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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넌 그러려니가 안돼?

나이50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3-12-14 11:34:02

언니: 남편친구 부인 

 

오래 알고 지낸 언니가 있어요 

저는 남편과 7살차이,  그 언니는 동갑부부 

언니가 마음이 엄청 넓고 소탈하고 배울점이 많았어요 

솔직히 어떨땐 속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매일 평안한 모습에 

저도 배우려 노력했죠 ㅎㅎ

 

제가 속상한일 얘기하면 

언니가 했던말 

넌 그러려니가 안되니? 

난 맛있는거 먹고 나면 생각도 안나더라 

뭐...  이런말들을 들었네요 

공감 못받아 속상한것보단 

난 그러려니가 안돼.    난 속상해서 식욕이 안생기던데 

뭐 이런말로 솔직히 응수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요????   나이가 50 되니 

이게 되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제 경우는 성숙해진것보단 기운빠져 그런것같아요 

어디로가든 목적지에 가면 되는거 맞죠? 

 

IP : 61.82.xxx.1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찮아진거죠
    '23.12.14 11:37 AM (112.145.xxx.70)

    어차피 결과는 알고 있고..
    그냥 다 귀찮아져서 그려려니...

  • 2. ㅎㅎ
    '23.12.14 11:37 AM (116.40.xxx.27)

    저도 50대되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이먹어 좋은점이죠. 적당히 내려놓는거..ㅎ

  • 3. ..
    '23.12.14 11:37 AM (211.251.xxx.199)

    그쵸 쓰잘데기없는 일에 내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아까워요
    내 시간 내 에너지 웃으며 행복하게 살기에도
    부족한 나이입니다.
    50대중반 앞으로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만나볼수있을까요?

  • 4.
    '23.12.14 11:38 AM (106.101.xxx.76) - 삭제된댓글

    편안해지신거니 좋은거죠.
    전 제 동생이 그렇게 본인이건 남이건 달달볶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없어요.
    본인도 피곤 남도 피곤.
    그러더니 50넘으면서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러려니~~~ㅎㅎㅎ

  • 5. ……..
    '23.12.14 11:44 AM (211.185.xxx.26)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아롱이 다롱이 다 다른 거 생각하면 허용 범위가 넓어지죠.
    무엇보다 나이들수록 내 에너지도 아끼게 되고요

  • 6. ...
    '23.12.14 11:47 AM (114.200.xxx.129)

    그냥 피곤하더라구요..ㅠㅠㅠ어차피 결과는 알고 있고..
    그냥 다 귀찮아져서 그려려니...2222

  • 7. ...
    '23.12.14 11:49 AM (114.204.xxx.203)

    오래 살아보니
    진짜 중요하고 고민 할 일은 몇 안되더라고요
    성격이 팔자란 말이 맞아요
    근데 저도 그게 잘 안되서
    괜히 나만 들들 볶아요

  • 8. ..
    '23.12.14 11:59 AM (39.119.xxx.49)

    진짜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것도 깨닫고
    무엇보다 그럴 에너지가 없어요. ㅋㅋ

  • 9. ㅡㅡ
    '23.12.14 12:01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52 아직 안됩니다
    정신과도 다니고 운동도해보고 일도해보고
    죽어버릴까도싶고
    잘지내는척도해보고
    안됩니다
    제꿈이예요
    그러려니 어떻게든되겠지 이러고 마는거요
    다글다글 안달복달
    죽어야끝나지싶어요

  • 10. 나이먹어
    '23.12.14 12:08 PM (61.101.xxx.163)

    좋은점.ㅎㅎ
    울 언니는 아직도 쌈닭입니다.ㅎ
    친척들은 울 언니가 착하고 순하고 제가 못됐고 사납다고들 생각하는데 전혀요.ㅎ
    솔직히 행복도는 제가 높은거같아요.. ㅎ
    그러려니...기 되니 내 행복도가 올리가요.울 언니도 얼른 포기가 돼야할텐데...

  • 11.
    '23.12.14 12:43 PM (223.62.xxx.74)

    그 언니도 원글님이 그러려니가 안 될수도 있거니를 모른거네요.
    어조가 어땠는지 모르고 ‘넌 그러려니가 안돼?’ 라는 글자만 보니 그 언니도 그게 안되나본데,
    원글님 분석처럼 그냥 기운빠지고 귀찮아서 그런거예요.

  • 12. 나이가
    '23.12.14 1:20 PM (124.54.xxx.37)

    드니 포기가 되는거죠..

  • 13. .......
    '23.12.14 1:23 PM (211.49.xxx.97)

    저도 그러려니하고 ...솔직히 귀찮은게 더 커요.
    어울렁더울렁 넘어갑니다.어차피 바뀌지도 읺는데.뭐하러 내가?? 애들도 공부 못하는걸 어쩌겠어요.다 너희가 안한거다 ~

  • 14. 원글이
    '23.12.14 1:47 PM (61.82.xxx.146)

    저는 그래서
    나이 먹은 지금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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