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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만에 쉬는 날~

독거아줌마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23-12-24 09:41:30

지금 하는 자영업을 시작한지 딱 1년

오늘 처음으로 쉬는 날입니다. ^^

재주가 없으면 부지런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휴일도 쉬지않고 일했거든요. 

 

오늘은... 창 밖에 보니 눈이 왔네요. 

눈 내린 일요일. 게다가 12월 24일.

이런 날은 손님도 없겠고,

돌아다니다 미끄질까봐 모처럼 하루 쉬어갑니다.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어울리지 않지만

새벽부터 냉동실 돼지고기 꺼내고

어제 얻은 한포기 김치로 김치찌게를 끓였어요. 

저는 늘 고기를 챙겨 먹는지라....

고기 많이~ 두부 많이~ 온리 내 입맛대로~

 

오늘은 정말 오랫만에 밥도 지어요. 

얼마전 구입한 풍년압력솥에 

잡곡과 찰흑미를 섞어 밥을 앉혔어요. 

 

오늘 하루는 집에서 먹고 쉬고...

밀린 옷 정리도 좀 하려구요. 

딱 1년의 사업내역을 정리해보니

먹고...쓰고... 남은 돈이 제법 되네요. 

아... 이만큼 벌었구나... 얼마나 감사한지요. 

 

몇 해 전...

내 인생이 칠흙같은 어둠에 둘러싸여

사방이 절벽, 어디로 내디뎌도 떨어질 듯했던 그때 그시간들....

추락하는 내게 날개를 달아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언제나 내 맘 속에 등불로 남아 지켜 주시는 그 힘.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합니다. 

 

 

 

IP : 120.142.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24 9:47 AM (221.143.xxx.13)

    한해 수고 많으셨네요.
    결과도 좋다니 듣는 저도 기분 좋아집니다.
    오늘 맛있는 것도 많이 챙겨 드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 2. uri
    '23.12.24 9:50 AM (60.94.xxx.99)

    칠흑같은 어둠과 절벽같은 한치 앞을 견뎌내고
    쉬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 온 원글님 장하십니다
    벌이가 제법 되신다니
    이제는 건강도 챙기시고 가끔 쉬기도 하시면서
    재미있는 장기전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3. ..
    '23.12.24 9:52 AM (175.121.xxx.114)

    원글님 따순밥드시고 오늘은 푹 쉬세요 열심히 달려오셨으니.내년엔 더.잘풀릴꺼에요

  • 4. ^^
    '23.12.24 9:53 AM (221.160.xxx.206)

    1년 고생많으셨어요
    하루도 쉬지 않으셨다니 너무 대단하세요
    열심히 사신 원글님 앞으로도 행복하시고
    오늘 주어진 귀중하고 달콤한 휴식 누리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에요~~

  • 5. 멋있어요
    '23.12.24 10:09 AM (39.7.xxx.84)

    고생 많으셨고 행복하세요~~

  • 6. 잘하셨어요
    '23.12.24 10:14 AM (59.6.xxx.156)

    지난 1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성과도 축하드려요.
    새해에도 건강과 건승 기원할게요.

  • 7. 리스펙
    '23.12.24 10:15 AM (211.176.xxx.163)

    열심히 사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8. 독거아줌마
    '23.12.24 10:15 AM (120.142.xxx.104)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3년전 12월 24일.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으로
    태평양을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다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내 인생이
    3년이 지난 12월 24일.
    아직도 불꽃이 남아 살아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82가족님들~

  • 9. ㅡㅡㅡㅡ
    '23.12.24 10:31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1년만의 휴일.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
    또 화이팅해서 돈 많이 버시길 응원합니다.

  • 10. ㅁㅁ
    '23.12.24 10:52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와우
    멋지심
    이젠 좀 쉬기도하며 살살 달리세요
    어차피 인생은 마라톤

  • 11. .....
    '23.12.24 11:26 AM (122.37.xxx.116)

    이렇게 멋지신, 님과 같은 82쿸 가족이어서 영광입니다.
    훌륭하십니다. 앞으로 더 잘 되실 일만 남았습니다.
    고난 속에 계신 분들이 님글을 읽으며 용기를 얻고 님처럼 일어설 겁니다.

  • 12. ...
    '23.12.24 11:45 AM (223.39.xxx.92)

    희망을 주시는 글이네요

  • 13. 정말
    '23.12.24 11:50 AM (211.206.xxx.191)

    장하시네요.
    열심히 살고 결과도 좋다니 읽는 사람도 흐믓해요.
    크리스마스 이브 눈도 오고
    김치찌개 메뉴선정 좋아요.

    이제 오늘 처럼 본인에게 쉼표를 선물하며 건강하게
    행백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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