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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갱년기란

.... 조회수 : 6,354
작성일 : 2023-12-24 22:22:40

몸도그렇지만 정신적으로도 생각이 확바뀌는 시기군요

자식에대한 생각남편에 대한 생각

특히 부모에 대한 생각

그래서 예전에 며느리들이 50넘어 홧병나서

시어머니저주하며 시어머니한테 구박받은거 울컥울컥 올라온다는 글이 이해가...ㅋ ㅠㅠ

IP : 119.149.xxx.2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갱년기
    '23.12.24 10:25 PM (112.152.xxx.66)

    50넘은 갱년기 주부입니다
    저도 이렇게 안 아픈데가 없는데ㅠ

    시부모 모시고 손주들 봐주고 하던
    예전 주부들 정말 대단합니다

    전 지금 제 몸 하나 건사하는것도 힘드네요

  • 2. ....
    '23.12.24 10:27 PM (119.149.xxx.248)

    예전 여자들 그냥 집노예였죠 그러니 요새 젊은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잖아요 남자들이 한동안 잘 부려먹었죠 집안일에 애키우고 자기부모 봉양시키고...

  • 3. 60
    '23.12.24 10:27 PM (220.117.xxx.61)

    60대 되면 더 아파요
    내다리가 내 다리 아닌듯
    7-80은 더할텐데 에잇 희망이 읍네요

  • 4. 50대
    '23.12.24 10:29 PM (14.44.xxx.94)

    제 개인적으로도 갱년기 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확실하게 재정립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리고 독서량이 10만분의 1로 줄었어요
    입만 나불되는 사람들이 쓴 책들을 아예 안 읽게 되었어요

  • 5. ...
    '23.12.24 10:30 PM (119.149.xxx.248)

    14님은 인간관계에대한 생각이 어떻게 재정립되셨나요?

  • 6. 저도
    '23.12.24 10:35 PM (183.104.xxx.96)

    참 착하다소리 들으며 살았는데 50줄 들어서며
    인간관계에 변화가 많이생겼어요.
    특히 엄마와의 관계가 큰변화인데 오랜세월 효녀로
    셋팅된 제삶이 사실은 엄마의이익에 따라 가스라이팅
    당한것같은 큰 깨달음을 얻고는 많이 차가워졌어요.
    엄마는 당황하고 절 어려워하고 근데 어쩌겠어요.
    제맘이 변해버린걸 어쩔수가 없어요.

  • 7.
    '23.12.24 10:48 PM (39.122.xxx.3)

    저도 50대인데 올해 둘째 대학가고 아이들 입시 끝나고 나니
    나를 이제사 돌아보게 됐어요
    시간도 많고 생각도 많아지고 불면증까지..
    알바도 운좋게 하게됐는데 인간관계 싹 정리하고
    183님과 똑같이 엄마와의 관계변화
    그 오랜세월 효녀로 가스라이팅 당하며 젊은 20대 내청춘
    흘려보낸거 울컥 억울하고 답답
    부모님에게 맘 싹 걷어들이고 연락안해요
    늘 저한테는 인색하게 굴면서 돈 필요할때만 찾고 그럼 효녀병 걸린 전 돈해드리고..19살부터 47살까지
    결혼해 아무 도움 못받고 딸이라 차별받아도 해드렸더니 전 아무렇게 대해도 되는 자식이더라구요

    부모님이 서운해 하시는데 맘 식으니 쳐다도 보기 싫어요
    잘해주는 자식 그리 홀대하다 팽당하니 이제사 아쉬워 하나 싶어요
    애써 맞지 않는 동네 학부모 모임 이제 가까이 하고 싶지도 않고 결맞고 맘편한 오랜 친구들에게 맘쓰고 돈쓰고 싶어졌어요

  • 8. 정신적 육체적으로
    '23.12.24 11:04 PM (47.35.xxx.196)

    에너지가 줄어서 꼭 내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거 필요하지 않는건 걸러낼고 있긴하지만 사람에 대해선 너그러워 지자 않던가요?
    이만큼 살아보니 인생이 참 힘들고 내가 모르겠지만 각자 사연없는 사람들이 어디있겠나 싶어 사람들을 대할때는 측은지심을 갖고 싶어요. 저는 남들은 모르지만 참 인생이 힘들었거든요.

