죽어버림.

  • 20. 그 당시
    '23.12.31 2:47 PM (14.32.xxx.215)

    멜론이 얼마나 귀하고 비쌌으며
    그것도 센비키야의 멜론 타령을 하셨다니
    대애단....

  • 21. ㅁㅁ
    '23.12.31 2:49 PM (211.62.xxx.218)

    그 멜론팔던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과일가게 센비키야.
    가난한 조선인이 그 앞을 자나다니며 궁금해했을 그 멜론의 맛.
    진짜 20세기의 열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그 맛.
    진짜 자본주의의 맛일거라 상상했던 그 멜론.
    바로 그 멜론.. 100년가까이 지난 어느날 한입먹고 그냥 눈물만 흘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문득 생각이 나서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조선인의 호기심이 너무 슬퍼서…
    19세기와 20세기에 끼어 질식해버린 영특한 젊은이가 너무 아까워서…

  • 22. 아닙니다
    '23.12.31 2:57 PM (14.32.xxx.215)

    그거 못먹어서 침흘린게 아니라
    먹던 맛이어서...
    저 당시 일본유학생들 의식 분야 사치는 어마어마했어요
    정신으로는 반일을 부르짖지만
    일본에 빠져서 허우적대는게 미스터 선샤인 변요한 보시면돼요
    지금도 센비키야는 여전히 성업중입니다
    그 고가의 과일을 먹으며 이상 대단하다...항상 생각합니다

  • 23. dma
    '23.12.31 2:57 P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1변동림씨 집에서 홀아비랑 재혼 반대해서 성도 바꾸고 자기 삶을 찾아가신 멋진 분이세요 돈때문이라는 해석은 처음 듣네요

  • 24. dma
    '23.12.31 2:59 PM (124.49.xxx.205)

    변동림씨 집에서 애딸린 홀아비와 재혼을 반대해서 성도 김으로 바꾸고 자기 삶을 개척하고 김환기씨를 세상에 크게 알려준 멋진 분이세요

  • 25. ㅁㅁ
    '23.12.31 3:00 PM (211.62.xxx.218)

    성북구 돈암2동 주민센터 위에 주차하고 옆으로 올라가면 흥천사라고 이상이 혼인한 절이 있어요.
    작은절인데 관련 사진이나 기록같은거 써서 팻말로 세워두면 참 좋으련만 그런것도 없지요.
    저도 뭐 건의 같은거 안했습니다만..

  • 26. ㅁㅁ
    '23.12.31 3:03 PM (211.62.xxx.218)

    ㄴ그거 못먹어서 침흘린게 아니라

    못먹어서 침흘렸다니 이상 두번 죽이시네요ㅠㅠㅠ
    일단 먹을 돈이 없었던건 맞고요
    그 멜론이 의미하는 시대정신을 죽음직전까지 고민했다는데 맥을 못짚으심.

  • 27. ㅁㅁ
    '23.12.31 3:05 PM (211.62.xxx.218)

    이상의 도일은 유학이 아니었어요.
    요즘으로 치면 한달살기 같은거지요.
    ‘인두껍을 쓰고 차마 가난한 가족들을 버리고’ 혼자 그곳에 가있는 자신을 얼마나 힘들어했는데요.

  • 28. ㅁㅁ
    '23.12.31 3:07 PM (211.62.xxx.218)

    불령선인으로 서신전 경찰서에 잡혀간 이유도 꽤죄죄한 몰골 때문이었다는ㅠㅠㅠㅠ

  • 29. 월하
    '23.12.31 3:36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김향안과 이상의 사진 한 장 없네요. 결혼 생활도 4개월, 혼인 신고는 했겠죠?

  • 30. ㅁㅁ
    '23.12.31 3:37 PM (211.62.xxx.218) - 삭제된댓글

    ㄴ결혼식 사진 있어요.

