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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친구의 용돈자랑

k 조회수 : 7,980
작성일 : 2023-12-30 02:33:22

저희딸 고1인데 딸의 같은반 친구,  그렇게 많이 친한건 아닌, 아이가 단톡에서 딱 제 아이를 태그해서 자기 한달 용돈 50만원 받는다고 자랑했데요.

그래서 저는 왜 하필 너한테 그런거냐 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길래 별로 신경 안쓰나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저는 속으로 기분이 안좋네요.

집이 부자라고 평소에 돈자랑이 심한 아이인데 왜 우리 아이한테 그랬을까요?

우리가 특별히 못사는 집도 아니지만, 저희아이는 성격이 돈쓰는걸 싫어하고 돈 모으는걸 행복해하는데다가 뭐 샀다, 얼마 받았다, 어디갔다 이런 자랑하는것도 싫어해서 친구들에게 그런말은 별로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아이를 무시한걸까요?

또 그아이가 돈을 흘려도  귀찮아서 안줍고 가고, 쓰레기도 은근히 슬쩍 버리고 간적도 있데요. 그럼 저희아이가 주으라고 해도 안주으니까 보다못해 저희애가 주워서 그애 책상에 놔준적도 있다는데 그래서 좀 무시하는걸까요?

저는 저희애가 마음이 착한거 같아서 잘했다고 했는데 태그까지 했다는게 기분이 찜찜하네요.

 

IP : 59.7.xxx.1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3.12.30 2:43 AM (112.104.xxx.132)

    그 아이가 원글님 따님에게 열등감이 있어서 돈자랑으로 우월감을 맛보고 싶었거나
    (돈외에는 딸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
    그 애가 약간 모자라거나 혹은 결핍이 있어서 그런식으로 따님의 환심을 사고 싶었거나…
    (친구가 없는데 딸이 좀 친절하게 해준 기억에 돈을 자랑하면 따님의 환심을 얻을 수 있을거란 착각으로 한 행동??)
    따님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 2. ..
    '23.12.30 2:47 AM (59.7.xxx.114)

    그아이가 친구없고 그런 아이는 아닌데 저희아이가 반에서 1등이거든요. 그부분은 그럴수 있을거같아요. 제 아이는 별로 신경 안쓰는데 엄마인 제가 더 예민하네요ㅠㅠ

  • 3.
    '23.12.30 2:50 AM (61.255.xxx.96)

    따님이 아무렇지 않다면 아무 문제 될 거 없죠
    따님이, 나는 왜 그 만큼 안주냐 찡찡대면 엄마로서 좀 짜증이 나겠지만서도요

  • 4. ..
    '23.12.30 2:55 AM (59.7.xxx.114)

    그렇죠. 용돈 더 달라고 안하니 다행이고 고맙죠.

  • 5. 혹시
    '23.12.30 3:53 AM (223.39.xxx.68) - 삭제된댓글

    간혹 부모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철이 일찍 들었다고 할까
    부모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떻게 해야 부모가 만족하는지 아니까 아이가 그걸 생각해서 본인의 속마음 이랄까 결핍 이랄까 이런걸 얘기 안하는거죠
    그시기에 친구들이 뭔가를 유행처럼 하고 자랑하는데
    부모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고 쓸데없는거 처럼 보이는...
    명품지갑이나 비싼 브랜드 옷 등...
    학생 신분으로는 가격이 과한... 하지만 부럽...
    어디까지 부모가 허용해주냐 ... 기준이 참 어렵죠
    대개 우리애는 필요없다고 해요
    통장에 돈이 많은데 안써요...
    그것과는 별개로 그 친구도 다른 욕구가 있을수도 있어요

  • 6. 근데
    '23.12.30 6:16 AM (58.120.xxx.31)

    그게 여기 쓸 만큼 신경쓰이는 일인가요?
    중고딩들 예사로이 자랑도 하고 그러는데...
    와~~좋겠다 용돈 많이 받아서...하고 끝내지
    않나요?
    아님 애가 자기도 용돈 많이 받고싶어서(돈욕심
    있다니까)엄마한테 슬쩍 얘기한 걸지도

  • 7. ..
    '23.12.30 6:56 AM (118.235.xxx.160)

    아이 용돈 얼마주시나요?

  • 8. ..
    '23.12.30 7:03 AM (114.207.xxx.199)

    그러거나 말거나 하시면 될 일로 보입니다.
    어머니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듯.

  • 9. ㅡㅡ
    '23.12.30 7:27 AM (106.102.xxx.130)

    딸이 별신경 안쓴다는데 엄마가 왜기분나빠하죠?

  • 10.
    '23.12.30 8:03 AM (104.129.xxx.7)

    그저 아이에게 혹여라도 너를 번거롭게 하는 애들은 자연스럽게 멀리 하는것도 인간관계에서 고려해 볼 수 있는 괜찮은 옵션임을 미리 일러주세요. 가끔 공부 잘하는 애들이 그런데 약간 둔할 수 있어서요.

  • 11. 엄마가
    '23.12.30 8:38 AM (39.7.xxx.13)

    딸을 한몸이라 생각하시나봐요? 너무 예민하시네요 아이 알아서 잘하는데 왜 엄마가?

  • 12. ㅇㅇ
    '23.12.30 8:42 AM (172.226.xxx.1)

    그 친구의 열등감의 표현..
    멀리서 바라보게 해주고 객관화 할 수 있게 조언해주어야할 엄마가 오히려 안달복달하시네요..
    너를 질투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유형이 있을 수가 있는데 돈 자랑도 그 중 하나란다.. 이런 인간은 앞으로도 수도없이 보게될건데 그럴때마다 너에대한 열등감이구나 라고 생각하렴

  • 13.
    '23.12.30 8:48 AM (175.120.xxx.173)

    딸 잘키우고 싶으시면
    딸에게서 좀 떨어지세요...

  • 14. ㅇㅇ
    '23.12.30 8:51 AM (210.178.xxx.120)

    댓글님들 의견에 동의하고요.
    한가지 더 살펴보세요. 혹시나 따님이 용돈 많이 받는 친구를 무시하거나 대놓고 저격하지는 않았는지요. 용돈 많이 받아 많이 쓰는거랑 적게 받아 알뜰히 쓰는건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이지 한 쪽이 일방적으로 비난받아야할건 아니거든요. 세상엔 다양한 삶이 있고 학교는 세상의 축소판이구요.

    편안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 15. ..
    '23.12.30 8:56 AM (223.38.xxx.169)

    했데요, 있데요 ---> 했대요, 있대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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