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하 11도에 호연지기 강아지 …

.. 조회수 : 3,441
작성일 : 2023-12-18 13:31:17

아침에 못 일어나겠는데

핸드폰 날씨보니 체감 영하 15도

 

우리 강아지

어젯밤 내가 늦게 와서 8시에

아무도 없고

바람만 쌩한 동네 자전거길에  산책 가서

혼자(?) 신나게 뛰어 놀았다...;;;;

무서웠다 

너무 추운데

이 놈 왜 이럴까..?;;;;

 

장갑 낀 내 손이 시려운데

맨발인 강아지는 발이 안 시렵나 ..;;

 

오늘 아침

이 녀석이 옆에서 자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날 보고 있는데

....

너 지금

나.... 감시 압박하니???????

 

지금 내 몸이 쑤셔서

더 누워 있고 싶은데

할 수 없이 일어나

강아지 잡고

내복입히고 우주복 패딩에

목워머에 ...

강아지 신발도 신겨줄려다 말고

개줄까지 걸어놓고

나도 롱패딩 모자 장갑 중무장으로 장착 후 

고고~

체감 15도 아침 산책가서

신나게 붕붕 뛰어 날아다니는 우리 강아지

공원에 사람이 거의 없고

강아지들도 안보인다

 

진짜 디지게(!) 추운데

이게 뭐 하는 건지 ..;;;; 

하하 .. 헛웃음 나와 .......

 

신나게 달려 남한강가로 갔는데

강은 얼어붙으려고 살살 시동을 거는지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풍경이 신기한지

지가 뭘 안다고 (매일 이 자리에서 같이 강을 봐요)

멈춰서 멀뚱히 강물을 쳐다보니

오늘은 매일보던 철새들이랑 오리마저

사라졌다

 

평소처럼 얼른 안아올려

강건너 봐라

오리랑 하얀 큰새도 다 없는데

이제 집에 가자고!

다독여 일단 돌아가기로 ...

 

이 와중에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벤치에

껑충 뛰어오르는

호연지기 ㅎㅎㅎㅎ

 

나 진짜 ..... 어이없다..;;

잘 했다고 억지 칭찬 좀 해주고

집으로 ...(샛길 못 빠지게 개줄 부여잡고)

 

휴우~
춥다

 

추신 :

겨울되니 많이 먹고 빅응가를 보내요

씻겨주다 보니 @꼬가 좀 부은 거 같아요

아파하거나 불편해 하진 않는데

괜찮은가요?

요즘 뭐든 잘 먹고 사료도 더 먹고 그래요

살도 안 찌고 가성비 떨어지는데

계속 열심히 드시고 있어요

과일 야채도 잘 챙겨 먹고 있어요

 

 

 

IP : 121.163.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3.12.18 1:34 PM (222.101.xxx.97)

    그것도 한때네요
    11살 되니 응가 다 하면 집으로 달려가요
    좀 더 돌자 하면 버티고요 ㅎㅎ

  • 2. ...
    '23.12.18 1:35 PM (211.243.xxx.59)

    동물이나 사람이나 월동준비 차원에서 겨울에 많이 먹어요
    잠도 많아지고요.

  • 3. ㅇㅇ
    '23.12.18 2:32 PM (175.114.xxx.13)

    너무 사랑스런 풍경이네요

  • 4. 우리집
    '23.12.18 2:35 PM (39.7.xxx.69)

    마당에서 사는 강아지는 추운데도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 앉아 있으니 맘이 불편하네요.
    따뜻한 방석 깔아줬더니 꺼내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느라 못쓰게
    만들어 놔서...어제는 너무 추워 하나 더 있던거 집안에 다시
    깔아줬더니 또 꺼내서 가지고 노네요.ㅠ
    안되겠다 싶어서 패딩 옷 주문 했어요.
    황태 끓여서 따뜻하게 하루 세번씩 주고요.
    이녀석아 추울땐 집에 들아가 있어라 제발.
    시골에 살고 있어요.1 1

  • 5.
    '23.12.18 3:35 PM (121.163.xxx.14)

