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0대 초반부터 흰버리가 정수리 중심으로 많이 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중반인데 염색 안하면 희끗희끗 여기저기 많아요.
집에서 대충 염색하니 잘 되지 않아서 제가 안 보이는데는 더 많이 보이나봐요.
아 이런 서론 필요 없고! 결국 흰머리 소유자인데요
"어머 언니! 흰머리가 왜 이렇게 많아요?"라고 말하는 사람 이해가 안가요.
흰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전 부정적이거나 안 좋은거는 아예 입밖에 안 내거든요. 듣는 사람 기분 나쁠까봐.
그런데 흰머리가 왜 많냐고 하면 어쩌라고 싶네요.
거기다 또 빼짝 마른 제 아들보고
왜 이렇게 말랐어~우리 아들은 이렇게 튼실한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거에요 ㅋ
그럼 저도 공부를 왜 그렇게 못해...우리 아들은 잘하는데...할꺼요? 그거 아니잖아요. 왜 듣는 사람 감정을 생각 안하고 말을 할까요?
안 좋은 것에 대해 '왜' 라는 단어를 써서 말하는 습관 너무 암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