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공부로 친구 앞에서 꼬이는 제 마음

ㅇㅇ 조회수 : 5,764
작성일 : 2023-12-17 20:25:24

저희집 중3 아이가 수학을 못해서 많이 속상해요  

친구한테 하소연을 했죠

쟤는 수학을 못해서 걱정이다, 수학으로 대학간다는데 

정신 못차리고 공부도 안한다 뭐 그런 이야기. 

그랬더니 자기는 아이들한테 바라는 거 없다, 밥벌이만 하면 된다

이러더라구요.

학벌이 밥벌이로 연결되는데, 

나만 애한테 바라는 거 많고 애 공부에 목멘 엄마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아들이 얼마나 기억력이 좋고, 수학을 잘하고 얘기 많이 하거든요(초6)

그런데 제가 속상한 저런 얘기 하면

자기는 관심 없다, 우리 둘째도 공부 못하는데 나는 그냥 둔다, 지 알아서 살겠지

또 그래요.

 

너는 그래도 첫째가 곧잘하니,

둘째한테 너그럴 수 있는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지 몰라도

나는 하나 있는 애가 이러니 걱정되고 마음의 여유가 안생겨.. 그랬더니

자기는 그런거랑 상관없이 애들 다 밥벌이면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늘 본인 아이 머리 좋다 얘기, 애가 책만 본단 얘기, 남편 머리 좋다 얘기하는거

듣는 거 마음이 너무 꼬여서 힘들어요

첫 째가 한글 늦게 뗄 때, 한글 잘 모른다고 애 앞에서 화내는거 보고 

내가 다 놀랐던 기억이 생생한데!

 

 

제 속마음은

애 공부에 욕심 없는 엄마가 어디있다고 혼자 초연한척!!  흥!!!! 이러죠.

 

 

친구욕맞아요

제가 자꾸 친구한테 꼬인 마음이 들어서

털어 놔 봅니다

제가 너무 애 공부에 매몰되어 친구의 그냥 일반적 얘기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너무 욕먹으면 펑하려구요 ㄷㄷㄷ

 

 

IP : 211.203.xxx.7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사람은
    '23.12.17 8:29 PM (211.250.xxx.112)

    원글님의 말에 공감을 안하고 태클을 걸면서 교과서적인 입바른 소리를 해요. 그러면서 자기는 푸시를 안해도 아이가 스스로 잘한다고 자랑질을 하죠. 그 사람이랑은 아이 얘기 하지 마세요. 사실 그 사람은 애초에 공감할 생각이 없네요.

  • 2. ㅎㅎ
    '23.12.17 8:31 PM (58.148.xxx.110)

    친구가 이상한데요
    그리고 초6때 수학 못하는 애들도 있나요????
    대부분은 어지간히 따라갑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잘모르는 걸수도 있으니 그냥 그런 말을 하지 마세요

  • 3. 아뇨
    '23.12.17 8:31 PM (49.164.xxx.30)

    저같아도 꼴보기싫겠네요.자랑은 드럽게 하면서ㅋ
    나중엔 한마디 해주세요.

  • 4. 그냥
    '23.12.17 8:32 PM (124.57.xxx.214)

    솔직하지 못한 친구죠.

  • 5. 친구가
    '23.12.17 8:35 PM (123.199.xxx.114)

    말을 주옥같이 하니 이제 만나지 마세요.
    엉뚱한소리를 하고 있는 이상한 친구

  • 6. ..
    '23.12.17 8:37 PM (59.15.xxx.141)

    님이 꼬인게 아니라 친구가 재수없는 겁니다
    고상한척 남 멕이는 타입
    저런사람이 나중에 자기애가 님 애보다 못하면 그때 본색 나옵니다

  • 7. ㅇㅇ
    '23.12.17 8:38 PM (211.203.xxx.74)

    그쵸!
    그래도 전 오래된 친구에게 솔직히 제 심정을 전달하고 우리 솔직해 지자의 취지로
    나름 노력했는데 밥벌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의 도돌이에요
    속이 뒤집어질 뻔 했어요.

