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가늘고 숱없던 사람이 근래들어 더욱 많이 탈모되어
고민이 많았던 60대 입니다
판시딜복용은 머리가 덜 빠지기는 하지만 세월을 거스를수는 없는것 같고요
미녹시딜 바르는 약은 머리카락이 떡지는 것을 견딜수 없어서 실패했어요
많이 망설이다가 미녹시딜 복용약을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방대로 하루 한번 반알씩 복용, 이제 두달 되었어요
처음 한달은 아무 차이 모르겠고,
많이 탈모된 부위(가르마부위)만 눈에 더 띄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후에 알고보니 약 복용 초반에 더 많이 빠지는 과정이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날 코밑에 거뭇거뭇한 것이 보입니다
돋보기 끼고 거울을 자세히 보니
인중과 턱밑에 털이 보송보송. 기절초풍하는 줄알았습니다
미녹시딜이 머리카락만 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원숭이처럼 털이 나는
부작용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설마 했는데. 딱 제얼굴이 그리 되어가는듯이.....
다른 한켠으로는 약이 아무 소용이 없었던것은 아니었나보다 싶어서요
머리 가르마쪽도 잘 들여다보니 솜털이 보송보송합니다
무지 고민했습니다
일단 현재로는 얼굴 솜털제거 면도기 (전동 별로 안 비싸요) 하나 사서
수염 잘 깍으면서 (^^) 약은 더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르마에 보이는 새싹 솜털들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대하면서요
또하나 약 복용후 부작용....그런데 기분 좋은 변화가 있어요
눈썹도 많이 올라와서 근래 몇년간 눈썹 다듬을 일이 없었는데
요즘 무언가 눈썹이 지저분해보여서
눈썹칼 찾고 눈썹기위 찾아서 젊었을적 실력을 발휘하여 다듬어 주었더니
젊은 눈썹이 되었어요. 기분 디게 좋네요
내게는 참 많은 정보를 주는 고마운 친구같은 82라
저의 정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