  • 31. ..
    '23.12.31 3:51 PM (116.34.xxx.99)

    변동림은 미인이었던 거 같아요. 소개팅 자리에 나간 이상이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각설탕만 만지작거리다가 다방 레지^^한테 야단 맞았다(때묻히지 말라고)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 32. ..
    '23.12.31 3:57 PM (182.224.xxx.3)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07/16/UVXWJVGCAFDZ5HAWIISTR5BIJA/

  • 33. 저시대
    '23.12.31 4:06 PM (223.38.xxx.132)

    예술인들 알면 알수록 별로인게

    인두껍을 쓰고 차마 가난한 가족들을 버리고’ 혼자 그곳에 가있는 자신을 얼마나 힘들어했는데요.

    그럼 왜 가나요 그것도 유학도 아닌 한달살기를
    정말 저시절엔 일본유학 허세들 엔간했어야죠

  • 34. 윗님
    '23.12.31 4:14 PM (124.49.xxx.205)

    너무 생활인의 관점에서 봐서 그래요 당시 예술 문화의 중심이 일본이었고 서구 문학의 현실을 우리는 후진국인 싱태라 많이 알 수가 없었어요 그 당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일본 작가들의 작품과 선진성을 알아야 정말 모더니즘 문학을 하는 이상으로서는 가늠을 할 필요가 절실했지요. 도쿄 가서 서점과 도서관을 탐독하고 몇 주안에 이상이 실망했다고 했어요 이들의 수준이 이정도라면 별 거 아니라고 했어요.
    이 상은 천재작가지만 폐병으로 꺼져가는 생명으로 좀 더 좋은 경지의 작품을 쓰고 싶어했어요. 인간으로서 천재문학인으로서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당시 폐병은 암처럼 불치병이었죠.

  • 35. ㅇㅇ
    '23.12.31 4:34 PM (222.236.xxx.144)

    82가 좋은 이유..
    이분들의 댓글들...

  • 36. ...
    '23.12.31 4:38 PM (58.231.xxx.213)

    이상의 결혼사진이 있다고 들었어요.

  • 37. 어떻게 사랑이
    '23.12.31 4:43 PM (124.53.xxx.169)

    하나만 있겠어요.
    더구나 그 누구보다 감수성 충만했던 문학청년이..

  • 38. 생각
    '23.12.31 5:38 PM (59.26.xxx.167)

    생각보다 디테일한 정보도 아시는분들이 있네요
    댓글 아주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39. ㅁㅁ
    '23.12.31 5:46 PM (211.62.xxx.218)

    결핵 판정받기 직전까지 가난한 가족들 열심히 부양했어요.
    총독부 건축과 근무하면서요.
    그 가족이란게 세살때까지만 키워준 부모와 동생들인데 (세상에 큰아버지집에 입양되어 들어갔으니까)
    아파서 직장 그만두고 나서 뭘해서 부양을 합니까?
    그래도 장남이라고, 같이 산 날도 거의없는 가족걱정에 늘 노심초사하고 살았어요.
    일본 간걸로 까는건 좀 심하죠.

  • 40. ㅁㅁ
    '23.12.31 5:47 PM (211.62.xxx.218)

    세살에.

  • 41. ㅁㅁ
    '23.12.31 5:52 PM (211.62.xxx.218)

    변동림 소개팅 일화는 누가 처음 전했는지 모르겠어요.
    변동림은 이상에 대해 거의 아무말도 남기지 않았는데.
    이상을 얘기하려면 여자들보다 구본웅을 중심에 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이상을 물질적으로 지원했고
    다방 개업도 출판사 취직도 전부 구본웅 작품.
    금홍,변동림 모두 구본웅이 소개했고요
    부친에게 눈치안보고 이상을 지원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변동림과 이상을 결혼시키는거.

  • 42. 운명의 아이러니
    '23.12.31 6:12 PM (112.212.xxx.224)

    곱추 구본웅의 외손녀가 발레리나 강수진
    불편했던 신체를 지닌 한을 외손녀가 인류사에 기억될 아름다운 자유로운 신체를 표현하는 최고의 발레리나가되죠.
    역시 한을 풀어 주는 예술 ㅠㅠ

  • 43. 이상
    '23.12.31 7:23 PM (220.117.xxx.30)

    작품을 다시 보고 싶네요~

  • 44.
    '23.12.31 7:58 PM (122.36.xxx.160)

    이상에 대해 새로운 걸 알게되네요.

  • 45. 저도
    '23.12.31 9:48 PM (121.133.xxx.235)

    이상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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