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아아아
'23.12.14 11:54 AM
(14.50.xxx.31)
근데 수학머리가 없다해도
초등부터 잘 관리해주면 수능1등급 가능해요.
수학머리 없다고 대개는 이것저것 하다가 다 놓치는 거죠
수학머리 없으면 연산 연습 많이 꾸준히 해두고
무리한 선행보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괜찮아요.
미리 짐작으로 포기하는 건 말도 안돼요.
2. ..
'23.12.14 11:55 AM
(211.251.xxx.199)
왜 자꾸 못하는쪽을 지원하려하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잘 하는쪽을 지원해서
남들보다 더 특별해져야 하는 세상 아닌가요
3. ㅇㅇ
'23.12.14 11:56 AM
(117.111.xxx.116)
그래요? 저는 왜 열심히 했는데도 안됐을까요ㅠㅠ
다1-2등급인데 수학 4등급..ㅠ
4. 요즘
'23.12.14 11:59 AM
(218.153.xxx.148)
수능 수학은 언어머리가 있어야 잘 풀수 있던대요
5. ㅇㅇㅇㅇ
'23.12.14 12:0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재능있는걸 찾아서 살려 주는 부모가 현명.
공부도 재능 중 하나일뿐.
6. ...
'23.12.14 12:12 PM
(211.197.xxx.50)
-
삭제된댓글
머리가 나빠도, 엉덩이 무겁고~끈기 있는 애들은 어려운 수학을 해내는걸 봤어요...?
중딩때 20점~60점 ... 수능 수학 1문제 틀리고 연대를 가더만요...^^
7. 대한민국에
'23.12.14 12:16 PM
(39.7.xxx.250)
-
삭제된댓글
암기과목 1등급인데 수학이 발목 잡아 대학 레벨이 달라진건 너무나 흔하고 진부한 이야기
대학등급 올리는 길은 수학이 관건.
8. 수학
'23.12.14 12:50 PM
(223.38.xxx.105)
2000년대 초반 학번으로 수능쳤어요. 저는 수학과 물리를 아주 잘했어요. 그리고 수학은 정말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수학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아이를 키우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깨달은 것들이 좀 있어요.
우선 저희 때 수능 난이도 기준으로 (요즘 수능 영어는 훨씬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영어 편안하게 크게 긴장하지 않고 만점을 받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크게 긴장하지 않고 수학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부량이 있어요.
저의 경우 초 4때 초등학교 수학경시반 동아리에 들어가서 졸업할 때까지 매일 아침 1시간, 방과 후 2시간 총 3시간 수학 문제를 골똘히 보면서 풀었어요. 방학 때는 따로 공부하지 않고 펑펑 놀았지만요. 그래도 초등학교 4-6학년 때 하루 세 시간씩 집중해서 수학 문제를 풀었으니 수학 공부를 많이 한 거죠.
초 6 겨울방학에 동네에서 좋다는 종합학원을 갔어요. 주중에는 1시간 정도 수학 수업을 매일 받고 집에 와서 2시간 정도 수학 숙제를 매일 했어요. 주말과 방학에는 하루에 7시간씩 가서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고 또 집에 와서 2시간 정도 수학 숙제를 했어요. 경시대회 문제도 많이 풀었어요.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때 2주 정도씩은 학원을 안갔고 그 때만 수학 공부를 멈췄어요. 학교 수학 시험은 너무 쉬워서 전날 책을 펴보지도 않았어요.
중 3 초반에 수학 전문 학원에 갔어요. 수학 전문학원은 일주일에 두 번 갔지만 이 때부터 고 1 까지는 수학 숙제를 매일 3 시간씩 했어요. 영어 과외 한 2년 받았는데 그 숙제는 영어 과외 선생님 만나기 전에 1시간 하면 충분하더라구요. 중학교 종합학원에서 물리랑 화학을 공통과학 진도까지 다 공부해놓아서 그 후로는 혼자 문제집만 가끔 풀었구요. 거의 저의 초 4때부터 고1때 까지의 공부의 70%는 수학이었어요.
저는 원래 수학쪽이 많이 발달된 성향이라 초등학교 때 따로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집에서 따로 공부를 한 적도 없지만 경시대회 동아리 지도 선생님이 저를 뽑아가지고 동아리에 넣으신 거에요. 수학 쪽이 발달되어있어도 입시 수학을 편안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만점 받으려면 내신이 지금처럼 중요하지도 않았던 20년 전에도 거의 10년을 평균 3시간 이상 매일 수학을 공부했어야 해요. 정답 당연히 안보고, 강의는 개념만 듣고, 어려운 문제들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완전 빡세게 고민하면서요.
너무 길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서 수학을 썩 잘하는 타입으로 태어나지 않은 저희 아이에 대해서도 수학의 절대 공부량을 채워주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절대 아이가 지겨워하거나 힘들어하거나 그러면 안되고 나름 재밌고 나름 보람있고 특히 깨달음이 있게 하는 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해서 매우 고민이 돼요. 그러나 저희 아이의 수학의 최종 목표를 이과 최상위로는 두지 않을 거에요.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뿐, 목표 자체는 그렇게 높이 두지 않으려 해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수학 머리 없으면 수능 수학을 잘 보기는 매우 어렵지만, 그래도 수학 머리 탁월한 아이가 수학을 공부한 시간은 채워주는 것을 저는 일단 택했고 (지금 저희 아이는 초등학생이에요), 진도를 나가는 것도 심화를 하는 것에도 목표를 두지 않고 그저 아이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수학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활동으로 그 시간을 채우려 해요. 그럼 수능 수학을 이과 최상위만큼 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운이 좋으면 전 생애에 한 두번 볼까 말까 하는 수학 시험을 잘 볼 수도 있고, 운이 나쁘더라도 자기가 수학에 대해서 이해한 만큼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수학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아이의 삶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9. ,,,,
'23.12.14 1:00 PM
(118.235.xxx.177)
어릴 때부터 관리를 안 해줘서 수능 수학 일등급을 못 받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 다 어릴 때부터 잘 관리하면 수능수학을 일등급 만점 받을 수 있다고 떠드는 건 초등 중등부 사교육 사기꾼 원장놈들이죠. 그런 말 믿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수학 사교육비를 쏟는 거고요.
