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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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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과 같았던 댓글

uri 조회수 : 6,114
작성일 : 2023-12-24 10:26:04

한 많고 탈 많은 해외살이를 하면서 

어디 마음 기댈 곳도 없고 친구도 없을 때

82에 와서 눈물바람을 하곤 했었죠

 

언젠가 피 토하듯 적어내린 글에 달린 댓글이 마음에 남아

가끔 생각나곤 했습니다

 

매일 오가는 길에

맑은 하늘과 구름과 달을 보며

흐르는 강물을 보며

길가의 작은 꽃들을 보며 

혼자 마음으로 주절대곤 하던 내가

그분의 심상에 보였나보다 생각합니다

 

마음을 저미던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서 옅어져가고

아직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여전히 없지만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작은 여행과 산행을 하면서 

바람이, 햇빛이, 길가의 나무와 꽃들이
제게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그 댓글이 제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르는 누군가도 통찰의 눈으로 마음을 읽어내고 

든든한 지지대를 대어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하다가 오늘은 마음먹고 제가 쓴 글을 훑어 댓글을 찾아내어 정독해봤습니다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제 몫의 삶을,
그것이 좋든 싫든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중일 겁니다.

외로우시겠지만,
그래도 바람이, 햇빛이, 길가의 나무와 꽃들이
원글님께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인연이 닿아 좋은 친구들이 있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지난 상처들은 그렇게 지나가고,
마음도 아물면 이만하면 괜찮은, 좋은 날이 올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0.11.6 12:29 AM (180.71.xxx.43)

-----

IP : 60.94.xxx.9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
    '23.12.24 10:29 AM (59.6.xxx.156)

    맞이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제가 단 댓글은 아니지만 글에 담아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믿습니다.
    앞으로도 내내 편안하시길요.

  • 2. ..
    '23.12.24 10:34 AM (121.163.xxx.14)

    왠지
    눈물나는 댓글이네요

  • 3. 봄밤
    '23.12.24 10:34 AM (211.234.xxx.24)

    해피 크리스마스~!
    오늘 82에서 만난 첫 글인데
    이렇게 따스하고 감동적인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짧게나마 외국에서 살았는데
    그 자연이 주는 치유, 그 마음벅찬 감동
    잊고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

  • 4. ..
    '23.12.24 10:35 AM (118.235.xxx.199)

    그렇게 따뜻한 위로의 글을 쓰신분은 누구일까,,
    지금 이글 보고계시다면 얼마나 마음이 흐뭇하실까..
    전 인터넷으로 생각없이 쓰는글들도 다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아니 생각하는것들도 결국은 본인 스스로에게 어떤식으로든 돌아온다고 믿어요,,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 5. 저도
    '23.12.24 10:37 AM (125.251.xxx.12)

    저장해 놓은 댓글이 몇 개 있어요.
    보석같은 분들이 간혹 댓글을 주셔서
    82를 옵니다.
    덕분에 저도 행복하네요.

  • 6. 덕분에
    '23.12.24 10:38 AM (118.235.xxx.238)

    저도 위로받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더 행복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7. 따듯한 글
    '23.12.24 10:39 AM (223.38.xxx.148)

    정말 좋아요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2024년 82회원님들 모두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8. ㅇㅇ
    '23.12.24 10:39 AM (118.235.xxx.109)

    원글님 글도 참 잘쓰시고 좋은분일듯
    그때의 그댓글도 참 좋네요
    어려움을 잘이겨내셨다니
    앞으로도 행복하시길~~메리크리스마스!!

  • 9. oo
    '23.12.24 10:40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뭉클하고 따스하네요.

  • 10. ㅇㅂㅇ
    '23.12.24 11:22 AM (182.215.xxx.32)

    정말 따뜻하네요..댓글쓴분 행복하시길..

  • 11. ...
    '23.12.24 11:37 AM (211.206.xxx.191)

    정말 따듯한 댓글이네요.
    모두 행복하시기를...

  • 12. 따뜻한
    '23.12.24 11:47 AM (58.234.xxx.244)

    댓글에 저도 힘을 얻게 되네요..

  • 13. ..
    '23.12.24 11:48 AM (118.217.xxx.104)

    정치글도 아닌데..날선 댓글에 왜 저러나 싶다가도..원글님과 원글님에 위로가 되어 준 익명의 따뜻한 댓글을 간간히 보는 따뜻함으로..오늘도 82에 상주하나 봅니다.
    모든 82 가족분들, Happy Holiday!!

  • 14. uri
    '23.12.24 12:16 PM (60.94.xxx.99)

    아무도 아무 것도 없는 이브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댓글에 마음이 녹아듭니다

    모든 분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 15. ㆍㆍ
    '23.12.24 12:38 PM (59.14.xxx.42)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제 몫의 삶을,
    그것이 좋든 싫든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중일 겁니다.

    외로우시겠지만,
    그래도 바람이, 햇빛이, 길가의 나무와 꽃들이
    원글님께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인연이 닿아 좋은 친구들이 있으시면
    더 좋겠습니다.

    지난 상처들은 그렇게 지나가고,
    마음도 아물면 이만하면 괜찮은, 좋은 날이 올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눈물나요... ㅠㅠ 감사해요

  • 16. ㆍㆍ
    '23.12.24 12:39 PM (59.14.xxx.42)

    모두 행복하셔요!

  • 17. 살아가는
    '23.12.24 1:36 PM (183.97.xxx.120)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 같아요

  • 18. 행복
    '23.12.24 5:14 PM (175.121.xxx.73)

    따듯해요
    감사합니다

  • 19. ....
    '23.12.24 9:33 PM (110.13.xxx.200)

    맞아요.
    종종 이런 보석같은 따뜻한 댓글에 힘을 얻죠. ^^

  • 20.
    '23.12.24 9:47 PM (39.114.xxx.84)

    댓글이 아름다워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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