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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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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좋은 수선집 얘기

ㅇㅇ 조회수 : 3,452
작성일 : 2023-12-27 08:44:38

지난번에 가죽잠바 수선을 할수있는곳 여기 물었는데 답이 없어 고민했어요

이태원쪽에 오토바이 자켓파는곳 가서 물어볼까 하다 동네 세탁소에 딸린 수선집엘 가봤어요

양가죽 부드러운 잠바 팔아래부분에 지퍼가 달려열수있는데있 너무 길어 잘라야했거든요

사장님이 난 못해요 미싱 망쳐하실줄 알았는데

지퍼길이를 다살려 소매중간에 박음질해서 올리면 어떨까? 캐주얼한옷이니 그것도 좋을것같다하시기에 제가 아래서 자르면 더 깔끔할것같다했더니

보시더니 대박..

아래단 잘라내고 지퍼 마지막 이빨ㅋ을 뽑아서 다시 끼어넣어야겠다 그게 쉽고 깔끔하겠다 하시는거예요

이런 기술이 있다니

수선찾았는데 넘 깔끔합니다

너무 기뻐 이런글도 쓰네요

 

IP : 49.167.xxx.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27 8:52 AM (211.60.xxx.178)

    동네에 좋은 수선집이라니! 원글님 넘 부러워요. 가까우면 저도 맡길 옷이 산더미 ㅠㅠ

  • 2. 이사온
    '23.12.27 8:59 AM (210.117.xxx.5)

    이곳 아파트에 솜씨좋은 여사님이 계시더라구요.
    옷 만드셨던 분이라 그런지 솜씨 좋아요

  • 3. 울동네
    '23.12.27 9:01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수선집은 이것저것 요구하면 못한다해요.
    시간만 많이들고 자신감도 없으니...

  • 4. 짜짜로닝
    '23.12.27 9:18 AM (172.226.xxx.44)

    우리동네 수선집도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전 맡겨서 고칠 고급옷도 없어서 그냥 지나다니며 구경만^^

  • 5. 울동네도
    '23.12.27 9:24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양복맞춤집 하던 아저씨가 수선집 전환했는데 넘 잘하심
    일반 수선집하고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에 알아서 디자인 다 해주시면 수선ㅎ

  • 6.
    '23.12.27 9:28 AM (211.216.xxx.107)

    그런집 드물어요 좋은곳 찾으셨네요

  • 7. 저희
    '23.12.27 9:38 AM (14.55.xxx.33)

    아버지 친구분도 맞춤 양복집 하시다 기성복 사입는게 보편화 되면서 맞춤 양복집 사양길에 접어드니 수선집으로 바꾸셨어요. 옷 만들던 솜씨로 옷수선을 하니 손님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뇌출혈이 와서 그만 두셨어요.

    아무 옷이나 사서 들고가도 몸에 딱 맞고 예쁘게 수선 해주셨는데 그분 장사 접은뒤엔 마음에 들게 고쳐주는 수선집이 없네요...

  • 8. 동네라도
    '23.12.27 9:51 AM (219.248.xxx.248)

    손기술 좋은 분들이 있어요.
    예전 살던 동네에 수선집이 가격도 싸고 정말 수선을 잘했어요. 허리통 줄이기 이런것도 정말 말끔하게 했어요.
    지금 사는 곳은 가격은 더 비싸고 실력은 별루고.

  • 9. ...
    '23.12.27 10:06 AM (118.221.xxx.25)

    가까운데 솜씨 좋은 분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사실 숨은 고수들이 많긴 한데...
    솜씨 좋은 수선집 하는 분들은 보통 7~80년대 맞춰입는 옷이 유행이던 시절에 양장점, 양복점에서 일하던 분들이시더라구요
    그 분들이 기성복으로 넘어가던 시절에 수선집으로 나오신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도 이제 거의 70대쯤 되시니, 접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러다보면 솜씨 좋은 분 만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저 아는 분들도 명동 양장점, 양복점에서 일하셨던 분들인데 60대 후반 70대로 넘어가니 일도 줄이고 접는 분도 계시고 그러네요

