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 가족들에게 보상심리가 생기는데요.

보상 원하는 맘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23-12-26 08:22:27

 오래도록 가족들과 살면서 내가 참 열심히도 살았는데도 주변 가족들은 그저 당연한 듯 하는

모습들에 요즘은 계속해서 보상심리가 생깁니다.(갱년기인가??) 근본적으로 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때에 착한 사람이란 느낌은 듭니다. 먼저 배려하고 나중에 가고 나중에 먹고 참고 등등...

사랑을 못 받는 애들이 왜 삐뚤어 지는 지 알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왔는데...쩝..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시어머님과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나도 좀 대우를 받고 싶은 맘이 듭니다. 이런 맘이 자꾸 생겨서 주변 가족들에게 가시 돋힌 말들이 나갑니다. 시어머니께서 아침 출근때마다 늘 아들한테만 따뜻하게 옷 입고 다녀라. 장갑끼고 다녀라 하면서 저한테는 한 번도 그러지 않으셔서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면서 제 스스로가 어머님께 ' 저도 따듯하게 입었어요.'라고 말씀드렸죠.. 늘 아들아들하는 시어머니와 사는 제가 참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나이들고 내 스스로가 직장생활을 못 하게 되면

얼마나 구박을 할까란 생각까지 요즘엔 그래서 남편도 아들들도 다 밉고 보기가 싫네요.

그저 내가 쓸모없어질 때의 미래 상황을 불쌍하게 그려봅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혼자 독립을 선언해 볼까란 생각까지 듭니다만....

참 이런 기분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요. 참 씁쓸하네요.. 늘 나는 눈치만 보다가 죽으라는 팔자인지..

결혼전에도 그랬고 결혼후에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네요.. 활기차게 시작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무거운 기분을 여기에 내려 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IP : 58.234.xxx.1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6 8:28 AM (73.148.xxx.169)

    졸혼할 만한 집이라도 장만하시는 게
    나을 거에요. 노후 대비 숨통 트이려면요.
    홀시모 외아들인가요? 시모 노후는
    잘난 남편이 하도록 만들어야죠.
    시집살이와 합가는 남편이 시키는 거니까요.

  • 2. 시어머니와
    '23.12.26 8:32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함께 사시니 갑갑하시겠어요.
    안아프신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나...
    집에 원글님 공간과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안스럽네요.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혼자서도 여행다녀오고 해보세요.

  • 3. ㅈㅈ
    '23.12.26 8:39 AM (58.234.xxx.21)

    너무나 이해 되네요
    지금까지 견뎌온게 대단하시네요
    원글님이 그렇게 참고 받아들이며 사는걸 당연시 하는 가족들 섭섭할만해요
    조금 이기적으로 사셔도 됩니다

  • 4. ...
    '23.12.26 8:43 AM (106.102.xxx.233) - 삭제된댓글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말고 생긴 대로 사세요
    남 시선 신경쓰고 사니까 힘들죠
    내가 희생한 남이 알아주기 바라지 마세요
    그렇게 살라고 한 사람 없어요
    본인이 선택한 거죠

  • 5. 에고
    '23.12.26 8:44 AM (72.136.xxx.241) - 삭제된댓글

    마음가는대로도 살아보셔야죠
    독립은 어렵더라도 휴가 내셔서 혼자 여행도 다니고 스파도 가보고 해보세요
    나를 위해 돈 쓰고 시간 쓰는 연습이요

  • 6. 합가를
    '23.12.26 8:47 AM (70.106.xxx.95)

    합가해야 한다면
    어디 작은 원룸 고시원이라도 하나 빌리세요

  • 7. ...
    '23.12.26 8:47 AM (223.38.xxx.185) - 삭제된댓글

    그동안 역할을 넘치게 하셨으니 충분히 자격이 되십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하시고 사세요

  • 8. 계모
    '23.12.26 8:54 AM (58.126.xxx.131)

    시모랑 사는 건 계모랑 계모자식이랑 사는 느낌일 것 같어요
    시집 가면 느끼는 감정이라 가고 싶지 않거든요
    계모가 효를 강요하는 느낌....
    하고 싶은 거 다하고 꽃길만 걸으세요
    자격 충분하십니다.

