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데 위를 전부 절제하고 지금 항암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요양병원에 있는데 오늘 가보기로 했거든요
뭐가 필요한지 먹을 수 있는 건 뭔지 물었는데 답이 없네요
조심스러워서 더 묻기가 그런데
사진 보니 크리스마스 때 조그마한 빵도 먹고 했던데
빵 종류 부드러운 거 사가면 될까요?
액체 종류는 안되는 것 같고...
아니면 백화점 가서 예쁜 거 뭐 사 줄까 싶기도 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구인데 위를 전부 절제하고 지금 항암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요양병원에 있는데 오늘 가보기로 했거든요
뭐가 필요한지 먹을 수 있는 건 뭔지 물었는데 답이 없네요
조심스러워서 더 묻기가 그런데
사진 보니 크리스마스 때 조그마한 빵도 먹고 했던데
빵 종류 부드러운 거 사가면 될까요?
액체 종류는 안되는 것 같고...
아니면 백화점 가서 예쁜 거 뭐 사 줄까 싶기도 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먹을 것보다 다른 거 사주세요. 겨울이니까 예쁘고 따뜻한 무언가로요.
모자나 목도리 그런것도 좋아요
아 그럴까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예쁜 목도리라도 사 갈까봐요
먹을거가 뭐 있겠어요
요양원에서 먹지도 못할거같은데요
친하면 면회가서 돈봉투주세요
먹을 거는 다 안되요. -> 못먹어요.
즙 종류 다 안되요. -> 못먹어요.
건강식품(차가버섯 등), 한약, 인삼, 홍삼 다 안되요. -> 간수치 높아짐
저라면 먹고싶은 것 생길때
맛나게 사먹으라면
돈봉투 주겠어요.
쾌유를 비는 카드와 함께
남편이 재활병원에 있는데
가끔 만나는 아주머니께서
걷기하시면서 숄을 두르시던데
조끼보다 예뻐 보였어요
먹는건 환자이니 조심스럽고 윗님이 말씀하신 숄 좋을 것 같아요.
아 ~어느분은 친구가 크록스 지비츠를 엄청 사다줘서
이쁘냐고도 물으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재미있는 선물이었어요
마시는거나 돈이나 그정도...먹는건 아무거나 못먹음
필요한거 알아서 쓰라고
돈이 좋죠
아아 돈이 나을 수 있군요 알겠습니다.
숄도 좋을 것 같고 봉투와 함께 주고 오겠습니다.
여러 답변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숄 사서 가져갔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혼자 휴게실 내려와서 책 읽을 때 딱 적당해 보였어요
모든 아픈 분들이 건강해지길 기도하게 되더군요
친구분이 숄 ~~좋아하셔서 다행이에요^^
친구분도 빨리 회복해서 건강하게 집에 가시길 바랍니다
12월에 이런 글을 썼었네요 희망에 차서 완쾌를 확신하며 맘 가볍게 갔었어요
오늘 다시 가는데....시한부 선고받은 그 친구에게 가고있어요 뭘 사가야 하나도 모르겠네요 울지않고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