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신청했던 휴양림 대기 예약이 풀려서 주말에 다녀왔어요
채석강, 내소사 방문이 저희 목적이었고요
부안 들어가니 눈덮인 풍경들이 너무 멋있어요
주택, 건물들도 깨끗하고요. 잘 사는 지역처럼 보이더라고요
다른 지방과 달랐어요. 관광지처럼 튀게 겉만 번지르르 하지 않더라고요. 눈이 다 덮어줘서 그랬을까요?
부안의 눈은 포근했어요. 휘몰아 치지 않고 가볍게 천천히 세상 것에 내려앉아 그대로 쌓여요. 밟고 다닌 눈도, 인도 옆으로 치워놓은 눈도 깨끗해요
낙엽하나없는 가늘디가는 잔 나무가지에도 눈이 쌓여있어요.
우연치않게 찾아들어간 개암사 가는 길은 옆으로 저수지를 두고 눈 터널을 지나간 거네요. 봄 벚꽃길 같아요.
눈 풍경으로 엄청 낭만적인 여행이었는데 남편과 단 둘이라 치키타카가 안되어 혼자 삭이느라 아쉬었고요
오후 5시에 숙소 들어가니 아무것도 할 것 없이
남편과 단 둘이 걷혀있어서 재미없었네요.
결론은 내년 겨울에 여행 동행자 친구 부부와 함께 다시 오겠다는 것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