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사소한 절약팁- 겨울 실내복으로 후드티를 입어라

절약팁 조회수 : 6,237
작성일 : 2023-12-17 23:14:50

겨울 실내복으로 후드티를 입어라!

난방없이도 적절하게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해요.

 

나는 실내복 꼭 한 벌로 된 이쁜 파자마로만 입는게 좋다. 모자 세상 불편하고, 갑갑하게 집에서 그걸 어떻게 입고 있냐, 난방비 까짓 난 안아깝다 펑펑틀고 살련다하시는 분들은 백스텝바라요. (부럽습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어요.

왜 한여름 무더위에 업드려뻣쳐 자세로 등목은 하는지요. 셔츠입고 어깨에 니트 걸치는 건 하버드, 예일 같은 아이비리그 다니는 언니오빠들이 겉 멋에 그러는줄 알았고요, 시골 할머니들이 꽃무늬 조끼에 스카프 두르는 건 그냥 주머니도 있고 브래지어를 안해 배꼽옆에 온 찌찌를 어느정도 커버해주는 용도라고 혼자결론 내려 버렸지요. 빨강머리앤의 친절하지는 않지만 사려깊은 메릴라아주머니는 왜 가디건 안입고 숄을 걸쳤을까? 숄이 통드레스에는 코딩상 맞나보다 했고요.

  나이드니 자연스럽게 알겠어요. 추위는 뒷목과 어깨로 들어온다는 것을요. 

어깨에 걸친 니트, 잘 쓰지도 않을 두툼한 후드가 달려있는 후드티, 오리거위털푸퍼에 달려있는 풍성한 라쿤털과 모자안에 넉넉히 들어있는 우모,  지퍼로 열려 어깨를 감쌀 수 있는 모자 등 다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었던 거지요.

다른 곳을 보온하는 것 보다 어깨와 뒷목을 보온하는것이 추위에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후드를 쓰지 않아도 후드가 목 뒤에 접혀 있어 보온효과가 뛰어나요.

순간순간 선뜩하게 추울 때는 거의 뒷목과 어깨로 찬바람이 드는 느낌이 들어요. 집에서 우연히 두툼한 후드티를 입고 있었는데 집온도는 변함없이 따뜻하더라고요. 집온도는 보통 21-22도 되는 신축아파트인데도

환기 시킬 때, 갑자기 온도가 내렸을 때는 추울때가 있었어요. 난방을 켜면 벌떡증있는 아이들이 자꾸 창문을 열고, 건조해져서 계속 꿈틀꿈틀 등 긁어달라고 해요. 난방을 안켜면 자고있어나거나, 환기시킬때 자꾸 춥다고 하고요. 보통 한 벌로 된 프란넬 파자마 입힙니다.

근데 후드티로 모든 걸 해결봤어요.

비슷한 맨투맨과는 보온 측면에서 확연히 달라요.

벌떡증, 답답함, 건조함 없이 적절히 따뜻합니다.

가족도 유니클* 후리스를 입다벗었다 하더니

후드티 입어보고 안벗어요. 

 

후드가 납작한거보다는 힘있게 목뒤로 약간 서는 도톰한 재질이 좋아요. 아니 이런거 따질 거 없이 일단 애들이 안입고 방치하는 두툼한 후드티 입어보세요.

오늘 같이 급강하한 날씨에도 기온변화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 멋내기에 충실한 짧은 크롭 후드티, 래쉬가드같이 얇은 후드티는 제외입니다.

저는 챔피온, 토미힐피거, 폴로 후드티를 입습니다

 

 

IP : 58.142.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7 11:17 PM (211.208.xxx.199)

    맞아요,
    목과 어깨 보온만 잘해도 훨씬 따뜻해요.

  • 2. 오리털조끼애용
    '23.12.17 11:19 PM (108.41.xxx.17)

    전 나이가 많아서 후드티는 좀 그렇고,
    목까지 올라오는 오리털 조끼 애용합니다.
    그거 입으면 목이고 등이고 든든해요.

  • 3. 바람소리2
    '23.12.17 11:22 PM (114.204.xxx.203)

    아주 얇은 패딩 집에선 반팔에 입고
    한파땐 패딩안에 입으니 따뜻해요

  • 4. ㅡㅡㅡㅡ
    '23.12.17 11:2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한때 기모후드티 입고 잝때 모자까지 쓰고 자면 머리도 얼굴도 뜨끈했는데 지금은 답답해서 안 입고,
    플리스가 가볍고 포근하고 따뜻해서 입어요.
    바지도 기모플리스.
    요즘은 가볍고 따뜻한 옷이 참 많아요.
    좋은 세상.

  • 5. 목이 따뜻하면
    '23.12.17 11:59 PM (121.190.xxx.98)

    안춥죠. 엄마가 항상 스카프나 목도리를 하시고 밍크넥워머를 즐겨하시는데 어릴때부터 목은 꼭 따뜻하게 하라고 배웠어요.
    나갈때도 옷과 목 사이의 경계가 없게 목도리나 스카프 등을 하고 집에서도 목엔 가벼운 스카프를 슴관처럼 두르고 있어요 쁘띠스카프 같은거..
    젊을땐 반팔에 외투를 입었고 왜 얇은 걸 겹겹이 껴 입으라고 했는지 답답하고 싫었는데 이젠 그것만큼 좋은게 없어요 ㅎㅎ
    그리고 50 평생 올해 처음으로 내복을 입어봤어오. 진작 입을걸 ㅎㅎㅎㅎ

  • 6. 내맘
    '23.12.18 12:05 AM (124.111.xxx.108)

    저는 집에서 면 소재 얇은 후드 점퍼를 입고 있는데 이게 유용해요. 약간 추울 때 모자쓰고 있으면 좋더라구요. 이걸 약간 봄이나 여름 직전에 사야하는데 사기가 어려워요. 유니섹스 브랜드에서 사야하는데 잘 안나와요.

