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배로 짐을 부쳤는데 기분이

ㅇㅇㅇ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23-12-30 15:42:50

묘했어요

 

대만 타이페이

태국 치앙마이 두군데서 한달 반정도 장기체류 하다가 그 짐들 전부 버리긴 아깝고

팥 고춧가루 녹두 등등이나 간식등 살면서 조금씩 사 모은것도 있는데 이걸 다들고 공항갔다간 초과운임 엄청 물겠더라고요

 

보통은 한 3일만에 한국에 도착하는 현지택배도 있고

교민이 택배를 배달 대행 해주는 서비스도 있고

현지 우체국서도 빠르게 보내는 서비스가 있지만

한 10~20만원까지 들었다는 후기들도 있고해서

돈이 넘 아까워 그렇게 못하고

우체국 가자마자

'여기서 제일 싼거요'

'배로 가도 괜찮고요'

'한달 두달 오래 걸려도 좋아요'

라고 했더니 한 2만 2천원 정도 낸것 같아요

박스하나에 오리털 경량패팅 전기냄비 책 과자 고춧가루 바미누들 등등 그외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만거 다 넣어서 보내고

뭐 저 짐들 전부 몽땅 잃어버려도 상관없다 이러고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한달도 훨씬 지나 40일 정도 지났을때

진짜 꼬질꼬질한 익숙한 태국서 온 박스 하나랑

한 삼일정도 더 지나서 대만서 온 박스 하나가 도착

내가 뭘  보냈는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데

 

짐속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코끼리 지갑, 초콜릿과 껌, 멘솔향 나는 샤워젤, 백화점 세일때 구입한 트라이엄프 브래지어에 실크 잠옷 각종tea에 소금(이건 대체 왜?ㅋㅋ)까지 ㅎㅎㅎ

우체국에서 안 부쳤으면 죄다 버리고 나눔하고 정리하고 왔을 온갖 잡동사니들을 뒤늦게 받아서 먹고 쓰는 기분이 은근 괜찮더군요

IP : 112.214.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0 3:45 PM (1.232.xxx.61)

    돌고돌고 돌아 온 물건들 ㅎㅎㅎ
    뭔가 시간여행 느낌도 나겠어요.ㅎㅎㅎ

  • 2. 좋네요
    '23.12.30 4:06 PM (121.133.xxx.137)

    전 삼년 쓰던거 다 거라지세일로
    팔고 왔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장장 한달을 파느라고 신경써서
    외국서 찐 살 고대로 반납하고 왔는데 ㅎㅎ

  • 3.
    '23.12.30 4:14 PM (111.65.xxx.8)

    공항에서 추가요금 물고 가져온 물건 결국 안쓰고 다 버렸어요. 이런것도 경험이겠죠.

  • 4. 여행좋아
    '23.12.30 5:14 PM (58.231.xxx.241) - 삭제된댓글

    대만은 몇년전 딱 이맘때 갔었는데
    춥지도 않고 딱 좋았어요
    깨끗한 중국,더러운 일본이란 표현에 수긍이 가던..

    화려한 도심보다
    스토리가 읽혀지는 곳들을 좋아해서
    대만 항상 가보고 싶어요
    놀며 쉬며 찻집도 가고 발맛사지도 받고

    며칠전 치앙마이,치앙라이
    패키지로 며칠 갔다왔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날씨와 호텔 때문에
    한달살기를 한다면 치앙마이가 낫겠던데
    원글님 어떠셨어요?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028 더 충격적인 일 ㅡ 경호처장이 국회의원 폭행하네요 12 지하밑에 더.. 2024/01/18 3,116
1546027 지역보험 왜 저랑 남편 따로 안내가 나오죠? 5 ㅇㅇ 2024/01/18 2,176
1546026 비수면 내시경 많이 힘든가요? 15 ㄱㄴㄷ 2024/01/18 2,229
1546025 싱어게인 함께 봐요 69 .. 2024/01/18 2,591
1546024 이사가 너무 가고 싶어요 4 릴리 2024/01/18 2,677
1546023 자식 자랑 하고싶어요...ㅋㅋㅋㅋ 14 .. 2024/01/18 7,202
1546022 요가 양말이요~ 5 일월 2024/01/18 1,319
1546021 부엌 짐을 정리하는 중… 9 2024/01/18 3,459
1546020 70대 엄마 추위를 많이 타셔서 안x타카 사드렸는데 괜찮을까요 10 2024/01/18 3,542
1546019 운전으로 바로소 자유인(?)이 된거 같아요 8 ㅇㅇ 2024/01/18 2,849
1546018 친정부모님이 상가주택을 팔려고 하십니다. 6 상가주택 2024/01/18 3,976
1546017 삶은 무엇인가, 고통은 왜 선물인가.. 9 신의 초대장.. 2024/01/18 3,028
1546016 좋은 원단이 있는데 코트를 만들고싶어요 7 궁금요 2024/01/18 2,023
1546015 예전 공고, 상고는 한학년 900명이었나요? 7 ........ 2024/01/18 1,205
1546014 "몸에 불이라도 붙일까요..." 눈물의 절규 .. 5 ㅁㄴㅇㄹ 2024/01/18 3,758
1546013 모래에도 꽃이 핀다 넘 좋아요 6 ㅎㅎ 2024/01/18 2,114
1546012 유키즈? 윤상과 아들 , 뒤에 라이즈는 병풍? 15 아이고야 2024/01/18 6,193
1546011 글내려요 8 왜그런지 2024/01/18 1,311
1546010 쿠팡직구상품 믿을수있나요 7 ㅇㅇ 2024/01/18 1,789
1546009 저만의 비밀 15 드림 2024/01/18 5,144
1546008 신세계 백화점 직원 어떤가요? 26 질문 2024/01/18 5,484
1546007 대체왜! 운동한지 두달째인데 몸무게가 늘어나는건가 12 sar 2024/01/18 2,480
1546006 이재용과 정용진은 사촌간인가요? 13 삼성가 2024/01/18 5,642
1546005 오랜 남사친에게 고백아닌 고백.. 13 ㅓㅓㅓ 2024/01/18 5,517
1546004 푸바오 보러 가는 사람들 이해가세요? 40 .. 2024/01/18 6,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