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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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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아들과 아빠의 갈등...못보겠네요

사춘기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23-12-18 00:03:13

애 아빠가완전 핫템퍼에요

불같이 성질내고 맘에안드는것도많고 성취지향적인편.

아들은 성질은 있긴하지만 아빠만큼은아니고 똘똘은 해도 자기 좋은것만하는 요즘애들 이에요. 사춘기절정이구요. 자기 책임은 다 잘합니다. 학교나 학업생활도 괜찮구요.

맘에안드는거 많은 아빠가 일상에서 조금씩 뭐라고 지적하기시작하면 아들은 띠꺼운 표정으로 입닫고있는데 이런걸 계속 보기 힘둘어서 몇마디 끼어들면(아빠마음을 대변한다던지 아들말의 진의에대해 한번더 설명한다던지) 

애아빠가  갑자기 불같이 더 일어나요. 화살이 저에게 쏠리는거죠.  첨엔 안끼어들어야겠다 싶었는데

한두번 둘이 붙는거보니 (정확히는 아들이 나중에 저에게 불평불만쏟아내는 걸 다 들으니) 둘이 더 망가지기전에 차라리 내가 불을 중간에서 끄는게 낫다 싶어요.

저는 관계지향적 성향이고

주변 가족들이 다 아빠아들 사이안좋은집밖에없어서 걱정되는면이 큰거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ㅜㅜ

조언좀 주세요.

 

IP : 61.254.xxx.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8 12:22 AM (1.232.xxx.61)

    중간에 중재하지 마세요.
    그냥 대격돌도 불사해야 서로 자제심이 생기고 피해갈 방법도 터득해요.
    중재하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양쪽에서 원망 들어요.
    원글님도 갈등을 두려워 마세요.
    그걸 거져 두 사람 다 성숙해져요.
    그냥 지켜봐 주시고 따로따로 속상해 하면 들어만 주세요.
    괜히 상대 편들어 속마음 해석해 주지 마시고요.
    같이 욕도 해 주고

  • 2. 남편 문제
    '23.12.18 12:33 AM (211.208.xxx.8)

    아이와 관계 망가지면, 아들 잃는 거라고

    태도를 바꿔야 해요. 그래봤자 자기 손해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

    성취 지향적인 사람들이 성공하면 자존심 때문에 그게 안 되죠.

    자기가 굽히는 거고 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자기만 옳거든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별도로 존중해줘야 하는 인격체라는 걸

    책을 읽든 상담을 받든 생각을 바꿀 계기가 필요한데 아마

    큰일 나서 스스로 바뀌어야 할 위기의식이 들기 전에는 어려울 걸요.

    그리고 자기보다 높거나 권위가 있는 사람이 말해야 들을 겁니다.

    격돌하게 두면 아이가 지고 튕겨져 나가요. 망가지기 전에

    어설프게 양쪽 달래는 식이니 양쪽이 다 반발하는 겁니다.

    기준을 확실하게 두고 따로따로 얘기하세요. 님은 아마 못할 걸요.

    남편은 남편 나름대로 참다 터지는 거고

    아이는 어차피 부모심정 모르지만 그래도 자기역할 하는 괜찮은 애고

    각자 어느 정도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걸 느끼고 있을 테니

    상담으로 가세요. 거기까지 끌고 갈 때는 님이 단호해야 하고요.

  • 3. 40년전우리집
    '23.12.18 12:36 AM (211.246.xxx.72)

    딱 우리집 싱황하고 똑같은데 엄마가 당시 아무밀씀 안하신 걸로 아버지가 여~~~태껏 애들 교육 잘못시켰다고 말씀하세요. 없는 시간 쪼개 교육시키는 중인데 엄마라는 사림이 남편 말하는 거 편들지 않고 불구경하고 있더니 애들이 다 망했다고(제 기준엔 누구도 안 망했어요.. 아버지 기준엔 망했나보죠) 근데 만약 아버지 편들었다면 진짜 비뚤어졌을 것같긴 해요… 도룸이 못되는 얘기만 했네요ㅠ

  • 4. ...
    '23.12.18 12:49 AM (58.234.xxx.222)

    싸울만큼 싸워야 톰니바퀴가 잘 물리죠.
    대신 푸는걸 잘 해야 하는데...

