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라면 계란 햄버거.. 긁어서 푼 밥.

조회수 : 854
작성일 : 2023-12-19 13:26:47

시집에 갔는데 시모가 밥 먹으라는 걸 라면이 땡겨- 사실 시집 음식이 입에 안 맞음.

남편도 라면 먹겠다 하고.

내가 끓이겠다는데 굳이 굳이 시모가 끓여준다기에 기다리고 있었더니 남편 라면 그릇에만 계란이 한가득.

내 그릇은 남편꺼 퍼 주고 남은 잔잔바리 다 끊어진 라면면빨 몇가닥에 국물만.

그 시모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이건 안 잊혀짐.

 

시집이 먼 지방 입니다. 시부 돌아가시고 장례치르고 첫 49재 까지 보고 가라 해서 일주일을 더 시집에 머물게 된 지옥같은? 시간 중에..

밥은 입에 안 맞고 진짜 어린애 하고 미칠 노릇인데 손아래지만 나보다 나이는 훨 많은 시누가 조카를 시켜 햄버거를 사오라길래 이게 왠거냐 햄버거 라도 먹고 기운차리자 했음.

그런데 사온 것이 롯*리아 데리버거 딱 이것만. 사이드도 없이 딱. 사람수에 맞춰서. 그렇게 사옴. 햄버거를 욕하는게 아님. 롯*리아 에서 아마 제일 저렴한 버거인 듯.

너무 배고파서 그거 1개를 그지같이 정신없이 먹은 기억이... 배고팠던 아이가 먹는 모습도 괜히 짠하고 기분이...

시부 돌아가신 마당에 뭘 못 * 먹어 환장했냐 하시면 할 수 없음.

 

친정모친 입원중 안 그래도 쓸쓸 허전한 맘 어린애를 데리고 친정에 혼자 있는 아빠를 보러 갔는데

나는 밥을 먹을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아빠가 라면을 같이 먹자고 해서 울애는 또 라면을 좋아하니 먹고 가자 조르고.

그런데 그렇게 가려서 주려고 해도 안 되겠더고만

노른자는 죄다 나랑 우리애 그릇에

흰자는 죄다 아빠 그릇에.

노른자 극혐자 아빠임.

이럴려고 라면 같이 먹자고 한건가.

잊혀지지가 않음. 잊을수가 없음.

 

친정모친은 밥그릇에 끝에 긁어 푼 밥이 제일 싫다고 함.

나도 그거 젤 싫음. 끝에 남은거 박박 긁어 거지 동냥하 듯 준 기분이고 세상에 그거 좋아할 사람 없지 싶음.

은연중에 저 말을 하신건데

나 결혼전 친정살 때 긁어푼 밥은 언제나 내꺼 였음.

술 마시고 들어오면 담날 일부러 더 속 뒤집어지는 음식들로 냄새 풍기며 밥 하심.

 

그냥 지나간 일 안 잊혀지는 것들 식관련 얘기 좀 끄적여 봤습니다. ㅜ

 

 

IP : 223.62.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0 1:13 AM (221.151.xxx.109)

    노른자 준건 괜찮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067 손예진은 진짜 사랑에 빠진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네요! 36 ... 2023/12/18 19,599
1523066 LG에서 꿈의 세탁건조기 출시 9 ㅇㅇ 2023/12/18 6,739
1523065 초5 아이 신발 빨아달라고 15분을 절 닥달하는데... 19 ... 2023/12/18 4,759
1523064 과거의 일을 용서하지 못해 저만 힘든 거 같아요 11 ….. 2023/12/18 3,431
1523063 대학생 딸애가 하도 옷장문을 열고 살아서 7 .. 2023/12/18 5,187
1523062 가족의 의미 8 겨울 나무 2023/12/18 2,786
1523061 내일 출근복 정리하다가 든 생각 2 ㅎㄱㄱㅇ 2023/12/18 3,136
1523060 겨울 신발 추천해 주세요. 12 2023/12/18 2,971
1523059 진짜 독감 조심하세요. 4 큰일 2023/12/18 5,453
1523058 12월31일에 강원도 가 보신분? 막히나요? 6 ㅇㅇ 2023/12/18 1,708
1523057 서울의 봄 광주 무대인사에 황정민 울컥 3 뱃살러 2023/12/18 2,072
1523056 애플워치 스댕 너무 무겁나요? 2 드드 2023/12/18 983
1523055 '조국 아들 대리시험' 담당 美교수 "범죄라 생각 않아.. 30 ... 2023/12/18 7,321
1523054 싫어하는 사람 잘되면 배아프신가요? 15 ㅡㅡ 2023/12/18 3,268
1523053 구글포토 무료이용한게 십년이네요 1 2023/12/18 1,738
1523052 남편한테 잘해주면 집안일 안해요, 15 저녁 2023/12/18 4,815
1523051 혼례대첩 7 단비 2023/12/18 2,684
1523050 안경쓰는 분들 점점 눈이 작아지나요. 3 .. 2023/12/18 2,517
1523049 대학때 1 .. 2023/12/18 765
1523048 공부에 흥미없는 아이 사교육 시키지 마세요 22 ........ 2023/12/18 6,490
1523047 인천공항 장(단)기 주차 11 .. 2023/12/18 1,490
1523046 최강 아이라이너 추천부탁드려요 6 2023/12/18 2,436
1523045 "머리 아파" 응급실 홀로 7시간 대기하던 노.. 85 ㅇㅁ 2023/12/18 21,241
1523044 우리 밤도 야심한데 옛날 기억하나 소환해봐요 34 하늘을보니 2023/12/18 4,674
1523043 남편한테 장황하게 말한다소리들음요 13 남ㅍㆍ 2023/12/18 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