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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같은일로 싸우고 서로 이해를 못해요ㅠㅠ

아내 조회수 : 3,401
작성일 : 2023-12-28 09:57:30

맞벌이 40살 부부 입니다.

7살 아들 하나 있어요

 

남편도, 아내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개인적인 약속은 그냥 스스로 원해서 잘 안만들어요

대부분 가족모임 이에요

 

그나마 남편은 한달에 2-3회 정도

퇴근 후 친구들과 스크린치러 가거나, 술약속 나가곤 해요

남편에게 몇시에 들어와라 이런거 안하고, 알아서 잘 놀고 들어오겠지 하고..

아내는 남편이 집에 올때까지 전화도 안해요

 

아내는 "1년에 2회"정도 퇴근 후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해요

남편은 늘 아내에게 몇시까지 들어와라! 해요.. 아내는 그게 싫어요

1년에 한두번 나가는데.. 퇴근 후 7시쯤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데 10시 11시 정하고 

들어가기 싫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맘대로 놀다가 오라고 해 놓고

꼭 술자리하고 있으면 11시까지 와~ 하고, 그 시간에 안들어가면

다음날 화가 잔뜩나서 말도 안해요ㅠ

 

 

싸움의 원인!! 그건 바로 통금시간과 그것을 지키지 않는 아내!! 입니다.

 

어제의 일 입니다.

정말 1년에 한두번 나가도.. 그 한두번을 똑같이 싸우니까

어제도 절대 시간약속 안하고 나갔어요.. 

밤10시에 아이가 당장 들어오라고 보고싶다고 전화가 와서 

아빠랑 먼저 자고있으면 엄마가 옆에서 자겠다고 했는데, 당장 오라고 막 울더라구요

5분정도 통화했고 술자리에서 긴통화도 힘들고, 설득도 안되니 대충 11시쯤 간다고 하고 전화를 겨우 끊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카톡을 했죠

아이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재워달라고..

그런데 똑같이 "11시까지 안들어오면 화낸다" 라고 하네요

진짜 아침부터 잔뜩 화나서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화내고 출근했어요;;

 

내가 중고딩도 아니고, 진짜 맨날 나가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인데 왜 자꾸 그러냐

제발 나 알아서 하게 둬라 라고 말하면

"약속은 너가 안지켜놓고 왜 나를 나쁜사람 만드냐?" 에요..

물론, 약속을 지키면 안싸우겠죠

하지만,

내가 지키고싶지 않은 약속들을 억지로 만들어놓고, 왜 내가 지켜야 하냐...로 싸웁니다

 

"제발 통금시간 만들지 말고, 그냥 내가 나가면 알아서 들어가니까 아이에게 잘 설명 해 주고 

자라....." 저는 이말만 백번

남편은 "이유불문 약속 했으면 지켜라" 이말만 백번

결국 이번에도 서로 이해 못하고 며칠 말 안하다가 이 싸움이 끝나고

내년 쯤 저는 또 외출하고 또 싸우겠죠.... 현타

 

 

 

IP : 106.251.xxx.10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8 10:01 AM (73.148.xxx.169)

    고민 말고 서로 친구 만남 상황을 반대로 하자고 해요.
    님이 남편 하던 거 다 하시고, 남편이 님 처럼 하는 거 해야 공평하지 않겠어요?

  • 2. ..
    '23.12.28 10:03 AM (175.212.xxx.96)

    가스라이팅에
    의처증까지.. 최악이네요
    내가 바람펴도 넌 절대피지마
    나는 되고 넌 안되고
    싸우세요 이게 무슨 고민이라고

  • 3.
    '23.12.28 10:04 A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남편은 이상하구요 아이가 어려서 그래요
    맞벌이라 애들 혼자있는거에 둔감하신데 억울하지만 애들이 엄마만 찾아서 제가 외출을 거의 못했어요