  • 5. 00
    '23.12.18 1:09 AM (114.205.xxx.220) - 삭제된댓글

    제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네요. 애 아빠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편입니다.
    맞는 소리를 잘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이러저런 지적을 하는데,
    들어보면 대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듣는 아이는 그렇게 곧이 듣지 않죠.
    왜 그럴까요? 그렇게 못하거나 하기 싫은 겁니다. 그걸 애 아빠는 이해를 못합니다.
    솔직히 저도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지만, 아이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부모가 맞는 말한다고 아이들이 다 그렇게 하지는 않잖아요. 물론 애도 문제가 있지요.
    원글 님 아이와 달리 저희 애는 솔직히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행동도 느린 편입니다.
    옆에서 보면 속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뭘 하면 미루거나 쉽사리 하려들지 않습니다.
    핸드폰에 빠져서 할 일도 안 할 때가 많아요.
    핸드폰이 문제인데 해결책을 잘 모르겠어요.

    돌이켜보면 사춘기 때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어서 누구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세상 기준과 다른 기준으로 살아가잖아요. 누가 맞다 안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당장 눈앞에서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 못마땅하니까 애 아빠는 이야기를
    꺼내고, 아이는 그게 지적질이나 잔소리 같으니까 자꾸 충돌이 벌어집니다.
    이때 잘잘못을 가리면 큰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버려둡니다.
    제가 나선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요. 상담을 받았는데도 더 나아졌는지 모르겟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는 말도 맞고, 애 아빠가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변하는 것보다 어른이 변하거나 다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현실적이니까요.
    그런 생각을 해도 애 아빠가 쉽게 변할 거 같지는 않아요. 참고 있는 것일 뿐
    아이를 이해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언젠가 또 폭발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이런 걸 애 아빠도 잘 알아요. 상담을 받아도 이해는 하지만 진짜 받아들이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불안하지만 여쩌겠어요. 아이도 애 아빠도 이해는 가는데,
    어서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성인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요.
    솔직히 아이도 좀더 어른답게 굴기를 바래요.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지만 제눈에도
    보기 싫은 게 보아는데 애 아빠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면...
    하여간 그런 상황이 너무 눈앞에 보이는 거 같아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슬기롭게 념기시를 바랍니다.

  • 6. 00
    '23.12.18 1:20 AM (114.205.xxx.220) - 삭제된댓글

    제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네요. 애 아빠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편입니다.
    맞는 소리를 잘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이러저런 지적을 하는데,
    들어보면 대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듣는 아이는 그렇게 곧이 듣지 않죠.
    왜 그럴까요? 그렇게 못하거나 하기 싫은 겁니다. 그걸 애 아빠는 이해를 못합니다.
    솔직히 저도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지만, 아이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부모가 맞는 말한다고 아이들이 다 그렇게 하지는 않잖아요.
    원글 님 아이와 달리 저희 애는 솔직히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행동도 느린 편입니다.
    옆에서 보면 속이 터질 때가 많습니다. 핸드폰에 빠져서 할 일도 안 할 때가 많아요.
    핸드폰이 문제인데 해결책을 잘 모르겠어요.

    돌이켜보면 사춘기 때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어서 누구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세상 기준과 다른 기준으로 살아가잖아요. 누가 맞다 안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당장 눈앞에서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 못마땅하니까 애 아빠는 이야기를
    꺼내고, 아이는 그게 지적질이나 잔소리 같으니까 자꾸 충돌이 벌어집니다.
    이때 잘잘못을 가리면 큰 싸움으로 번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버려둡니다.
    제가 나선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요. 상담을 받았는데도 더 나아졌는지 모르겟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는 말도 맞고, 애 아빠가 뒤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변하는 것보다 어른이 변하거나 다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게
    더 현실적이니까요.
    그런 생각을 해도 애 아빠가 쉽게 변할 거 같지는 않아요. 참고 있는 것일 뿐
    아이를 이해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언젠가 또 폭발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이런 걸 애 아빠도 잘 알아요. 상담받아도 이해는 하지만 진짜 받아들이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불안하지만 여쩌겠어요. 아이도 애 아빠도 이해는 가는데,
    어서 이 시기가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성인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요.
    하여간 그런 상황이 우리 집하고 너무 비슷해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 7. 유투브에
    '23.12.18 2:01 AM (61.79.xxx.99)

