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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나서 제 성격이 많이 변한것 같아요..

..... 조회수 : 7,770
작성일 : 2023-12-31 08:34:16

그전엔 그냥 넘길수 있던것들도 

이제는 잘 안넘겨지고 특히

가까운 사람들이 내 힘듦을 이해해주기는 커녕

더 힘들게 하면 다 그냥 차단했던것 같아요

그냥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네요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걸까 하고요.. 

어릴때와 결혼생활의 힘듦이 겹쳐서 

지금은 마음속에 분노만 있는것 같아요..

주변사람들도 바닥치다가 제가 

다시 일어나서 잘되는 모습을 축하해주기보다는

질투하고 깎아내리고 이상한 소문만드는가 하면..

그냥 이제는 제 마음도 너무 차가워졌고 

사람들이 싫어요. 

이제는 전처럼 이해하고 희생하기도 싫고요 

이혼하고 다 나아진것 같다가도 분노조절이 안돼는 제 모습을 보면..  지워지지 않을 상처인가 봅니다 ㅜ

이런게 정상인가요? ㅜ 

IP : 104.28.xxx.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입니다
    '23.12.31 8:43 AM (211.246.xxx.66)

    분노할만큼 분노해야 안정이 찾아옵니다

  • 2.
    '23.12.31 8:43 A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정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마음속에 분노만 있는거 같다고 하니 안스러워요.
    지금 상황 중에 제일 불만족 스러운게 뭐예요?
    만족감도 계속 노력하면서 배워야 하는거더라구요.
    만족감을 느껴야 행복을 알 수 있는거 같아요.
    불만족 스러운걸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나가면서, 2024년 내년 행복하게 같이 지내봐요 우리

  • 3. ....
    '23.12.31 8:50 AM (104.28.xxx.15)

    사실 지금 상황에 행복해야되는것이 맞는데
    타지에서 아이 혼자 키우면서 등하교 시간 맞춰 출퇴근 하는것
    혼자 다 해내야되니까 아무래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승진도 돼고 좋은데 전남편같은 부류의 또라이 같은 사람들이랑 일하며 부딪히니까 매일 매일 끓어오르는 감정 누르며 일하는것이죠 ..
    혼자서 아이 키우는게 정말 힘든것 같아요 ㅜ

  • 4.
    '23.12.31 8:53 A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아이키우는게 제일 힘들어요.
    아마 아이는 둘이 낳았는데, 왜 나만 고생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 아이는 오롯이 나만의 아이다 라고 생각해야 분노가 덜 할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돈으로 시터 쓸 수 있으면 한번 고려도 해보세요.
    그래야 여유가 생겨서, 아이랑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도 같이 누릴 수 있을거예요.

  • 5. ....
    '23.12.31 9:01 AM (104.28.xxx.15)

    시터써서 그나마 좀 낫기는 해요 아이는 정말 착해요
    저에게 이런 아이가 찾아와준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없었다면 우울한 마음에 허구한날 술마시고 그냥 내키는대로 막 살았을것 같아요 아이랑 많이 즐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출퇴근 시간이 길다보니 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 6. 5년
    '23.12.31 9:01 AM (58.126.xxx.131)

    시집때문에 진짜 생각만하면 화가 치밀어오르고 눈물부터 났는데..
    5년정도 지나니 그나마 나아졌어요
    첫댓글처럼 분노할만큼 분노하면서 시간이 지나 감정이 잊혀져야 되는 것 같아요. 그 사이 그 분노의 주체랑은 만나지 않고요.
    종교에 평화를 빕니다 라는 말이 너무 절실하더라구요

    원글님의 마음에도 평화를 빕니다.

  • 7. ㅇㅇㅇ
    '23.12.31 9:03 AM (118.235.xxx.20) - 삭제된댓글

    이혼한 지인 피하고 있습니다
    자기 불행에 빠져있고
    니도 상황 안 좋은데 돈없다
    내가 사는 거 당연시하고
    사면 고맙다 말 없고
    그래 니가 사라
    이러고나 있고

    이런 일이 항상 반복되니
    나도 이 관계 유지가 힘들고 지치더군요

  • 8. ...
    '23.12.31 9:05 AM (124.50.xxx.169)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미움은 점차 희미해 져요. 다만 인간은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있어서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늘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거 같아요. 그 분노를 잠재워줄 사랑이 인간으로부터든 친구나 부모포함 종교든 애완동물이든 나를 사랑해주는 무엇을 만나기전엔 없어지지 않는거 같아요..
    내가 사랑하는 대상 나를 사랑해 주는 대상이 무엇이든 계속 찾아보세요. 나의 차가운 마음을 어루만져줄...