    친정갈때나 애들 쪼끔씩 두고나갔는데 저희애들은 엄마없음 울고 쪽지쓰고 문자보내고 할머니할아버지남편까지 잘해줘도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그냥 답정너성격이잖아요 저희딸이그런데 지말이 맞으니까 무조건우겨요 내로남불
    억울하심 남편한테도 통금시간하세요 그런사람은 말로이해못해요 똑같이해야알지 예전 친구 남편이 남친시절 고시생에 발령전이라 한가하니 점심때마다 이메일한바닥 써보내고 답장요구하는데 바빠서 못하면 불같이 화를 내더니 자기 근무하고는 그 얘기 쑥들어갔다고

  • 4. dpg
    '23.12.28 10:05 AM (59.6.xxx.225)

    남편이 미성숙하고 못나서 그래요
    옹졸하고 속 좁고, 아직 덜 큰 정신적 유아죠
    삐지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놔두세요
    나도 성인이고, 1년에 한 번 친구들 만나면 시간 정해 놓고 일어나기 쉽지 않다는 거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알 거 아니냐고..
    그런 걸로 매번 사람 스트레스 주고 삐져서 꽁해 있는 당신이 너무너무 미성숙해 보인다고,
    너는 그렇게 못나게 살라고 정확하게 얘기하고 그냥 놔두세요
    하는 짓이 7살 아들 하고 똑같잖아요
    사람 안바뀝니다

    아니면 남편이 친구들 만나러 갈 때 똑같이 해주세요
    한참 재미있을 시간에 왜 안들어오냐고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전화해서
    친구들 앞에서 체면 깎이고 난처하게 만들어주고
    한 며칠 말하지 말고 냉랭하게 대해보세요

    그런데 이런 못난 짓도 타고난 성격이라 안하던 사람이 그러긴 쉽지 않아요 ㅎ

  • 5. ……..
    '23.12.28 10:05 AM (211.246.xxx.205)

    남편이 원글님 많이 사랑하나봐요.
    없으니 허전하고 걱정되고 계속 기다리고 그런거 아닐까요?
    저나 남편은 늦게 다녀도 전화만 잘 받으면 걱정이 안되는데
    아이들이 늦으면 무슨 일 있을까봐 걱정되거든요.

  • 6. ,,
    '23.12.28 10:05 AM (73.148.xxx.169)

    그냥 핸폰 꺼놔요. 화를 내던가 말던가 일년에 몇 번이라고 저딴 남편 우습네요.

  • 7. ...
    '23.12.28 10:06 A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저딴 남편 ㅂㅅ 같아요

  • 8. ..
    '23.12.28 10:07 AM (73.195.xxx.124)

    일년에 한번인데 그때되면 싸우지뭐 라고 마음먹으세요.
    아이는 일년이 다르게 자랄테니 아이에게도 설명하면 됩니다.

  • 9. ..
    '23.12.28 10:08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한달에 1,2회도 아니고 일년에 1,2회인데..
    우리 엄빠도 안그러겠구만..
    귀가시간을 새벽2시 이렇게 약속하세요.

  • 10. 이해를
    '23.12.28 10:12 AM (112.184.xxx.185)

    못해요가 아니고 이해를 할필요가 없는 일이죠.
    약속도 할 필요가 없는 일이죠.
    일년에 두세번 모임 친구들보다 먼저 나가기가 쉽나요? 그 모임에 누가 또 그리 살아요? 미성숙한 남편에 맞출 필요없고 모임 끝나면 들어올게~ 하고 땡입니다. 화내면 내는가보다 하세요. 님이 성숙해지시고요, 안달복달하지 말고.
    의처증 증세가 있네요. 맞춰주다보면 더 심해져요.