10. .......
'23.12.14 1:10 PM
(220.82.xxx.60)
중고등부 사기꾼 원장 말이라고 폄하하시니 어이가 없지만
뭐 사기꾼 이 동네 워낙 많으니 ㅠ
제 조언 보세요. 선행 무리하게 나가지 말고 어릴땐 연산 연습 꾸준히 하고...어디 학원보내라는 말이 있나요?
11. 223.38 수학님
'23.12.14 1:38 PM
(121.190.xxx.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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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완전히 동의해요.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상 타인의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과 지름길이나 구원자(특정 유명 학원 등)를 찾고자 하는 접근은 정말 독이 된다고 생각해요.
님의 말씀중에 특히 '강의는 개념만 듣고, 어려운 문제들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완전 빡세게 고민'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이걸 이루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기본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이 시간과 인고의 과정을 견디지 못하니(지름길만 찾으니) 수학 실력 향상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12. 223.38 수학님
'23.12.14 1:41 PM
(121.190.xxx.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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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다른 과목은 주어진 여러 정보(텍스트나 지문 등) 중에서 유효한 것을 찾거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수 있지요. 반면에 수학은 빈 공간을 채워서(수많은 수학 이론 중 문제를 해결할 도구를 찾아내야 함)자기 스스로 논리를 전개하는 자세와 틀려도 몇 번이고 다시 쓰고 적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한데 처음부터 너무 누군가의 가이드에만 따르다 보면 수학 기초 체력 향상이 어렵다고 봅니다.
13. ..
'23.12.14 2:33 PM
(223.62.xxx.1)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14. 수학머리
'23.12.14 2:40 PM
(222.99.xxx.242)
좀 없어도 성실히 꾸준히 하면 수능수학 1등급은 어려워도
3등급까진 받을 수 있어요. 아이가 근성있으면 2등급까지 가능할거구요. 그런 아이들은 국어 영어 잘하고 탐구도 열심히 할 거기 때문에 서연고 서성한은 힘들어도 그 아래급 인서울대학은 갈 수 있구요. 요즘은 문과로 교차지원해서 복전 전과 등 이과 진로로 나갈 방법 많아요.
또 댜학수학은 수능수학처럼 정해진 시간에 다양한 단원의 꼬아논 문제 푸는 게 아니라서 고등학교 내신으로 미적분까지 잘 해 놓으면 공부할만 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저희애도 그런 케이스에요.
15. ㅇㅇ
'23.12.14 2:56 PM
(117.111.xxx.116)
제가 말씀하신 그아랫급 대학밖에 못가서 ㅠ
윗급대학 못간게 지금도 좌절감이…
아이도 근성도 없고 좀만 생각하다가 안되면 바로 모르겠다 포기해요ㅜ
16. 그런데
'23.12.14 5:17 PM
(211.234.xxx.151)
수학머리 없다고 예체능 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 아이가 주변에서 수학머리는 없고 미술은 좀 재능있다며 미술시키는 아이들 많이 보았는데요(수학머리 없는데 미술은 상대적으로 소질있는 아이들이 많은지, 성적으로 인서울은 힘들것 같다 싶으면 다들 미술 시키고 자기들끼리도 막 권함),
정말 그 중 아주아주 일부만 인서울 미대가고 많은 수는 괜히 미술했다. 미술할 노력으로 수학 시킬컬 그랬다 후회로 끝내는 경우가 많아서..수학 못한다고 인서울 대학 가는 방편으로 미술 선택은 진짜 다시 고려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미술로 현역,재수로 4년제 대학간 아이들도 보고 전문대 간 아이들도 보는데요,
미술로 괜찮은 인서울 간 아이들..노력이..진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몇배의 노력 들여요.
학교 다니면서 끝나고 화실가서 새벽까지 그림 그리다(미술학원은 학원시간법 제한이 없는지) 2~3시간 자고 다시 등교해서 학교 수업듣고 그 생활 반복해야 4년제 가는거더라고요.
저 정도 노력을 수학에 들인다면 미술에 엄청난 재능있지 않다면수학 머리 너~무 없지 않고 잘 하지 않는 정도라면 그냥 수학시키는게 더 낫겠다 싶을정도로 해야 미술로 대입 성공하는것 많이봤거든요.
수학머리 없고 싫어하고
미술은 좀 좋아하니 좀 쉽게 대학 가는 방법으로 예체능 선택은 진짜 말리고 싶어요.
저희 아이들은 예체능 전공 아니지만
자식 뒷바라지 해줄 만한 중산층중에
수학 좀 성적 안나오면 다 미술로 바꾸더라고요.
그런데 결과는..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기대보다 못한 경우 많이 봐요.
17. 그런데
'23.12.14 5:19 PM
(211.234.xxx.151)
제아이가 주변에서 ㅡ 대학생인 제 아이 키우는 동안 주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