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은 아버지에따라 남편 이상형이 달라지는것같아요

..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23-12-24 16:29:15

요즘 너무 따뜻하고 좋은 아빠 많죠

미우새 이동건 보면서 어쨌든 딸에게

최선을 다하고 뭐든 해주는 아빠가

참 부러웠어요

 

어제는 공항에 마주나갔는데

딸을 마중나온 아빠인듯 

옷차림도 멋지고  딸이 출국장에서 나와서

안기는데 그것도 부러웠구요

 

저희 친정 아빠는  엄마랑  매일 싸우고

때리고  그리고 맏이인 저도 많이 때렸어요

 

대학때까지 맞았습니다 ㅠ

 

그리고 방마다 불 다 끄고다니고 

돈에 벌벌떨고  

 

딸을   사랑한다는거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항상 마음이 외롭고  의지될 누구도 

주위에 없었고

 

그래서 결혼도 집 나오는 합법적

수단으로 한거고

남편을  몇번 안만나고 결혼결심 한 이유는

 

말이 없고 점잖고  학벌등 외부 조건이

저보다 나아보였기 때문이죠

 

근데 결혼해보니  

약간 아스퍼거 경향이 있는것처럼

공감능력이 없어도 심하게 없고

사회성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벽보고 사는것같이 사는데

 

 본인만 안건드리면 저도 절대

뭐라고 하지않으니  결혼전 심하게

부모 눈치보는게 없어진 장점은 있네요

 

크리스마스든 생일이든 명절이든

전혀 특별한날이 없는 사람이니

덤덤하게 지나가게되고

가족여행은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

 

전 성향이 반대라  외로울때가 많았는데

결혼 30년 넘어서 굳은살 박힐만 한데

쉽지않네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앞두니

 참 재미없는 인생 살았다 싶어서

울적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IP : 117.111.xxx.1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히려
    '23.12.24 4:39 PM (115.138.xxx.110)

    남편이 그런성향이면 먼저 이벤트처럼 기념일 챙겨보는건 어떨까요? 이제 남편이 싫어하는 트리거 정도는 아실테니까...
    함께 즐겁고 기쁘게 늙어갈 것들을 지금부터 작은거라도 찾아보기로 해봐요.
    이건 저에게도 하는 말이에요

  • 2. 그정도면
    '23.12.24 4:52 PM (123.199.xxx.114)

    중상치신거에요.

    또라이불변의 법칙이 결혼에도 존재헤서
    3000만원 버는 사람이 지구인구의 1프로라니
    결혼도 그만큼만 행복하겠죠.
    전혀 안하거나 못한 사람도 많고

    여자는 누구라도 한번씩 할수 있는데
    남자는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한번도 못한답니다.

    50평생 살면서 알콩달콩 사는 부부라고 하는 사람은 한부부만 봤어요.
    우리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없어요.
    님도 여자친구들 중에 성격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되든가요?

    남자는 더 없다고 보면 됩니다.

  • 3. 결혼
    '23.12.24 5:06 PM (117.111.xxx.52)

    30년동안 뭔들 안해봤을까요? ㅠ
    그냥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편한것같아요
    나한테 간섭이나 잔소리 안하니 그저 감사한..

  • 4. ..
    '23.12.24 5:20 PM (182.220.xxx.5)

    고생하셨어요. 좀 외로우시겠네요.
    아이들은요? 아이들과 서로 챙기며 보살피며 살면 좋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931 넷플 티빙 크리스마스 기분나는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6 .. 2023/12/24 1,861
1533930 노래좀 찾아주세요(옛날분들) 14 이브 2023/12/24 1,730
1533929 보일러 고장났는데 내일 수리 가능한가요? 7 춥다 ㅠㅠ 2023/12/24 1,629
1533928 한달후 선보는 40대.. 예뻐지는 방법? 28 ㅇㅇ 2023/12/24 6,721
1533927 (ㅅㅍ) 경성크리처 누가 마셨나 4 ... 2023/12/24 3,875
1533926 아버지와 고양이 6 귀염 2023/12/24 1,830
1533925 아이가 서점에서 핸드폰을 모르는 할머니한테 빌려줬다는데요 9 ... 2023/12/24 6,208
1533924 노량보고 오는 길이에요 6 이순신 2023/12/24 3,071
1533923 코로나 걸렸는데… 2 코로나 2023/12/24 1,624
1533922 집에 있으니 호캉스가 따로 없네요 16 .. 2023/12/24 5,607
1533921 미국 Movieweb 선정, 2023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 T.. 5 링크 2023/12/24 2,753
1533920 82쿡 10키로 무배 5천원 귤 8 그날 2023/12/24 3,795
1533919 누가 재미 없다했나요?? 경성크리처 21 하하호호 2023/12/24 3,988
1533918 막걸리에 꼽혀서 1일1병 하는 ㅡㅡ 20 ... 2023/12/24 3,604
1533917 채권 실수익률 1 ........ 2023/12/24 1,671
1533916 딸아이출산 아이머리 크다고 제왕절개 42 출산 2023/12/24 6,895
1533915 80중후반노모가 6 .. 2023/12/24 4,340
1533914 서인국 연기 어때요? 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 19 2023/12/24 4,604
1533913 애들 다 키우고 둘만 남은 50대 부부의 클스마스 이브 29 인생 뭐있나.. 2023/12/24 20,588
1533912 낮에 명동 갔다가 몰리기전에 탈출했어요 5 탈출 2023/12/24 4,946
1533911 싱어게인 49호 9 ... 2023/12/24 2,849
1533910 공항인데 수화물이 0.9kg 초과 됐어요 10 빼꼼 2023/12/24 6,138
1533909 유가가 계속 하락세, 또 하락세네요. 7 유가 2023/12/24 2,867
1533908 뉴질랜드 시골가족처럼 보면 편안해 지는 유튜브 추천해 주세요 6 ^^ 2023/12/24 2,332
1533907 스포tv 구매했어요 연휴동안 볼거 있나요? 5 ㅡㅡ 2023/12/24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