  • 11. ..
    '23.12.28 10:16 AM (59.11.xxx.100)

    남편 외출 때 똑같이 해주세요.
    늦으면 똑같이 다음날 내내 삐진 척 하시구요... 미러링

    우리집도 그랬어요. 이제 사십대시라니 그 맘때 쯤 그런 일로 큰소리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싶네요. 남편이 못되서 혹은 못나서라는 식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누구나 한두개쯤 모난 구석 있잖아요. 남에게는 강요하지 않지만 운명 공동체인 배우자와는 맞춰져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오십대인 우리집 남편은 아직도 제가 분기 당 한 번씩 저녁 모임을 나갈 때면 몇시까지 들어와 합니다. 전 신발신고 나가면서 메롱해주고 나가요. 부러 늦거나 하진 않지만 아직도 귀가 문제로 투닥 거려요.
    그냥, 저 사람은 저게 싫은가 보구나... 난 좋은데 정도로 넘겨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럼 문제가 더 커져요. 우리처럼 결혼 이삼십년 차들도 다 겪은 일이예요. 저도 워킹맘 이십삼년 차구요.

  • 12. 11
    '23.12.28 10:16 AM (222.232.xxx.205)

    헐~ 일년에 1~2회인데...
    절대 이해 안갑니다.
    중고딩이면 모르겠지만 성인 아닙니까
    대학때 부모님게서도 저 정도는 아니셨을 거 같아요. 이해 불가입니다.

  • 13. 나도
    '23.12.28 10:18 AM (118.235.xxx.205)

    모르게 입에서 ㄷㅅㅅㅋ가 나와요.

  • 14. 아내
    '23.12.28 10:22 AM (106.251.xxx.102)

    속시원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아오 속터져 !! 했는데, 진심으로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웃으면서 해소됐어요
    그냥 1년에 1-2번 싸우죠 뭐 ㅋㅋ 너는 짖어라 난 모르겠다 하려구요
    화내는 사람이 사실 손해긴 하잖아요?ㅋㅋ
    똑같이 하려면 저도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서... 똑같이 못난짓은 안하고 모지란놈.. 하고 말께요
    혹시나, 제가 잘못된건가? 해서 올려봤는데......너무 통쾌해요
    진짜 댓글들 너무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

  • 15. 왜저래
    '23.12.28 10:24 AM (211.248.xxx.147)

    서로 성인인데...남편한테도 똑같이 하자해요 그럼 ..웃기고있네 아쥬

  • 16. ㅁㅁㅁ
    '23.12.28 10:49 AM (14.58.xxx.108)

    원글님 당신이 허락하는 걸 내가 허락하지 못하겠다 하세요
    동등한 위치의 배우자에 대한 존중이 없네요

  • 17. …..
    '23.12.28 11:05 AM (223.38.xxx.159)

    이쯤이면 충분한 설명은 된거 같으니. 싸우시고 매년하셔야해요…그대로 따라주면 다른걸로 조여오겠죠
    십년후면 -이십년안쯤이면 그려려니 하겠죠

  • 18. 그릉
    '23.12.28 11:48 AM (112.145.xxx.49)

    저희 남편은 통금시간 말은 안하지만 다른건해요
    혼자 정해놓고 저한테 지키라고 하는거요.
    그건 남편의 가치관이고 나와 합의한 적 없으니 합의하고 하자라고 하면 그나마 안 싸우게 되더라고요
    그런말을 하면 합의하고 정하자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통금시간이 있는게 너무 중요하다면 최대한 늦은 시간으로 합의하시고 그 전에 들어오시면 될꺼에요.

  • 19. 날날마눌
    '23.12.28 12:31 PM (118.235.xxx.128)

    남편 외출때마다 통금주시고
    전화하세요
    솔직히 지가 나가서 구리게 노니까 저러는거임

  • 20. 이미
    '23.12.28 3:30 PM (61.254.xxx.115)

    늦게.들어가고시은 마음이.있으니 약속안하고 늦게 들어갈거야 라고 말하세요 아님 남편도 똑같은감정 느끼게끔 님도 계속 초저녁부터 전화해서 열시까지.오라고 하던가요 그래야 고쳐질듯요?님도 남편을 통제하세요 몇시까지.오라하고 들들 볶아요 그래야 안하겠지요 자기도 꼭 당호봐야 아는 남자들이 있어요

  • 21.
    '23.12.28 6:10 PM (182.212.xxx.153) - 삭제된댓글

    부인이 성인인데 친구도 어쩌다 한번 편하게 못만나게 하다니..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남편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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