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사대에 치매는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사회적인 문제지요?
옆에서 보고 듣는 치매랑 직접 겪는 치매는 다르지요.
제가 겪은 바로는 대개는 결혼하면서 부모와 헤어져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명절 등 특수한 날만 만나는 핵가족세대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지금 와서 노부모를 모실 수 있을까요?
더구나 치매 걸려서 사리분별력이 없는 분을?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돌봐야하는 애기와 같은 분을?
요양원, 저도 가기 싫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엄마를 요양원에 모셨듯이 저의 애들도 저를 요양원에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남편과 같이 생활하면 이야기도, 생각도, 여러 가지 활동들을 같이 하면서 정상인처럼 유지가 가능한데, 둘 중의 한 사람이 먼저 떠나면 남은 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봅니다.
현재 상태로 남편은 혼자서 충분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면서 퇴화하는 나 자신의 기억력을 보면서 남편이 없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치매가 될 것으로 혼자 짐작합니다.
하여 치매가 오기 전에, 더 늙어서 사리분별력이 희미해지고, 혼자서 살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고령 독신자 집단생활지도 알아보고, 요양원 중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 중에서 괜찮은, 내가 살고 싶은 곳의 요양원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 후일 같아도 돌아서면 다가올 일이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자식들도 고민하지 않고, 저도 정신없는 가운데 나름 인간적인 대우 받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자식이 마음 먹을 때 쉽게 올 수 있는 거리,
요양원 계시는 분들끼리 교류가 되고, 인간대접을 받는 곳 등을 친구들이 부모님을 모신 요양원 이야기들과 요양보호사 자격증 딸 때 들은 곳들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제가 참 잘 한 것 중의 하나가 남편과 같이 요양보호사 공부를 한 것입니다.
요양보호사 공부를 하면서 내가 늙어가는 과정을 객관적인 이론을 통해서 하나하나 미리 공부한 것입니다.
남편과 저가 이렇게 늙어간다......고 느끼지만, 누구나 가는 길이니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
연세 계신 분들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 추천합니다.
'老' 관련해서 다른 공부는 하지 않아서 제가 아는 것이 이것 뿐입니다. 다른 공부도 많겠지요?
저도 기회가 되면 '老' 관련해서 다른 공부도 하러 갈 것입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래의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의 경우를 통해서 나의 미래를 가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