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치매엄마 웃픈 이야기

치매 조회수 : 4,440
작성일 : 2023-12-25 13:41:50

이전에도 몇번 글올렸던

90세 치매엄마 딸입니다

우리집도 날마다 산 넘고 또 산인 현실입니다 그래도 아주 가끔 웃을일 만들어주시는 치매엄마 귀여운 에피소드 하나추가합니다

 

엄마가 티비를 보고계시는데 입이 반쯤 벌어져있어요  늘 그렇지요 치매환자의 멍한표정의 일부이지요

 

어제저녁 저와의 대화 입니다

 

딸ㅡ 티비볼때 입을 벌리고 보시면 치매할머니 같아요.  입을 다물고 보면 그낭 할머니인데..

엄마 는 얼른 입을 다뭅니다.  합죽이 합 입모양. 그 모습도 웃기지만 그냥 패스.  잠시후 

엄마 ㅡ (조그만 소리로) 지적해줘

딸 ㅡ 어?  무얼? 

엄마 ㅡ (역시 작은소리) 또 입 벌리고 있으면 지적해줘

 

잠시후 엄마가 또 입을 헤 벌리고 티비에 집중하고 있네요. 제가 팔을 꾹 눌렀어요. 엄마 입이 금새 합죽이합.  그 와중에 본인도 웃긴지 큭큭 거립니다.  

딸 ㅡ 엄마 웃기면 입을 열고 웃어야지.  왜 입을 꼭닫고 웃는건데 

엄마 ㅡ 아차  

 

지글지글 우울하기만 했었는데

한바탕 웃었어요

IP : 125.191.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5 1:43 PM (59.18.xxx.214)

    작은 행복과 웃음을 잡고
    알려줘서 고마워요^^

  • 2. ...
    '23.12.25 1:45 PM (1.232.xxx.61)

    원글님 힘드시겠네요. 대단하세요.
    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있으시겠만 너무 스스로를 몰아치지 마세요.
    진짜 잘하고 계신 거예요.
    엄마도 원글님도 훌륭합니다.

  • 3. 우리엄마도
    '23.12.25 1:49 PM (118.235.xxx.5)

    경증치매인데 어제 목욕탕에서 넘어져서 고관절이
    부러졌어요.
    지금 수술 대기중인데 자꾸 아프다고 소리지르는데
    가만 있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엄살도 있는거 같아요.

    오른쪽 을 다쳤는데 왼쪽을 만졌더니 아프다공ㅠㅠ

  • 4.
    '23.12.25 2:04 PM (122.36.xxx.160)

    치매이신데도 사랑스러우신 어머님~^^
    어머니와의 일화를 소재 삼아 치매일기를 써보세요~.
    책 한권이 될것 같아요.

  • 5. ㅇㅇ
    '23.12.25 2:04 PM (218.51.xxx.7)

    다들 훌륭한 따님들이십니다. 웃으며 듣지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요...

  • 6. 훌륭
    '23.12.25 2:38 PM (220.117.xxx.61)

    훌륭하시고 어머님도 귀여우시네요
    자주 글써주세요
    울 모친은 치매로 작년에 돌아가셨거든요
    아주 안좋은 기억뿐이라 아직도 그래요.

  • 7. 대화
    '23.12.25 5:02 PM (221.145.xxx.233)

    5년전쯤 변기에 엄마앉쳐놓고
    주기도문을 함께 외우기하는데
    엄마 대답에 빵~터짐. 지금 엄마나이는 93세.

    나: 하늘에 계신~
    맘: 우리 아버지
    나:(한번더 )하늘에 계신
    맘: 우리 어머니
    나: (하하)
    아버지의 이름이~
    맘: ○○○ (엄마의 남편이름)

  • 8. 대화
    '23.12.25 5:11 PM (221.145.xxx.233)

    위에쓴 친정 엄마는 15년쯤부터 치매약을 드시고 계셔요. 지금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셔서 걷는것도 잡아드리고 식사도 완전히 갈아서 먹여드려요. 기저귀채우지만 화장실도 모시고 가서 앉쳐드려야하고 볼일도 자동적으로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으켜드려야하고 눕혀드리고 일으켜 드려야하는데 예쁜 치매셔서 다행이긴 해요.

  • 9. 대화님
    '23.12.26 10:10 PM (49.172.xxx.164) - 삭제된댓글

    치매 병력이 꽤 되셨는데도 예쁜 치매로 머물러 계시기도 하는군요
    힘내시고 박수 보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도 그렇고 다들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 10. 대화님
    '23.12.26 10:11 PM (49.172.xxx.164)

    치매 병력이 꽤 되셨는데도 예쁜 치매로 머물러 계시기도 하는군요
    힘내시고 박수 보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도 그렇고 다들 훌륭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4896 집밥 생활 후 부작용 21 나만 2023/12/24 18,482
1524895 "한국 여자들은 돼지처럼"... 국내 여론 갈.. 2 ㅡㅡ 2023/12/24 5,830
1524894 남들한테 쉬운 결혼이 저한테는 왜이렇게 어렵나요. ㅜ,ㅜ 20 ^^ 2023/12/24 5,375
1524893 집에서 스테이크는 안해먹는 걸로..ㅠ 9 ㅇㅇ 2023/12/24 4,861
1524892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공격성을 잠재운다 5 ㅇㅇ 2023/12/24 2,173
1524891 단톡방에서 맨날 사주 타령하는 사람 4 Dd 2023/12/24 1,572
1524890 아직 김장을 못했어요 6 .. 2023/12/24 1,910
1524889 중국은 왜 저렇게 문제덩어리일까요 8 ........ 2023/12/24 1,981
1524888 장동윤, 송중기, 정경호, 연우진 12 .. 2023/12/24 4,352
1524887 오늘 아주 게으름의 끝을 3 좋네 2023/12/24 2,200
1524886 엄마가 아들 다 못 줘서 안달 3 화남 2023/12/24 2,788
1524885 저도 친정엄마가 아들 다 줬는데 12 ㅇㅇ 2023/12/24 5,912
1524884 예비고 특강 2 예비고 2023/12/24 673
1524883 수학과외 시작전 상담때 뭘 물어봐야 할까요? 2 .... 2023/12/24 939
1524882 돈 안받는 아들내외 35 ... 2023/12/24 10,083
1524881 부자가 됐나봐요. 아울렛에 갔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6 52ㅅ[ 2023/12/24 4,528
1524880 제2롯데몰에 와있습니다. 5 이브날저녁 2023/12/24 2,175
1524879 유투브 채널 있으신분 궁금해요. 2 이거 2023/12/24 845
1524878 사는 게 여유 있으면 다른 형제에게 유산 양보 하나요? 15 누나 2023/12/24 5,552
1524877 서울의봄에서 방불끄는 이유? 3 옐로사기 2023/12/24 4,958
1524876 드라마 추천합니다 3 추천 2023/12/24 1,998
1524875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순두부찌개에요 11 ..... 2023/12/24 2,596
1524874 남편 때문에 화가 나요. 99 2023/12/24 2,616
1524873 가난팔이 유투버들 20 .. 2023/12/24 7,894
1524872 메리 크리스마스!! 2 이브 2023/12/24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