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 남자아이인데
학업을 쉬면서 집에서는 그간의 우울감이 많이 좋아졌어요
저랑 이야기도 잘 하고 까불기도 하고 자기는 이제 사춘기도 거의 끝난 것 같다고 해요
그런데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바깥에 혼자 못나가거든요
사람을 대하는 걸 힘들어해서 오랜만에 친구랑 놀고나서 지하철 역에 데리러 와 달라고 해요
그래서 약을 지금 두달 째 먹고 있는데
약 먹으면 바로 배탈이 계속 나고 식욕이 없어서 밥을 안먹어요
단기간에 4킬로가 빠지더니 홀쪽해졌네요
혹시 몰라 한 주간 쉬어봤더니 바로 식욕이 좋아져서 밥 잘먹고 배탈도 없는데
약 시작하자마자(본인은 그게 우울증 약인줄 모르고 먹음) 바로 배탈과 식욕부진으로 안 먹네요
동네 개인병원 다니는데 의사는 약 때문이 아닐 것이다, 용량이 매우 적다고 했는데
실험해 본 결과 약때문이 맞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의사는 일단 계속 진행 하자는데
대인기피 때문에 약을 계속 먹어야 할 지
저랑 조금씩 연습하며 약을 끊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현재 학교는 자퇴했고 대안학교 내년 3월에 가서 집에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