    ‘조선미 사춘기’라고 검색하시면 중학생에 대한 것, 사춘기에 관한 것에 대해 조선미교수님이 아주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기쉽게 말씀해주십니다. 꼭 남편이랑 같이 보시길 권해드려요.
    재밌기도하고 사춘기아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요.
    그리고 사춘기때 아들과 아빠가 사이가 틀어지면 나중에 사이가 더 벌어져서 힘들어자더라구요. 꼭 같이 보시고 좋은 관계의 부자사이가 되시길바래요.

  • 8.
    '23.12.18 3:41 AM (219.240.xxx.36)

    애기아빠가 나르시시스트. 저 통제하며 살다가 아들까지 통제하려 들다가 아들이 대들고 그런아들 밀쳤다가 아들이 경찰에 신고. 아들은 본인이 119불러 응급실행. 결국 아동학대 판정 받았어요. 그 이후로 한번더 경찰이 오갔구요. 제가 직장간 사이에 일어난일이고 아동학대 이슈되면서 요즘은 학교에서 교육(신고)을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꼭 그랬어냐만 했냐고 했는데 지금은 애기아빠가 그 아이한테는 함부로 못해요. 사춘기애들은 나쁜일 아니면 그냥 두면 됩니다. 다시 돌아와요

  • 9. dd
    '23.12.18 4:35 AM (23.106.xxx.12) - 삭제된댓글

    극단적인 사건 있었잖아요.
    서울대 입학한 아들 투신하고 엄마,여동생도 따라간 사건
    (원글님네가 그렇게 될거란게 아니구요)
    자꾸 통제하려 들고 그게 지속돼서 애 마음에 압박을 가하면
    반드시 부작용(보편적으론 그렇게 양육하는 사람이랑 사이가 틀어지죠)이 일어나니
    그러지말라하세요. 애 마음에 화쌓인다고.

  • 10. 혀니여니
    '23.12.18 7:14 AM (211.248.xxx.231)

    그때부터 고등까지 그렇더라구요
    가끔은 내가 데려온 아인가 싶게..
    애앞에서 아빠건드리면 더 심각해지고
    남편과 둘이 있을때 살살달래가며 교육시키세요
    저흰 공부하는 애가 무슨 흰색옷을 사냐
    머리짧게 깎고해야지 이 수준이었어요

  • 11. ...
    '23.12.18 8:07 AM (182.212.xxx.109) - 삭제된댓글

    아들의 행동이 아빠의 심기를 건드리고
    지나친 간섭으로 생각하는 성장기 아들
    이 과정에서 관계형성의 친밀도가 나타나게 됩니다
    강한 반응은 그 이전부터 관계형성이 약했다는 반증이지요
    이제와서 돌이킬수 없지만 더 악화시키면 안되요
    둘의 갈등이 없게 거리감을 두어야 합니다
    아빠가 좀 참아야 합니다
    아들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죠
    아빠도 아마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지금 스스로 제어가 안될거에요...

  • 12. ㅇㅇ
    '23.12.18 8:57 AM (121.136.xxx.216)

    아빠가참아야함22 아이 크게 잘못하는거 아니면

  • 13. ㅇㅇ
    '23.12.18 8:58 AM (121.136.xxx.216)

    아빠가 핫템퍼인집 애들정서진짜 조심해야 해요

  • 14. ...
    '23.12.18 9:39 AM (115.40.xxx.251)

    잘못 편들면 양쪽에서 원망듣습니다.
    중간에서 남편 이해시키려고 혹은 아들 이해시키려다
    본전도 못 찾을수 있으니
    그냥 남편 앞에서는 아들 욕을
    아들 앞에서는 아빠가 좀 너무했다고 말해서
    양쪽의 감정을 좀 빼주세요.
    사람은 논리로 이해되고 바뀌는 존재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을 건드려주는게 더 도움될때가 있다고 샹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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