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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엄마한테 학대 당했는데 곧 돌아가실 거 같네요

ㅇㅇ 조회수 : 5,131
작성일 : 2023-12-17 00:36:56

나이가 너무 드셔서..(70대고 몸 안 좋아졌다고 맨날 한탄함)

연 끊어봤자 그게 그거인 수준이네요

엄마는 지금도 가스라이팅 시도하고 목청이 나의 백배는 크고 서슬 퍼렇긴 하지만

가스라이팅 할 때 듣기싫다 하면 본인 남은 인생, 체력 떨어질 날만 남아서 잔소리 포기함(이렇게 되기까지 나는 40중반이 걸렸음)

세월 지나면 이렇게 될 거...

내 인생만 망가졌고 버려졌네요

꼭 엄마 아니더라도

가족한테 고통 받으시는 분들

인연 정리는 정말 단 하루라도 젊을 때 하세요..

어차피 100년 지나면 지금 태어나는 갓난 아기들도 아무도 안 남구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버텨봤자

노화든 병이든 가해 상대방 죽어버리면

뒤에는 병든 육신, 정신에 만신창이 된 행복한 기억이라곤 전혀 없는 일그러지고 불행한 인생만 남겨집니다...

IP : 118.235.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7 12:44 AM (173.63.xxx.3)

    원글님 일단 위로 드려요. 부모가 인생의 복병인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고 저도 경험을 했어요.
    부모가 되었다고 다 철들고 인격이 훌륭한게 아니잖아요. 저런 부모를 둔 자식들은 철 일찍 들고
    건강도 안좋아요. 원글님 말씀처럼 혈연이라고 안맞는데 꾸역꾸역 좋은 관계 유지해 보려고 노력해 봐야사람이 안변하는데 뭐하나 좋아지는게 있겠어요? 억울하게 나이먹고 시간만 가는 거죠. 아닌건 정말
    평생 아니더라구요. 정말 빠른 인연정리가 최고.

  • 2. ㅇㅇ
    '23.12.17 12:48 AM (118.235.xxx.221)

    댓글 감사해요. 댓글님 말처럼 학대로 인해 뇌까지 변해버린 건지 20대 그 체력 좋달 때도 어디 갔다만 오면 피곤해서 쓰러졌어요. 체력이 너무 달려 어디 가면 무서울 정도..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학대당해서 신체까지 스트레스 받고 허약해진 거...생각해보니 30중후반까지도 신체적인 폭행도 당했었고. 취업하는데 면접 학원 돈 필요하다 하니 돈줄 가지고 날 쥐락펴락 컨트롤..그럼 뭐해요 가해자들은 평생 나 가지고 농락하고 잘 살다 이제 죽겠네요..내 인생만 억울해요..

  • 3. 가스라이팅
    '23.12.17 12:58 AM (220.117.xxx.61)

    언어폭력 학대
    가스라이팅인줄도 모르고 살죠

  • 4. 가해자부모는
    '23.12.17 1:08 AM (58.239.xxx.59)

    내가 언제그랬냐 뻔뻔하게 발뺌하고 지금도 자식주위를 뭐 뜯어먹을것없나 하이에나처럼 맴돌아요
    살면서 내 가족이라는 사람들처럼 날 함부로하고 괴롭히고 무시했던 사람들은 없었어요
    이 정도면 악연이죠. 곧 돌아가시겠지만 남겨진 저는 병든육신과 정신을 가지고 어찌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 5. ㅇㅇ
    '23.12.17 1:16 AM (59.29.xxx.78)

    지금이라도 연 끊고 자유를 누리세요.
    어머니가 70대라면 충분히 혼자 사실 수 있어요.

  • 6. 영혼이 지쳐
    '23.12.17 1:35 AM (211.208.xxx.8)

    육체가 못 버틴 거예요. 오래 고생하신 것 위로 드려요.

    이제 훌훌 털고 남은 날들 자유롭고 행복하시길요.

  • 7. 나쁜 인연은
    '23.12.17 6:33 A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빨리 정리하는 게 현명해요.
    억지로 끌다가는 더 험한 일 당할 수도

  • 8. 에구
    '23.12.17 7:26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학대하고 가스라이팅한 엄마 세상 떠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버지도 똑같고
    남편도 똑같고
    병든 몸과 마음만 남다보니 남을 위해선 산 내인생에 대해 너무 너무 분노가 끓어올라 한번씩 너무 힘들어요.
    특히 엄마가 했던 인간같지 않은 짓이 떠오르면
    관이라도 찾아가 불질러버리고 싶어서
    그리 마음이 자유롭지 않네요.
    이젠 죽을날만 기다리는 몸, 평생 삶은 힘든기억 악몽 같아서
    차라리 안태어났으면 바라고 또 바랬는데
    거지같은 엄마년의 수족으로 어려서부터 살며 온갖 험한일만 하다 병만 덕지덕지 드니 거기다 남편까지..
    다 망가져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벗어난다 한들 이미 망한 내인생

  • 9. ..
    '23.12.17 7:31 AM (175.207.xxx.227)

    부모복이 천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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