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예요.
7세 여아인데 7세 되면서부터 유치원에서 생일 행사하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여러개 받아오면 딱 한 개만 뜯고 나머지는 안 뜯어요.
나머지는 혼자 서프라이즈로 뜯는다고요.
그러면서 한달에 한 개? 정도 특별한 날? 에 뜯어요.
예를 들어 생일이 4월이면 12월정도 되어서야 다 뜯어보게 되는..?
보는 저는 너무 답답하죠.
유통기한이라도 있는거면 버려야 할 수도 있고
뭘 받았는지 알아야 그 친구에게 비슷한 가격대의 선물을 한다거나 만났을 때 아는척이라도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까요.
이번 크리스마스때도 친척이랑 저희한테 선물 7개를 받았는데 딱 한 개만 뜯고 나머지는 모셔놨어요.
자기가 착한 일 하나 할 때마다 뜯어본다고요.
주는 사람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갖고 노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 선물 주는 재미도 없어져요.
아이는 평소에 갖고 싶은게 너무 많고 문구점 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갈 때마다 천원짜리라도 사야 해서 요즈음엔 습관될까봐 구경만 하라고 하고 정 사고 싶으면 네가 심부름해서 받은 돈으로 사라고 해요. 그러면 또 안 삽니다.
대체적으로 아이는 부족함 없이 자란편인데 요즈음엔 장난감을 거의 못 사게 하고 있어요. 처분도 못 하게 하면서 쌓여만 가서요.
이런 심리는 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