    우리집님
    우리 강쥐도 실외살 때 방석 담요 갖다줘 봤는데
    죄다 갖고 논다고 끌어내더라고요
    패딩 하나 입히세요 따뜻하고 천이 말랑한 걸로요
    추운 겨울에 동상인지 발이 퉁퉁 부어 있기도 하고
    많이 추운 날은 콧물 흘리고 몸도 새파래 지더라고요

  • 6. 너무
    '23.12.18 5:17 PM (175.114.xxx.40)

    귀엽네요
    내복에 우주복 패딩이라니
    우리 애도 어제 낮에 햇살 좋을때 산책 나갔다왔는데
    좋아서 펄펄 날아다녀요
    추운줄도 모르나봐요;;

    오늘 운전하다 산책하는 비숑인가 푸들인가 봤는데
    이 추위에 맨몸이었어요 ㅜㅜ 옷좀입혀주지

    똥꼬는 바셀린같은거 좀 발라주세요
    없으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그런거라도요
    물 마니 먹이시고요 (변비예방)

  • 7. 아고아고
    '23.12.18 8:57 PM (118.235.xxx.1)

    산책 댕겨왔어요? 우쭈쭈 ㅎㅎㅎㅎ
    아프지 말아라 멍멍아.

  • 8. 볏짚
    '23.12.18 9:01 PM (112.166.xxx.124)

    바깥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는
    볏짚이 따뜻하고 개들이 좋아합니다
    저도 진돗개랑 발바리 키우는 데 방석이나 이불 넣어주면 다 끄집어 내는데
    볏짚은 굉장히 좋아해요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깔아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836 은행에서 일하시은 분 계신가요? 새 계좌 개설 20일 제한요 2 새 계좌 2023/12/21 1,161
1537835 보수사망선고!!!! 14 ... 2023/12/21 3,320
1537834 새아파트 입주에 냉장고장 안짜면 보기싫을까요 7 ㅁㅁㅁ 2023/12/21 2,041
1537833 이 맛에 외국인들도 김치 담그는가 봐요.^^ 6 .. 2023/12/21 2,282
1537832 국힘당 내부폭로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채택은 거짓말.. 4 구라였어역시.. 2023/12/21 1,090
1537831 미간주름에 히알루론산? 2 필러 2023/12/21 1,940
1537830 저출산이 똑똑? 자원 빵빵, 독보적인 산업이 있으면 모를까 6 ㅇㅇ 2023/12/21 858
1537829 원피스 봐주세요 7 원피스 2023/12/21 1,897
1537828 청소년 추천도서 5 82 2023/12/21 629
1537827 남편이 새해부터 출근한대요 6 이얏호 2023/12/21 3,642
1537826 초등생 납치했는데 스스로 탈출, 범인은 같은 아파트 주민 7 ........ 2023/12/21 5,203
1537825 면접보고왔어요 1 이직기원 2023/12/21 1,178
1537824 저는 제가 너무 싫어요. 13 ddd 2023/12/21 3,907
1537823 전에 H라인 스팽글 모직 스커트 찾으시던 분! 6 라퍼 2023/12/21 1,429
1537822 지하철 의자 6 설마 2023/12/21 1,502
1537821 밑에 이정석 노래가 보여서 3 ㅇㅇ 2023/12/21 771
1537820 대치동 의대 생기부컨설팅 비용 얼마나 할까요? 3 .... 2023/12/21 1,985
1537819 감동적인 유서네요. 2 .... 2023/12/21 3,109
1537818 김태원 인간극장 뒤늦게 보고있는데 1 가수 2023/12/21 3,114
1537817 신축 베란다 확장인데 유리창에 물이 흘러요 9 모모 2023/12/21 2,418
1537816 화장실 리모델링 준비하시는 분 계시다면 꼭 보세요 12 ㅇㅇ 2023/12/21 3,360
1537815 더블유 컨셉은 어떤곳인가요? 5 질문 2023/12/21 1,572
1537814 부동산으로 돈 쪼금 벌었는데 주식도 소액으로 해볼까요? 3 ㅇㅇ 2023/12/21 1,475
1537813 손사탐이 정의한 명문대 6 ㅇㅇ 2023/12/21 2,423
1537812 예비고2 겨울방학계획 다 세우셨나요??? 9 똑똑 2023/12/21 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