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적 추론
어떤 일을 행할 때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특히 회사에서)
선택적 추상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구축한 사고 간 여과 장치를 통해 아무리 다양한 전제가 있다라더라도 결국 내 뜻대로 생각하는 것
개인화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나는 지방대에 영어 점수도 형편없으니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전부 내 잘못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이분법적 사고
동물적 사고를 기반하여 발전된 인간적 사고가 너무 복잡해져 다시 원초적 사고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 회색영역을 간과한 흑백논리로 세상 모든 일이 옳고 그름으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과잉 일반화
한 두개의 사건을 바탕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 때문에 '그는 예쁘고 어린 여자를 좋아해'라고 생각하는 것
파국화
항상 최악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 아직 시험을 보지도 않았는데 '나 이번 시험은 망한 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펴낸 '한국 국민의 건강형태와 정신적 습관(Mental Habits)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선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인지적 오류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인지적 오류란 말 그대로 사물을 인지함에 있어 발생하는 습관적 정신 장애를 일컫는데, 장애라는 말이 조금 극단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습관'이란 것이 무서울 만큼 빠른 증식력을 가지고 있고 증식된 '습관'이 정신 장애로 발전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지적 오류라는 정신 장애의 가장 큰 요점은 '근거 없이 멋대로 하는 사고'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물리 폭력보다 정신 폭력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선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할 수 있다. 극도로 치닫는 부정적인 사고는 마치 바이러스와 같아 개인은 물론 주변까지 불행하게 하며 사회 전반을 위기에 빠드리기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