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 드라마 너무 좋아해서
보고 또 보고 소장용 dvd까지 샀어요.
아마 대본집도 샀을걸요?
고딩남매 있는데 어떠한 조언도 해주지 않고
나만 닦달합니다. 왜 더 노력해서 한단계 뛰어넘을 생각을 안하냐..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이끌어주지 않은 부모를 원망하면 어쩌냐고..
얼마전 남편이 회사서 크게 축하받을 일이 있어
저도 참석했는데
남편은 주말에도 출근하는일이 많아요.상급자로서 어려운일 다 처리해주고
힘든 직원 퇴사로 고민하는데
아주 보석같은 조언까지 해줘 너무너무 감사했다는
칭송을 듣는데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맘은 좀 씁쓸했습니다.
남편이 부부싸움 한 얘기도 했나봐요.
다들 남편이 잘못했다 조언을 해줬다는데..
밖에서는 남들 어려운일 다 해결해주고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면서
어째 집에서는 와이프 맘하나 이해못하냐 한마디
했더니
말꼬리 잡고 늘어진다고 표정이 아주 썩더니
어제부터 입 꾹 닫고 있네요.
남편은 누군가에게 진짜 나의 아저씨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
크리스마스는 추합 기다리는 아이때문에 조용히 지냈는데 (결국 예비 3번에서 문닫았어요 ㅠㅠ)
연말은 또 이렇게 썰렁하게 지내야 겠네요.
그냥 꼬박 꼬박 주는 월급과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는 남편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