  • 8. 아휴
    '23.12.17 8:39 PM (124.63.xxx.159)

    뭐가 저래 ㅋㅋㅋㅋㅋㅋ
    자랑도 뭣같이 하네 진짜
    꼬인게 아니에요 저게 친구에요?

  • 9. 내 이래서
    '23.12.17 8:41 PM (58.123.xxx.123)

    친구들이나 애들 친구엄마들 만나면 일절 공부얘기 안해요ㆍ
    친구나.원글이나 무난하게 다 할 수 있는 얘기들인데 불편한 마음이면 연락말고 지내야죠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했던 하소연이 상대에게 어떤식으로 들렸을지 모르는거예요
    여유로운 맘 좀 가지시지

  • 10. ...
    '23.12.17 8:50 PM (180.69.xxx.82)

    의무교육만 받아도 밥벌이는 다 하던데
    너네아들도 거기까지만 할거냐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ㅋ
    뭐라고 할지....

  • 11. ㅇㅇ
    '23.12.17 8:57 PM (211.203.xxx.74)

    밥벌이와 애 자랑이 같은 타임라인은 아니고요,
    솔직히 저는 그 친구가 한입으로 두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랑도 할 수 있고 밥벌이만 하면 된다가 둘다 친구의 솔직한 속마음이 될 수 있는지 내가 꼬여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 궁금했거든요.

    의무교육만 받아도 되냐 하면 애가 원하면 원하는 만큼 공부는 시켜 줘야지, 하겠죠
    안봐도 알겠어요.

  • 12.
    '23.12.17 9:03 PM (118.32.xxx.104)

    지나가는 말로 나 아는집 아이 해외에서 의대갔다고 애 잘키웠다했더니
    의대가면 애잘키운거냐고 느닷없이 발끈해서 내가 속물된듯 민망했는데, 그래 자기애 공부땜에 스트레스받나보다..하고 말았어요
    근데 요번에 자기아들 서강대 들어갔다고 자랑하는데
    솔직히 좀 그렇더라고요
    내로남불이잖아요
    님글보니그 친구 생각나네요

  • 13. 저도 그런 집
    '23.12.17 9:21 PM (211.186.xxx.7)

    아는데 그냥 웃겼어요

  • 14. ,,,,,
    '23.12.17 9:23 PM (110.13.xxx.200)

    다 알면서 그러는 거죠.
    친구아이가 수학못해서 속상한거 알면서 자기는 초연한 척,
    초연해도 알아서 잘하는 아이 있으니 자랑은 계속하고
    정신병있는거 아니면 모를수 없어요. ㅎ
    상대 속상한거 알면 말 안꺼내는게 배려죠.
    그런데 자랑한다? 풋..
    한입으로 두말! 빙고에요!!

  • 15. ...
    '23.12.17 10:18 PM (118.235.xxx.183)

    애가 초6이면 수학 못 하는 애 찾기가 더 힘들지 않나요 고2 쯤 되면 수학 잘한다 소리 쏙 들어갈 거에요

  • 16. 자기애
    '23.12.17 10:30 PM (124.54.xxx.37)

    잘한다고 생각하니 오만방자한거죠 ㅋㅋ 진짜 공감안하고 저리 뻗대기도 힘들텐데..

  • 17. ...
    '23.12.17 10:47 PM (211.254.xxx.116)

    은근 내로남불 많아요 이런 대화 거치면서 시기 질투가
    드러나요 피곤해서 멀어지곤해요

  • 18. 님도
    '23.12.18 9:36 AM (218.39.xxx.207)

    이상해요

    친구 답 그런식인거 알면. 님도 초연한 척해요

    제주변엔 자기애 잘한다고 자랑하길래
    잘하니 과학고 보낼꺼냐고 물으니 무슨 과학고냐며 애고생시키기
    싫다고 하던데요 ( 실은 못가는것 )

    또 주변에서 자기애 수학 잘한다길래. 그럼 의대 목표로 해봐
    라고 얘기하니. . 애 의대 안보낸다고 애가 병원에서 일하는거
    싫다고 ( 실은 의대 갈 성적이 안되는 것 )

