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때 제 사진보고 울었어요

어제 조회수 : 4,290
작성일 : 2023-12-17 09:19:09

친정에 들렸더니 아버지가 학교 졸업앨범이랑

제 앨범이라고 주시면서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번에 남동생도 한보따리 가져갔데요

앨범이야 그런가보다 했는데

제 개인사진들 고등학교 수학여행가서 찍은 흑백사진들

드라마 소품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79년도에 경주수학여행이라고 제가 볼펜으로 써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았네요

그리고 다른 앨범은 정말 제 20대초반의

저를 만났어요

이 사진은 정말 잊고 있었는데요

누가 찍었는지도 생각 안나는 필름 사진들

응답하라 1988이 내 눈앞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어딘가에 있을거같은 20대의 내가 살아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사진들이 너무 자연스러운거예요

세련된 맛은 없지만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 애들 보여주니 사진이 뭔가 화보같다고

요즘 레트로 감성으로 찍은 

드산도 다들 일반 운동화 신고 청바지입고

대청봉도 올라 갔다 왔네요

이 사진들 스캔떠서 보관하는 작업을 조만간

해야될거 같네요

IP : 119.64.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17 9:46 AM (118.235.xxx.189)

    감수성이 충만하신듯

  • 2. 숏츠
    '23.12.17 10:12 AM (118.235.xxx.196)

    유튜버 숏츠에 연예인들 예전 리즈시절 사진 올라오는거
    요즘 보는데 젊었을태 모습은 정말 다들 멋있고 아름딥고
    한편으로는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되어서 기분이
    묘했어요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남인데도 좀 뭉클하던데
    원글님 마음 알꺼같아요

  • 3. ..
    '23.12.17 10:22 AM (124.5.xxx.99)

    고때로 다시돌아가면
    내인생의 자잘한 실수들 안하고
    살거같아요

  • 4. 애들 덕분에 봤죠
    '23.12.17 10:22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애들이 제 옛날 사진을 어디선가 찾아서는,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질 하더라고요.
    지네 엄마 진짜 이뻤다고. ㅋㅋ 어이가 없드만요.
    근데 젊었을 때는 그 젊은 자체로 이쁜 거더라고요.

  • 5. 아련~하죠
    '23.12.17 10:27 AM (211.250.xxx.112)

    슬퍼요...

  • 6. ///
    '23.12.17 10:31 AM (125.128.xxx.85)

    79년도에 고등학생이셨어요?
    저는 초등학생~
    혹시 20대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우신거 아닌지…

  • 7. 저는
    '23.12.17 10:42 A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약혼식 때 저의 고운 사진을 보면 눈물 나와요
    저 어린 나이에 이 지옥같은 불구덩이에 기름을 붓고 뛰어들었구나
    결혼하고 보니 남편과 시집 사람들이 온통 adhd
    아이들까지 유전
    너어어어무 힘들어요

  • 8. 쟈스민67
    '23.12.17 11:44 AM (118.127.xxx.58)

    저도 결혼할때 가져온 어릴적 사집첩 이제 어떻게 남겨야될지 방법을모르겠어요 원글님 방법좀알려주셍ㆍ느

  • 9. ..
    '23.12.17 3:49 PM (61.253.xxx.240)

    사진 많이 찍어두신것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502 고딩딸이 중딩아들한테 6 .. 2023/12/20 1,928
1537501 몸 힘들지 않고 스트레스 없고 맘편하면 먹는거랑 상관없이 건강한.. 1 2023/12/20 1,002
1537500 솥밥재료중 맛있게해드신것 좀 알려주세요 26 ㅇㅇ 2023/12/20 2,567
1537499 난방텐트 2 올리버 2023/12/20 916
1537498 강아지항문낭? 6 이구 2023/12/20 983
1537497 허리 아프면 계속 통증주사맞는분들 계신가요? 20 .. 2023/12/20 1,717
1537496 4층 아랫집이 이사가는데 2 층간소음 2023/12/20 2,577
1537495 예전 영상인데 이제 첨 보네요.(두 모지리) 12 .. 2023/12/20 1,451
1537494 요새 지하철이 연착돼요 5 ... 2023/12/20 1,186
1537493 엄마가 추운 집에 사시니 맘이 불편하네요 25 ㅇㅇ 2023/12/20 4,928
1537492 정신과적 질병 잘 아시는분 병명 뭐라 생각하세요? 28 ... 2023/12/20 2,260
1537491 계약시점 지나서 계약서 안쓰면;; (전세) 3 매번이래 2023/12/20 808
1537490 1박2일용 가방 찾기가 힘드네요 4 OO 2023/12/20 768
1537489 요양원계신 아버지가 통닭이드시고 싶다는데요 12 2023/12/20 4,233
1537488 아이용 스마트워치 스트랩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3 ㅣㅣ 2023/12/20 290
1537487 종교단체 기부금 영수증 펙스로 받아도 되나요 4 ... 2023/12/20 357
1537486 아이 자취집 계약만료와 이사관련 질문입니다 5 고민 2023/12/20 674
1537485 고등학생 아이패드.. 23 돈덩어리 내.. 2023/12/20 1,939
1537484 대학 선택은 무조건 아이가 가고 싶은 쪽으로 해야겠죠? 22 ㅠㅠ 2023/12/20 3,045
1537483 닭가슴살을 죽처럼? 삶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ㅇㅇ 2023/12/20 821
1537482 올해 동지는 팥죽 끓이는거 아닌가요? 2 애기동지 2023/12/20 3,013
1537481 밤에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심하게 나요 9 감기와의전쟁.. 2023/12/20 1,274
1537480 이범수 이윤진 ‘이혼설’…“끝이 났다” 심경글 25 1111 2023/12/20 44,788
1537479 딸은 아들 보다 대화가 더 잘되나요? 21 궁금 2023/12/20 2,281
1537478 빨래 어떻게 하세요? 4 .. 2023/12/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