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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딩에게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23-12-14 20:33:54

1. 내신 과 정시는 분리 안됩니다. 

입시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으로서 분리하여 생각해볼 수는 있어요. 넌 수시파야 정시파야 하지 마시길. 

 

2. 아이 성향을 깊고 좁게! 주시하여 분석하세요. 

문학에 능한 지 독서에 능한 지 

이해를 하고 문제를 푸는지 문제를 풀다보면 이해하는지 

이해 우선인지 암기 우선인지 (아이가 뭘 쉽게 하는지)

곰같은 계획형인지 필받으면 잘 해치우는 스타일인지 

에너지 방출이 공부보다 대인관계의 감정소모로 흘러가진 않는지 (공부 할 힘이 남아있질 않겠죠)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지 의연하고 뒤끝없는지 

남과 비교하는지 마이웨이 스타일 인지 

끝까지 파고드는 지 안되면 포기하는지 

등등 잘 살펴보세요. 

긴 입시준비, 아이들은 정말 힘들어해요. 아이가 안되는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잘하는 것, 그 중 쉬이 접근 가능한 것부터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전과목 극상위권을 제외하고 다들 열심히 하느냐 아니냐, 포기 하느냐 아니냐, 남들 놀때도 하느냐 아니냐로 판가름 됩니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해요. 그거면 스스로 답을 찾습니다.  조력자가 할 수 있는건 응원보다, 희망고문보다 

같이 견디는 이들이 있다는 안도감 주는겁니다. 

 

3. 일반고는 집 가까운 곳이 최고에요. 

내신에 유리하고, 쉬운 학교는 없습니다. 

첨언합니다. 

아이가 치열한 곳에서 더 자극받아 버틸 수 있는지,

환경이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지 보시고요.

아이는 아이라서 노는 애들 속에서 중심잡고 공부만 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잘 살펴보시길요. 

 

4. 공부는 대학가기 위함이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어떤것도 열심히 할 것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이에요. 기회를 얻는데 유리합니다. 

 

5. 공교육에 의존하세요. 각 주요과목 선생님들과 잘 지내고 의지하며 선생님을 달달 볶으라고 하세요. 왜 그런지 알게됩니다. 선생님도 사람이에요. 

 

6. 잘 재우세요. 먹는 것만큼 중요해요. 

 

7. 많이 안아주세요. 

IP : 221.146.xxx.7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람
    '23.12.14 8:41 PM (1.237.xxx.200)

    예비 중등이지만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 고2맘
    '23.12.14 8:58 PM (210.100.xxx.239)

    내일 기말 마지막날인데 아이 공부하는 거 보면서
    저는 뒤에서 눈물 훔칠 정도로 마음 아팠어요
    이제 고3되는데 많은 부분 공감하지만
    내신에 유리한 학교가 있긴 있습니다
    저희는 갓반고라 고교선택에 살짝 힘을 뺐으면 0.몇점은 올렸을거라 생각해요.
    공교육에 의존하라는 대목이 특히 맘에 드네요.
    아이가 과목마다 쌤들 쫓아다니며 질문하면서
    기말 힌트를 좀 얻었다네요.
    힘든 이과내신 1학기보다 올릴 것 같습니다.
    대학들은 충실하게 고교생활한,
    학교안에서 성장한 인재를 좋아합니다
    사교육 의존을 줄여야 성공합니다.

  • 3. 원글님
    '23.12.14 9:03 PM (118.217.xxx.104)

    예비고1
    아들 둔 맘, 답답한 현실앞에..막막했는데
    경험자로써의 조언. 진짜 단비와 같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 4. ㅇㅇ
    '23.12.14 9:20 PM (175.211.xxx.182)

    감사합니다 큰도움됐어요~

  • 5. 감사
    '23.12.14 9:23 PM (118.235.xxx.179)

    원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2맘님 말씀, 대학은 충실하게 고교생활한 학교 안에서 성장한 인재를 좋아한다는 말씀도 공감하고 새기겠습니다.

  • 6.
    '23.12.14 9:31 PM (221.146.xxx.76)

    고2맘님, 아이가 너무 대견하네요.
    2학년 성적올리기 참 힘듭니다. 아이가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요?
    아이도 따뜻한 어머님도 화이팅입니다!

  • 7.
    '23.12.14 10:10 PM (175.115.xxx.26)

    모든 말씀에 동의합니다.
    특히 5번

  • 8. 예비고1맘
    '23.12.14 10:31 PM (119.149.xxx.22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9. 원더버드
    '23.12.14 10:32 PM (223.39.xxx.16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 10. ....
    '23.12.14 10:33 PM (58.142.xxx.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1. 미리내
    '23.12.14 10:42 PM (58.232.xxx.170)

    감사해요.

  • 12. ...
    '23.12.15 12:24 AM (175.116.xxx.96)

    이번주원서 마감한 예비고1입니다.
    엄마인 저도 살짝 긴장도되고 고등생활 두렵기도 하고 그렇네요.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3.
    '23.12.15 1:18 AM (1.236.xxx.165)

    너무좋은글입니다. 예비고1 엄마입니다. 두렵고 긴장됩니다. 중2,중3 사춘기로 반항기심하다가 지금 다시 착한 아이로 돌아왔습니다. 눈물나게 고맙네요. 맘다잡고 열심히 공부하길 기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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