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낮 12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국방부는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국방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술된 내용 중 독도 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 상의 문제점이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선 부대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여 문제점들을 바로 잡겠다고도 했습니다.
수 개월간 준비한 교재를, 대통령의 질책 한 마디에 원점으로 되돌린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더 나아가 윤 대통령이 질책할 입장이냐면서 "대통령의 대일 저자세 외교가 국방부를 이런 참담한 수준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여기 티비 화면과 자막도 함 보십시오 https://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2&document_srl=792306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