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감정차이

아들군대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23-12-20 23:33:30

철없는 아들이 곧 군대갑니다

엄마한테 응석부리고 간식간식 찾고 늦잠자고 게으름부리고 아파도 병원안가는 등  군대보내는데 있어 걱정이 많이 되는 아들입니다

운동도 워낙 못하고 체력도 떨어지는데다 사회성도 없어서 훈련소갔다가 못견디고 돌아올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엄마입장에서 최대한 잘 버티기를 바라고 그런 경우가 있음을 걱정하는 말을 좀 했어요

남편은 이제까진 별다른 감정이 없다가 제가 돌아오는경우도  있다더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하니 갑자기 불안해졌는지

저래가지고 군생활하겠냐 식으로  말을 했어요

전 아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워낙 어려서부터 저런 성향임을 알았으니까요

그래도 못버틸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구요

남편은 이제와서 걱정된다는 표현이 저래선 힘들다 저러면 안된다 저래갖고는 할 수 있겠냐 그런식으로 말해서 제 마음이 좀 상하네요

제가 걱정을 하면 맞다 걱정된다 하지만 잘 버텨내길 바라자 혹여 그리되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그렇게 말해주었음 좋으련만

제 걱정에 본인이 더 불안해하는걸 보니(돌아올까봐요) 괜히 그런저런 말했다싶네요

IP : 223.39.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0 11:37 PM (39.118.xxx.243)

    저도 요즘 남편과 냉전 비슷한걸 하고 있어요. 제 생각과 많이 다른 남편의 생각을 들으며 동상이몽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냥 많이 미워져서 저도 요즘 감정 다독이느라 바쯥니다.

  • 2. ....
    '23.12.20 11:37 PM (1.232.xxx.61)

    남편의 표현이 속상할 순 있으나
    그것도 걱정된다는 거라는 걸 아시면 마음 푸세요.
    좋게 말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진짜 걱정되면 불안해져서 말도 예민하게 나올 수 있어요.
    원글님도 마찬가지고요.
    미리 생기지도 않은 일 데려다 걱정하지 마시고
    애를 믿어 주세요.
    큰 도전을 앞두고 있으니 격려도 해 주시고요.
    다 그런 일 겪으면서 살고, 앞으로 무수한 도전을 겪으며 살 아이입니다.
    스스로 겪고 견디고 나아가고 발전하고 성장해 갈 터이니
    걱정 내려 놓고 믿어 주세요.

  • 3. 두분
    '23.12.21 12:44 AM (210.222.xxx.62)

    걱정하는 마음이 같은거잖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집에서 부모 보기에 여려 보여도
    또래 집단에 가면 달라요
    부모의 걱정하는 마음 아들한테 보이지 마시고
    요즘 군대 별거 아니라는 의연한 모습 보여주셔야 아들도
    안정감 가지고 군생활 잘 할겁니다

  • 4. ㅇㅂㅇ
    '23.12.21 7:29 AM (182.215.xxx.32)

    다 약한 사람이에요..
    불안함을 감추고 있었는데
    그걸 님이 오픈하신듯..
    남자들도 강한척 안불안한척 회피하고 감추고 있는 거라서..

  • 5. ㆍㆍ
    '23.12.21 10:48 AM (211.234.xxx.7)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듣고자 했던 그 말을
    원글님이 남편에게 해주세요

    그런 안정된 말을
    꼭 남편만 하란법은 없으니까요..

  • 6. ㆍㆍ
    '23.12.21 10:49 AM (211.234.xxx.7)

    남편에게 듣고자 했던 그 말을
    원글님이 남편에게 해주세요

    "맞다 걱정된다 하지만 잘 버텨내길 바라자 혹여 그리되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

    안정된 말을
    꼭 남편만 하란법은 없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9201 초4 아이 학원 그만두게하면 어떨까요 24 ㅌㅌ 2023/12/25 3,172
1539200 앵무새는 카우기 힘든가요 14 ㅇㅇ 2023/12/25 2,694
1539199 지역난방요금 5 난방 2023/12/25 1,698
1539198 소년시대ㅡ정경태 최후는? 2 어? 2023/12/25 2,945
1539197 둘째 아들 감동이예요ㅠ 19 2023/12/25 5,302
1539196 25평 4인 가족 살고 있는 분 계신가요 , 13 겨울이 2023/12/25 7,708
1539195 중산층 졸부가 제일 매너 없더라고요 16 ㅇㅇ 2023/12/25 5,455
1539194 돼지고기 냄새가 난다고해요 21 ㅇㅇ 2023/12/25 4,222
1539193 월급450만원(세전) 7 ㅠㅠ 2023/12/25 5,857
1539192 (크리스찬분만 댓글 부탁요) 오늘 남편이 교회를 갔어요 11 2023/12/25 2,437
1539191 친정엄마의 비교 4 .. 2023/12/25 2,775
1539190 집밥으로 해결되는 맛난 요리 있을까요? 14 영차영차 2023/12/25 3,549
1539189 간호대 합격했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101 ㅇㅇ 2023/12/25 20,337
1539188 시댁에만 가면 내 흉을 보는 남편 18 며느리 2023/12/25 5,574
1539187 탈상 전에 상복 빨아도 되나요? 1 크리링 2023/12/25 1,495
1539186 조의금 3만원 좀 그럴까요? 27 .. 2023/12/25 6,804
1539185 많던 인연 다 끊기고 혼자 17 .. 2023/12/25 7,948
1539184 경성크리처에 등장한 일제강점기 최후의 의열투쟁 부민관 폭파 의거.. 3 ... 2023/12/25 1,676
1539183 신점보고 돈주고 기도해보신분 9 2023/12/25 2,411
1539182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숨은 명곡 8 추천 2023/12/25 2,543
1539181 다음주에도 한낮은 영상 기온 4 ㅇㅇ 2023/12/25 2,874
1539180 4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미디어기상대 X 특집: 크리스마스.. 1 같이봅시다 .. 2023/12/25 377
1539179 좋은 일에 배아프다는 말은.. 16 합격 2023/12/25 2,887
1539178 아ㅠ 남편이랑 집에 있는게 너무 곤혹스러워요 5 2023/12/25 5,127
1539177 자동차 긴급점검? 7 ㅁㅁ 2023/12/25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