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험생 가족분들 마저 좋은소식 있으시길 기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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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학학원을 초3 겨울부터 다녔는데요. 잘 따라간다고 승반 시험보고 결국 5학년에는 경시반까지 올라갔어요.
고등교과선행까지 간단히 해주며 KMO 준비를 시키는데 아이는 KMO준비하다 별로 재미없고 과고 갈거 아니라며 결국 다른 대형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첫 학원에서는 KMO수업한다며 고등선행을 너무 대충하고 넘어가서 지금도 아쉬울 때가 많아요)
옮긴곳은 초6~중2 합반 고등선행반인데 이번에는 선생님들 별로고 대충 진도만 나간다며 아예 학원을 그만두고 인강으로 6개월간 혼자 공부했어요 (혼자 수2기본까지)
그런데 인강이 수능 맞춤형 강의다보니 개념도 덜 된것 같고 요즘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하는것 같아 다시 학원을 보내볼까 하는데요. 두 가지 학원중 어디가 나을까요?
첫번째)
대형 자사의대반(중1끼리 모인 반)
기존반은 수2기본까지 나간 상태인데 이번에 들어가면 수1 심화 시작한다네요
장점은 같은 학년 상위권 친구들끼리 경쟁해가며 공부하고 유명학원이니 나름 노하우가 있다는 학원측 주장.
고등반에서 지도를 했다는 중학반 선생님들
단점은 지난학원에서 줌수업할때 보니 아직 어린 또래들 모아서 심화공부한다는 분위기라는게 여기 저기 계속 잡담하며 어수선 할 때가 있더라구요. 진도나가는데 급급하고 하나하나 안봐줄것같기도 하고요.
사실 말만 의대반이지 따라오는 어린애들 모아두고 빨리 선행하는것 뿐이니까요
두번째)
중소형 고등학원 원장님 직강반(고1반에 합류)
학군지 고등 전문 학원이고 학년별로 (최)상위권반 중위권반 두 반으로 나누는 학원입니다. 이번에 중학생(예비 2,3)도 이런 시스템으로 모집하려 했는데 아이들이 많이 안왔나봐요.
입테를 봤더니 풀이과정 하나하나 꼼꼼이 봐주시며 아이 구멍을 잘 지적해주시더라고요.
원장님이 잘 할거 같다며 3살 많은 현 고1들 다니는 중위권반에 자리를 만들어 수업을 듣게 해주신다네요. 진도는 수2 시작반입니다.
장점으론 치열하게 공부하는 고등학생들과 같이 공부해본다는점과 강의는 짧게 하고 개별 문제풀이로 지도하는 방식이라 남는게 많을것도 같고요
단점으로는 남들이 많이 다니는 대형에서 잘하는 같은학년들이랑 하는게 더 안전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 고등학생들이지만 아주 상위권은 아닌 학생들이라 어려운 문제는 다루지 않으시려나 하는 걱정이 있고요. 같이 수업듣는 고등학생들이나 부모님이 항의하시진 않을까도 걱정되네요
(수학 2-3등급 학생 데려다 1등급 만들어주는 학원으로 유명하다네요. 갓반고 학생들도 많이 다녀요)
두번째 학원쪽으로 좀 끌리기는 합니다 ㅠㅠ
두 곳중 어디를 추천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