  • 9. 저도
    '23.12.24 11:0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사람에 대해 느슨해졌는데
    윗님처럼 측은지심이 커진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나 아닌 남은 내 소관이 아니란 생각 때문이고요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그런게 많이 줄었고
    노년 초입에서 잘 늙어가야지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 10. .......
    '23.12.24 11:17 PM (1.241.xxx.216)

    그러게요
    어느 순간 그야말로 어쩌라고 나도 모르겠다
    아주 단순해지고 애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서로 존중하고 배려했던 좋은 인연들과 잘 유지하는 것만도 잘사는거다 생각되고
    그 외에 굳이 힘들게 애쓸 필요가 없더군요
    전에는 안보면서도 마음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그랬다면 지금은 아예 신경도 안쓰이고 생각도 안나고 그러다 봐도 무덤덤하게 대하게 되더라고요
    그랬더니 오히려 상대가 눈치보고 더 다가오려고 하니 그게 싫어서 냉랭해져요
    이제 와서 왜저러나 싶고 당한게 어딘데 그나마 얼굴 보고 사는게 어딘데 하는.. 겁이 없어진건지 하여간 신경쓰는게 귀찮아요
    저는 시모요 홧병도 누른게 갱년긴가봐요

  • 11. ㅎㅎ
    '23.12.25 12:00 AM (182.216.xxx.211)

    윗님 정말 말씀 맞네요.
    전 아직 50은 안 됐지만
    어느 순간 그야말로 어쩌라고 나도 모르겠다2222
    내가 참는다고 했던 거 걍 나만 억울한 거 되는 겁니다.
    신혼이신 분들 절대 내가 안 내키면 하지 마세요.
    내가 어찌한다고 뭐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는 게 절대 아님.

  • 12.
    '23.12.25 12:33 AM (59.12.xxx.215)

    저 역시...
    인간관계ㅡ속은 더 잘보이지 나도 모르겠다 ~노력안하지..
    부모형제ㅡ그냥 대충대충 잘지내자
    남편 ㅡ 더 이상 대단해보이지도 않고 가끔 내가 속은 포인트가 저거구나 파악됨. 가끔 측은
    자식관계ㅡ어쩔거냐 타고난대로 사는거구나
    시댁관계ㅡ명절 때 봅시다
    직장ㅡ내 몸도 힘들구나 출퇴근도 버겁다
    책ㅡ독서량 줄음.눈아프다. 입나불 들어주기도 싫다
    먹는거ㅡ양이 줄었다.줄여야한다.사이에서 왔다갔다
    건강ㅡ이건 아픈것도 안아픈것도 아니다
    미모ㅡ묘하게 미녀는 아니더만 이젠 대놓고 못생기기 시작
    돈ㅡ아껴써야하는데 돈으로 떼울 일이 늘어난다

  • 13. 이게
    '23.12.25 12:43 AM (223.62.xxx.157)

    뭘까요 인간 다 마흔줄 들어서면 과거와 미래 죽음 다 떠올리고 그런거죠?? 왜 마흔 쉰에 어쩐다 철학책이 있는지 알거같은게 그 얘기들을 2~30대에도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아니었고 닥치니까 욱 욱 올라와요

    전 40대 중반이고 딱 올해 큰애입시했어요

    저희엄마는 시부모님이 없고 외조부님도 삼촌이 모셔서 전 그런 감정을 모르는데 저는 어린 외며느리로 어지간히 시달렸거든요 아우

    코로나즘 시작이었던거같아요 진짜 너무너무 예의없고 정떨어지게했던 이웃이랑 손절하면서 동네관계에 대한 회의가 몰려오며 단절생활이 편한데 애들돌보기는 미치게 힘들고 친정오빠 늦은결혼관련 엄마 하소연 이간질듣다가 연락끊고싶어지고 남편은 외국근무갔는데 코로나라 아예 한국 안오고

    시댁에 당한건 진짜 마음을 다스리려고해도 너무 너무 올라와요 근데 과거형이 아니거든요 저는 아직도 홧병처럼 과거도 올라오는데 진행형으로 괴롭히고 그래서 말이 곱게 안나가는데 남편은 쟤는 왜저러지 알 바야? 이러니 열받고

    입시 뒷바라지 고달프고 철학책을 읽고 또 읽어야지 오늘도 다짐하는 날이었네요

  • 14. 주위에
    '23.12.25 2:02 AM (116.32.xxx.155)

    50대 넘는 분들 보면 사람을
    건성으로 대한달지 애정 없이 대하는 분이랑
    측은지심을 갖고 보는 분으로 나눠지는데
    대부분은 전자인 듯.
    후자가 사회적으로(일과 상관x) 더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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