  • 7. 후드티
    '23.12.18 1:11 AM (211.254.xxx.116)

    저 지금 애들 안입는 후드티입고있어요 추울땐 모자까지
    쓰면 추위덜타요 붙이는 핫팩 주문했는데 이건
    뒷목 아래쪽에 붙이면 금상첨화요

  • 8. 저는
    '23.12.18 2:18 AM (118.235.xxx.82)

    목워머도 좋더라고요

  • 9. 개인적으론
    '23.12.18 2:46 AM (112.147.xxx.62)

    후드티는 불편하고
    후리스라 불리는 얇은 뽀글이가 딱 좋더라구요

  • 10. 새로움
    '23.12.18 8:23 AM (211.49.xxx.97)

    우리집도 항상 후리스입어요.난방비 무서워요.

  • 11. 간단한면스카프
    '23.12.18 9:22 AM (108.41.xxx.17)

    만드는 법 알려 드릴게요 ^^
    남편의 면 100 티셔츠 중에 오래 되어서 부드러운데 안 입는 것 있으면 버리지 마시고,
    그걸 겨드랑이 밑으로 잘라요. 정사각형에 가깝게 잘라진 몸통 부분을 가로로 한번 더 자르세요.
    그걸 목에 감으면 두 세번 감아지는데 너무 덥지도 않고 보드럽게 따뜻합니다.

  • 12. ...
    '23.12.18 9:30 AM (61.254.xxx.98)

    가벼운 패딩조끼나 울조끼 입으면 좋아요.

  • 13. 플리스
    '23.12.18 1:33 PM (112.184.xxx.222) - 삭제된댓글

    점퍼요
    낙낙한 싸이즈 헐렁하게 입으니 좋아요, 가볍고

  • 14. ...
    '23.12.18 1:46 PM (115.138.xxx.60)

    집에서도 뽀글이 입어요.. 난방비 40,50 쓰는 분들은 상관 없죠. 관리비로 100씩 내도 안 아깝다.. 뭐 이러면.. 저는 뽀글이도 입고 파쉬도 끌어안고 삽니다. 난방 많이 돌리니 건조하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890 "머리 아파" 응급실 홀로 7시간 대기하던 노.. 86 ㅇㅁ 2023/12/18 21,109
1536889 우리 밤도 야심한데 옛날 기억하나 소환해봐요 34 하늘을보니 2023/12/18 4,526
1536888 남편한테 장황하게 말한다소리들음요 13 남ㅍㆍ 2023/12/18 2,957
1536887 독감 조심하세요 3 독감감기 2023/12/18 2,395
1536886 이수정은 진짜 국짐 인재네요 ㅋㅋㅋ 12 ㅆㄹㄱ 2023/12/18 4,080
1536885 마켓컬리 자꾸 오류나는데 나만 그런가요 ? 5 오류 2023/12/18 1,031
1536884 백금색으로 탈색하려고 예약했어요. 6 변신무죄 2023/12/18 1,295
1536883 구강외과? 보존외과? 이럴땐 어느과에서 치료받나요? 2 치과 2023/12/18 621
1536882 82쿡 로그인하기 5 회원 2023/12/18 649
1536881 2의 750승을 9로 나누었을때 나머지는..(수학개념) 6 ..... 2023/12/18 1,062
1536880 김석훈씨 진짜 유쾌유익하네요 11 큰웃음 2023/12/18 6,225
1536879 실비 청구시 진단서는 원무과에서 바로 발급 가능한가요? 3 실비청구 2023/12/18 873
1536878 톡파원25시 시청하는분 계신가요? 3 00 2023/12/18 2,747
1536877 복에겨운여자 1 복순이 2023/12/18 2,444
1536876 혈당측정시 정상혈당수치가 어느정도인가요? 7 . . 2023/12/18 1,690
1536875 수학 머리 없는 아이 과외한다고 달라질까요 19 ㅈㅅ 2023/12/18 3,023
1536874 일본에도 한의원이 있나요 6 2023/12/18 2,520
1536873 같은 스펙 맞벌이 부부의 10억대 3-5억 기여가 공정한가 10 2023/12/18 2,586
1536872 우리 애가 해냈어요 77 삼성 진입 2023/12/18 24,922
1536871 31~33쯤에 자격증 따서 취업할만한곳 어디가 있을까요? 2 aa 2023/12/18 1,381
1536870 추합 기다리는 마음 10 ... 2023/12/18 2,062
1536869 집에 인형이 너무너무 많은데 기부할곳 7 ㅇㅇ 2023/12/18 2,453
1536868 간헐적 단식 하다가 식욕 터졌... 9 ㅁㅁㅁ 2023/12/18 2,710
1536867 쪽파중에 좀 큰거는 맛이 다른가요? 1 ㅇㅇ 2023/12/18 696
1536866 혼자 덩그러니 있으니 외롭네요. 12 홀로 2023/12/18 4,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