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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며 사시나요?

궁금해요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23-12-25 21:20:14

아이들은 당연히 너무 사랑하지요

배우자와 서로 사랑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어요

공감은 당연히 없고 대화도 거의 없어요

반쪽 인생 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울해요

이혼할 거 아니면 그냥 계속 이렇게 사는거겠죠

애들 때문에 산다는 게 이렇게 빨리 내 얘기가 될 줄 몰랐어요

때론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고

때론 이렇게 흘러가는 내 현재가 아깝기도 해요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

 

IP : 182.224.xxx.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3.12.25 9:21 PM (220.117.xxx.61)

    그냥 살죠
    그래도 서로 버팀복이 되어주면 좋구요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서로 동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2.
    '23.12.25 9:24 PM (223.38.xxx.123)

    대체적으로는 사랑하니 긴긴세월 같이 살죠.
    남편이던지 나던지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유지되는 관계는 없더라구요.
    부부상담이나 아님 자기 반성 , 종교 등 변화의 계기를 찾아보세요.

  • 3. ...
    '23.12.25 9:27 PM (1.232.xxx.61)

    사랑합니다.
    그렇다고 늘 의견이 맞는 건 아니지만요
    피튀기며 싸워도 기본적으로는 사랑하고 살아요.

  • 4. 그냥
    '23.12.25 9:27 PM (58.228.xxx.149)

    사랑하며 살아라고 종교 불문하고 외치는데 현실은 안그래져요.나자신 사랑하는거도 서툴고...
    남편은 투명인간
    자식은 그들세상.
    나는 나대로 그냥 살아요.냥이 두마리가 나랑가장 오래 있어요.ㅎ

  • 5. 남편
    '23.12.25 9:29 PM (14.100.xxx.84)

    남편한데 많은 걸 내려놓으니 측은지심과 사랑이 생겼어요.
    나도 완벽하지 못한테 남편한테 너무 높은 잣대를 대 놓고 살았었어요

  • 6. lll
    '23.12.25 9:32 PM (211.223.xxx.80)

    남편한테 모든것을 기대안하니까 살아지던데요.
    그냥 애들보며 살다보니 ,60이 넘었는데,
    나이드니 남편도 변하고,
    뭐 살만합니다

  • 7. ..
    '23.12.25 9:32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제3자가 보면 웃긴 풍경 많아요.
    S대 나온 교수라고 해도 여자한테 추파던지고. 모르는 부인은 교수부인소리가 좋으니 사는 거고 아는 부인은 재력있으면 이혼하는 거고

  • 8. 네~
    '23.12.25 9:33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거창한 건 없습니다
    소소한거 서로 챙겨줄 때,,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 않고 챙겨줄 때,
    아프면 서로 챙겨줄 때,
    저도 고맙다고 많이 표현합니다 ㅎ
    남편 아니면 누가 이리 해주겠어요

  • 9.
    '23.12.25 9:35 PM (106.101.xxx.167)

    어제 이브날 치킨시켜놓고 인터넷때문에 싸웠어요
    그래도 치킨은 먹긴했는데 입맛이 떨어져서
    짜증나서 잤어요 근데 오늘 저녁은 소고기국맛나게 끓여서 밥을 한그릇을 먹고 지금 사이좋게 알콩달콩하는중요
    부부싸움은 칼로물베기라고하잖아요 싸운뒤도 어색하지않는게 중요한듯해요

  • 10. 소소한 것들...
    '23.12.25 9:40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거창한 건 없습니다
    소소한거 서로 챙겨줄 때,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 않고 챙겨줄 때,
    아프면 서로 챙겨줄 때,
    고맙다고 많이 표현합니다

  • 11. 감사하며...
    '23.12.25 9:43 PM (110.10.xxx.120)

    소소한거 서로 챙겨줄 때,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 않고 챙겨줄 때,
    아프면 서로 챙겨줄 때,
    고맙다고 많이 표현합니다

  • 12. 디데이
    '23.12.25 9:56 PM (118.235.xxx.21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아이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긴 하는데
    아이들이 빨리 커서 이해하고 납득할만할 때
    먼저 이혼하자고 하려구요.
    그날만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버티는 중입니다.
    저는 남편이 뭐라고 말할 때 작게 애국가 부르거나 반야심경 외워요.

  • 13. ㅠㅠ
    '23.12.25 10:05 PM (182.224.xxx.78)

    윗님 ㅠㅠ
    처음 반야심경 읽었을 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수천번 외우고도 한 사람으로써 사랑하고 사랑받고픈 마음을 아직도 비워내지 못하네요. 외로움이 너무 커요. 비우진 못하고 공허하기만 해요.

  • 14. ㅗㅗㅎ
    '23.12.25 10:19 PM (124.49.xxx.188)

    좋은일 잇으면 같이 축하하고 좋아한.ㄴ 정도

  • 15. 남편한테 화도
    '23.12.25 11:02 PM (99.241.xxx.71)

    많지만 그이상의 사랑도 있어요
    두명의 타인이 만나서 같이 사는거 참 힘든 일 같아요
    그래도 어쨌던 대단한 인연이니 이렇게 만나서 같이 인생을 보내는 거니
    가능한 많이 사랑하고 덜 화내면서 살려고 합니다

    인생의 힘든 고비를 넘으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이예요
    그래도 그 고비 넘기고 나시면 숨이 쉬어집니다
    조그만 다들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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