  • 9. 엘리자
    '23.12.26 8:56 AM (39.122.xxx.58)

    그 마음 잘 알고있어서 먹먹하네요. 어느새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려 엄마, 아내, 며느리의 역할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본인의 성향으로는 어렵겠지만, 나를 위해 조금씩 표현하도록 해보세요. 나만의 시간도 가지고 비자금도 조금 가지고 있으면 좀 나을 것 같아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있겠지만 마음에 담고만 있으면 병이 생기기 쉬우니 조금씩 꺼내는 연습을 해보세요. 나에게도 보상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님을 응원합니다!

  • 10. ㅇㅂㅇ
    '23.12.26 9:23 AM (182.215.xxx.32)

    시모랑 사는 건 계모랑 계모자식이랑 사는 느낌일 것 같어요222

    토닥토닥.....

  • 11. 헐..
    '23.12.26 10:06 AM (39.118.xxx.27)

    시모와 합가해서 사는 건가요? 아이고..

    시모의 아들 사랑은 어쩔 수 없고, 시모가 아들만 챙길때마다, 님이 생각해야 하는 건 시모는 남편의 엄마지 내 엄마 아닌 남이라는거죠. 내가 시모 딸이 아닌데 당연한거니까요. 그리고 님도 님 남편 엄마 챙길 의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0230 독도는 우리 땅이다 3 ... 2023/12/28 431
1540229 아득히 먼 곳 4 2023/12/28 925
1540228 윤석열 독도 일본에 넘긴건가요???? 22 ㅇㅇㅇ 2023/12/28 3,464
1540227 펌] "경찰의 빨대는 무엇인가?"…이선균은, .. 5 ... 2023/12/28 1,203
1540226 이런 곳들도 나이제한 하나 봐요… 세상에..;; 9 Mosukr.. 2023/12/28 3,421
1540225 (mbc) 와~3번 모두 공개소환 망신줌 5 ..... 2023/12/28 1,851
1540224 이선균 죽음 8 50대 2023/12/28 3,846
1540223 아아 2023/12/28 436
1540222 50초반 가진돈이 17 ㅇㅇ 2023/12/28 6,717
1540221 이선균 마지막 조사 직전 비공개 요청했지만 경찰이 거부 16 비공개 2023/12/28 5,088
1540220 암보험 가입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5 혹시 2023/12/28 1,286
1540219 아주 사적인 동남아애서 호탕하게 웃던 모습이 2 ㅇㅇ 2023/12/28 2,166
1540218 이선균 마약검사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32 ㅇ ㅇ 2023/12/28 2,737
1540217 이젠 독도마저…'독도=영토분쟁 진행' 기술한 국방부 16 ㅁㅁ 2023/12/28 2,358
1540216 최진실씨 이후로 제일 먹먹하고 아픈 죽음이네요 8 ㅠㅠ 2023/12/28 2,404
1540215 이준석 탈당 연설을 들으니 오히려 한동훈이 구태스러워요 17 저는 2023/12/28 2,734
1540214 쿨한 어머님들 이런 경우에도 외/박 허락 하시나요? 24 멍키 2023/12/28 2,225
1540213 마약 시약검사없이 언플. 4 000 2023/12/28 629
1540212 아티스트들이 동네 북인가?? 1 ... 2023/12/28 589
1540211 눈물이 나요 9 눈물 2023/12/28 2,065
1540210 쌍특검을 통과시켜라 2 ... 2023/12/28 334
1540209 요즘 펀드 괜찮나요? 계속 오르는데 찾을까요? 2 펀드 2023/12/28 864
1540208 이럴려고 경찰청 해체하고 행안부로 억지로 넣었나 보네요. 5 ㅇㅇㅇ 2023/12/28 713
1540207 반드시 특검 통과888 1 ml 2023/12/28 389
1540206 배우에게 책임감없이 갔다는 글을 읽고 13 000 2023/12/28 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