    전 누가 자랑하면.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해줘요
    돈 자랑하면. 강남 집사라. 차 벤츠로 바꿔바라
    일 그만하고 놀러다녀라 고생그만해라

    열에 아홉은 개구라

  • 19. happ
    '23.12.18 10:08 AM (223.62.xxx.235)

    다 내맘 같지 않은거죠.
    그냥 남이잖아요 솔직히
    친구란 이름하에 너무 큰 기대 말길...
    계속 같은 경우 당하고도 또 그런 상황
    반복하는 건 스스로도 문제죠.
    얘는 여기까지만 하는 식의
    대화선을 그어야 해요.
    아님 속상해서 친구도 안되는 거고요.
    자식얘기는 어찌 들어도 속상할
    구석 있는 예민한 거니까
    혼자 삭이면 안되나요?
    굳이 남에게 미주알고주알
    그리곤 내가 원한 반응 아니면
    혼자 속앓이
    에혀 피곤해요

  • 20. 이글 읽으니
    '23.12.18 8:16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여자들끼리 대화는 참 조심할게 많다 생각드네요
    그 친구가 친구를 공부공부하는 사람으로 몰고갈 의도가 없었다면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친구한테 맘 다스리라는 의도로 말한거 같은데
    그 당시 옆에 있었던게 아니라서...
    근데 재연프로보니 두사람 대화후 각각 똑같은 상황을 달리들 알고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129 중등아들이 오늘 기모짚업가디건 하나 입고 나갔어요. 13 롱패딩 2023/12/22 3,120
1538128 개업선물 개업 2023/12/22 332
1538127 ds단석 40에 매도했어요ㅋ 11 ㅇㅇㅇ 2023/12/22 2,125
1538126 생강청 ᆢ품질좋은건 어디서 구입하세요? 4 2023/12/22 1,244
1538125 윤석열 아바타 사진 보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28 ~~~~ 2023/12/22 5,480
1538124 경차로 바꾸고 운전 자신감 생기신분 계실까요? 21 왕초보 2023/12/22 2,693
1538123 한국 언론에 대한 궁금점 3 원더랜드 2023/12/22 511
1538122 엄마와 전화통화 1주일에 몇번 하시나요? 16 2023/12/22 2,327
1538121 오늘 뭐 입고 나가셨어요? 11 추워 ㅠㅠ 2023/12/22 2,636
1538120 새로운 취미 시작했어요 23 .. 2023/12/22 5,551
1538119 목폴라티에 목부분만 있는거? 그거는 뭐라 검색해야 나올까요? 9 아 기억ㅜ 2023/12/22 1,791
1538118 고래와 나 꼭 보세요!! 3 벨루가방류 2023/12/22 1,636
1538117 지인 결혼식 5만원 내고 왔는데 27 iasdfz.. 2023/12/22 15,258
1538116 넷플 빨간머리 앤,꼭 보세요.감동이네요! 12 빨간머리앤 2023/12/22 3,791
1538115 '서울의 봄', 뒷심 무섭다…스크린 50% 줄었지만 관객 하락은.. 5 ..... 2023/12/22 3,837
1538114 화장실 사용후 손씻기 9 더러버 2023/12/22 2,899
1538113 글을 잘쓴다는건 ... 12 질문 2023/12/22 2,808
1538112 1회선 지금 파업 중인가요? illill.. 2023/12/22 382
1538111 '질문사주' 아니라, 법무부장관이니까 물은 겁니다 asdf 2023/12/22 639
1538110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9 추워요 2023/12/22 3,192
1538109 말하기 전에 항상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말하시나요? 4 입조심 2023/12/22 1,586
1538108 아침에 건강검진하는데 떨려요 2 ㅇㅇ 2023/12/22 933
1538107 강성연과 이혼한 김가온 심경글..;;;;;;;; 100 흠흠 2023/12/22 32,858
1538106 김건희 특검 할까봐 6 특검 2023/12/22 2,665
1538105 롱패딩 입고 앉다가 빵 소리가 났는데 터진 건가요 7 설마 2023/12/22 4,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