  • 9. ...
    '23.12.31 9:06 AM (104.28.xxx.15) - 삭제된댓글

    윗님 저는 사람들 만나면서 하소연 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누구한테 밥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얻어먹어도 바로 갚아요
    뭐 제 불행에 빠져있을수도 있어 보일수는 있겠네요
    그렇다고 존나 힘든데 행복한척 하기도 힘든거니까요.

  • 10. ㅇㅇㅇ
    '23.12.31 9:06 AM (118.235.xxx.22) - 삭제된댓글

    이혼한 지인 피하고 있습니다

    자기 불행에 빠져있고
    나도 상황 안 좋은데
    돈없다
    내가 사는 거 당연시하고

    현금만 없을 뿐 위지료로 받은 아파트, 차 다 있고
    난 무주택자 ㅋㅋㅋ

    매번 사면 고맙다 말 없고
    그래 니가 사라
    이러고나 있고

    다음엔 우리집에서 뭐 만들어줄게
    하고 또 내가 사고

    이런 일이 매번 반복되니
    나도 이 관계 유지가 힘들고 지치더군요

    내 자식들에게 과자 한봉지 더 사주고 말지
    생각해보면 이혼 전에도 그랬죠 그 사람


    그 사람 남편도 지인인데 그 사람도
    빋을 줄만 아는 진상

    내가 왜 이들 사이에 끼여서 이래?
    싶어서 거리둡니다

  • 11. ...
    '23.12.31 9:08 AM (104.28.xxx.15) - 삭제된댓글

    윗님 저는 사람들 만나면서 하소연 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누구한테 밥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얻어먹어도 바로 갚아요
    뭐 제 불행에 빠져있을수도 있어 보일수는 있겠네요
    그렇다고 존나 힘든데 행복한척 하기도 힘든거니까요.

  • 12. ...
    '23.12.31 9:13 AM (39.7.xxx.156)

    힘든 시기 지나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
    '23.12.31 9:22 AM (220.119.xxx.247)

    토닥토닥ᆢ위로보내요 부디 힘내시길요

    원글님은 엄마 ~ 현재 아이입장도 배려해줘야할듯

    아이의 나이가 어떤지몰라도 나름 현재 엄마와의생활에
    마음의 상처가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해요

    엄마가 혼자서 케어하기엔 여러가지 부족할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현재 혼자감당해야하는 삶의 힘듦ᆢ분노,
    화~~등등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조각만큼,조금이라도
    행여나 아이한테 상처로 남을수도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아이를 생각해서ᆢ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생활하기

    아이입장에서 다독여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주기

    또 현재 같이안사는 남편분ᆢ아빠에대한 그리움도 있을듯
    혹시나 아빠에대한 부정적인 얘기는 하지않기를

    아이입장에서 예전에 아빠랑 다같이 살았던 때의 여러
    일들을 잘 알고는있겠지만 엄마의 안좋은 얘기로 또다시
    상처가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냉정하게 돌아보고 부디 아이와 행복한ᆢ안정된 삶~
    일상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엄마와 아이의ᆢ건강잘 챙기시길^^

  • 14. ..
    '23.12.31 9:44 AM (117.111.xxx.250)

    자연스러운 본능적 방어가 아닐가요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이요
    그리고 저두 출퇴근하면서 느끼는건데
    엄마가 집에 있어도 챙겨줄건 한계가있고
    자꾸 먹을것만 챙겨달라고해서
    차라리 엄마일하고 와서 챙셔주는게
    여러모로 서로 좋다 느꼈어요
    그런부분의 자책은 안하시면 좋겠어요

  • 15. ..
    '23.12.31 9:49 AM (219.249.xxx.181)

    그헐 시기가 와서 그런거예요
    과거엔 참았던것도 이젠 안참아지고 꼴뵈기 싫고 뭔가 억울하고 삐딱한 시선이 되는 시기..
    이혼 직전부터 그러셨던건 아닌지요..
    내 마음을 잘 다스리며 사시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되는것 같아요

  • 16. 피해의식에
    '23.12.31 10:04 AM (58.231.xxx.12)

    사로잡혀있고
    사소한것도 같이 즐기지못하고
    이혼한사람들만 만나고 다니고
    진짜 이상하게 변한 울언니
    옛날의 언니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님글보니

  • 17. 그럼요
    '23.12.31 1:18 PM (14.32.xxx.215)

    큰일 겪은건데 당연해요
    조금만 더 흔들리시고 다시 원래의 성격대로 돌아오실거에요
    애기 보고 기운 차리세요
    이혼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 18. 이혼이
    '23.12.31 2:15 PM (1.235.xxx.138)

    왜 아무것도아닌가요?
    사회적시선, 혼자고군분투, 마음의상처들
    종합세트로 힘든거죠!
    시간이 약인겁니다

  • 19. ...
    '23.12.31 6:05 PM (110.13.xxx.200)

    환경이 바뀌니 그럴수밖에요. 이해가 갑니다
    아이도 점점 클거고 나아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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