  • 10. 진진
    '23.12.27 10:06 AM (121.190.xxx.131)

    비슷한 케이스라 답글 달아봐요.
    저희.남편 오토바이 가죽자켓 님처럼 소매끝 부분에 지퍼가 있는데 남편에게 소매가 너무 길었어요

    울동네에도 의상실 하시던 분이 수선집을 30년째 한자리에서 하시고 있는데,
    그 소매를 아예 본체에서 뜯어내서 어깨에 붙는 부분을 줄여서 다시 본체에 붙여주시더라구요
    소매 끝에 지퍼, 단추 등등 디테일은 당연히 그대로 다 살리구요

    그 뒤로 남편은 소매긴 쟈켓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옷을 마구 사들이는 부작용이..... ㅎㅎ
    남편 라이더팀에게는 옷수선의 성지가 되었어요

  • 11. 121.190님
    '23.12.27 10:27 AM (211.234.xxx.154) - 삭제된댓글

    신기하네요
    소매는 아래로 갈수록 줄어드는 형태라 어깨부분을 잘라내면 다시 연결할때 소매가 울거나 주름이 생길텐데요

  • 12. 121.190님
    '23.12.27 10:27 AM (211.234.xxx.154)

    신기하네요
    소매는 아래로 갈수록 줄어드는 형태라 어깨부분을 잘라내면 다시 연결할때 어깨가 울거나 주름이 생길텐데요

  • 13. ㅇㅇ
    '23.12.27 10:37 AM (119.69.xxx.105)

    진진님 그수선집 소개받고 싶네요
    옷살때마다 소매가 길어서 고민인 남편이 있어서요
    소매에 장식이라도 있으면 잘라낼수도 없고 고민이어서

  • 14. 스노피
    '23.12.27 10:41 AM (27.119.xxx.17)

    저희동네 수선집
    전 니트 엄청좋아하고 명품니트 중고로 많이 사요.
    어깨길이 수선은 팔을떼어서 다시붙임.
    목 라운드를 브이넥으로 하는거.
    니트 기장줄이는거
    이런거 주로 합니다.근데 수선비도 엄청 싸서 넘 좋아요^^

  • 15. 예전 동네에
    '23.12.27 10:56 A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옷 만들던 아저씨 솜씨 너무 좋았는데,
    새로 이사온 동네 수선솜씨 별로여서
    좀 비싸도 백화점이나 아울렛 수선집에
    맡겨요. 가능하면 디자이너의 의도를
    생각해서 그냥 입으려 하구요.
    소매길이 줄이면 뭔가 균형이 깨지는 느낌

  • 16.
    '23.12.27 12:47 PM (14.38.xxx.186)

    수선 참 힘들어 보여요
    재주 많으신 분들 덕분에
    감사

  • 17. 저는
    '23.12.27 12:55 PM (222.116.xxx.20) - 삭제된댓글

    수선집을 하는대요
    다 못한다 해요
    이유는
    내가 50에 시작했어요
    점점 나이먹어갈건대 복잡한걸 언제까지 하겠나 싶은것도 있고
    기본만 하는 수선집으로 만들고 싶어서요
    길이수선, 허리수선 바지지퍼수선
    정말 잘했다 생각들어요
    이렇게 노는 시간도 있잖아요
    하루종일 일하면 힘들어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놀고
    이렇게 길이수선만 하는대도 어느날은 벅차요
    손으로 밑단뜨는데 하루에 10개가 들어온다 치면 하루에 바지빝단을 10개 손으로 해야해요
    어제 그랬어요
    오늘은 벌써 바지3벌, 치마하나 손으로 했어요
    더구나 청바지 밑단 살리는거 들어오면 하루에 몇개를 밑단 뜯겠어요
    그래서 간편 수선만 하고 시간되면 쉬는거지요
    가늘고 길게,
    대신 우리집은 오늘 맡기면 오늘 거의 찾아갑니다,
    오늘 맡긴건 오늘 다 처리하거든요

  • 18. 진진
    '23.12.27 6:58 PM (121.190.xxx.131)

    저희 동네 수선집은 여사장님 말고 일하시는 분 2분이 더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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