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극도로 심할 때
정말 먹지도 자지도 못해서 엄청 힘드네요
다행히 공황까진 안 갔지만.. 마음이 정말
산산히 부서진 기분이에요.
문득 뒤적여보니, 올초에 정말 심했을 때도
82에 글 올리고 했었네요.
뭔가 해결책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은 공포감이 있을 때
그래도 이렇게라도 털어놓는 게
겨우 숨쉴 수 있는 느낌이라서
남들 다 사는 것 비슷하다지만
가끔은 정말 저만 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충분히 사랑받고 자란 것 같은데, 오히려 과하게 사랑받은 것 같은데 저는 왜 이럴까요...
현실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상상도 못해요.
별 걱정 없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 줄 알아요.
똑부리러지고 자기 일 잘 하고,
어디든 별 꿀리지 않고 할말도 다 하고
사람 겁내지 않고 잘 다가가는 사람.
현실의 나는 어쩌면 열등감 덩어리..
상담을 오래 받고 있고,
상담샘도 많이 좋아지고 잘 하고 있다는데
한번씩 이렇게 무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