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편한 마음..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23-12-13 17:34:24

언니가 이사를 했고 부모님 생신 겸 언니집에 모이기로 했어요. 저는 언니네 새집을 볼 자신이 없고 말하기는 복잡해도 우리집 앞에까지 왔는데도 커피한잔 안 마시고 갔던 형부가 너무나 이해불가라. 형부 자격지심 작용이 크다고 생각 하는데 우리집은 평범한 30평대 아파트 형부는 상가건물 2층 조그만집. 그집에서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네요.

일단 엄마가 뭘 해줬을지 제가 이사했을땐 가족 누구한테도 뭘 선물 받은게 없습니다. 집들이를 안 한 죄겠지만 요.

어쨌든 엄마가 언니한테 돈이고 물품이고 여력껏 해 주고는 저한테는 입 닦으시고 말 안하시는게 보여요.

그거야 엄마 마음 이겠지만 저는 섭섭하네요.

우울증으로 뭔 의욕도 없고 내집이긴 하나 그지소굴 같은데 살고 자존감도 없는 등신같은 남편은 조카들 보면 시도때도 없이 지 지갑 털기 바쁜데 뭘 좀 알고나 그러지 제가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와중에 집들이를 가는데 각자 오면서 음식을 한가지씩 해오래요. 아니 요즘에 집에서 밥도 제대로 못해 먹는데다가 솜씨도 없고 지난 명절 음식 해 갖다가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거든요. 잘 못 만들었다고.

그러니 제가 그냥 오래도 걸쩍지근 할 판에 음식해와라 오는길에 둘러서 부모님 모시고와라 이것저것 언니들 요구가 많더라구요. 

애는 시험기간에 남편은 말 안통해 나는 우울증 심해 이를 악물고 술과약으로 하루하루 여까지 왔는데 아무도 모르지요 내 상황을.

집들이 가는데 그냥 가나요 나는 받은게 없어도 그냥 가지 못하지요. 부모님 생신에는 또 그냥 가나요.

몇일후 저희부부 생일 입니다.

이러고나서 우리 생일은 쏙 그냥 지나가지요.

그건 그렇다 치는데 어쨌든 다 싫고 너무 피곤해서 저 감기 걸려 아파서 못 간다고 해 버렸어요.

이 이면에는 언니에 대한 섭섭함이 깔려 있겠져.

저도 뭐 꼬박꼬박 선물에 뭘 잘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브앤테이크는 확실하거든요.

지난 명절 지갑에서 만원짜리 한장 꺼내며 흔들면서 나 이것뿐인데 형부한테 이러니까 형부가 만원 보태 이만원 우리애한테 주고 홀연히 떠나던 게 자꾸 오버랩 됩니다.

이만원 돈이 작아서가 아니고 그냥 성의 문제 잖아요.

아무리 없어도 그 돈이 없을까요.

조카 줄 돈이 이만원 이든 삼만원 이든 보통은 준비를 해서 오지 않나요.

그동안의 내 남편 성의가 너무나 등신같이 느껴지고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도 칠푼이처럼 아무 감정 없는 남편이 참.

조카들 오만원 십만원 줘도 늘 하나뿐인 울집애는 늘 이만원. 근데 액수는 괜찮아요. 정작 섭섭한건 그 태도.

나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렇게라도 소심한 복수를 하는구나 싶고.

얘기하자면 복잡한데 엄마 속상하게 할 수는 없으니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위로합니다.

이 놈에 소심쟁이는 마음이 너무나 불편하여 밥 한끼도 못 먹고 혼자 끙끙 앓고 있네요.

음식 해 오라 소리만 안 했어도.

아니 집초대 당사자는 본인이 간단히 준비할테니 편히들 오라는데 다른 언니가 나한테는 묻지도 않고 음식 해 가겠닥고. 나는 이것도 너무 웃긴 거에요 솔직히.

평소 감정이 별로라 그렇겠지요.

복잡한데 홀가분하고 부모님 안 계시면 딱히 볼 일은 없겠다 다시한번 느끼게 하네요.

형제간 우애도요 부모가 만드는 게 절반 이상 같아요. 

IP : 223.33.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지마세요
    '23.12.13 5:39 PM (123.199.xxx.114)

    그리고 괴로워 하지 마세요.
    그시간에 나가서 걷기하고 커피마시고
    밝은날을 즐기세요.

    왜 내가 그들때문에 괴로워 하면 빛같은 날을 소모해야 되는지 반문하면서
    즐겁게 사세요.

    그들을 안만나고 모은 돈으로 자녀들에게 베푸세요.

  • 2. ㅇㅇㅇㅇㅇ
    '23.12.13 7:0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칠푼이 남편은 중간에서 내가 막으세요
    집들이 어쩌구 한다소리안하고
    그냥님선에서 못간다 하면되죠
    안간다고 법에안걸립니다

  • 3. ㅡㅡ
    '23.12.13 9:26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칠푼이가 아니라
    계산적이지않고 착하네요
    착한 남편, 내자식하고만 잘지내세요
    날 힘들게하면
    부모고 형제고 차단하시구요
    그들에게 상처받고
    내가족에게 푸시지는 않으시죠 ㅠ
    약드시고 운동도하시고
    로봇청소기사서 청소도하시고
    나 좋은거 내가족 좋은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1510 실업급여 1 호호 2023/12/13 1,279
1521509 정말 베트남, 필리핀 다 허용해주면좋겠어요 23 이러다가 2023/12/13 4,995
1521508 나솔17기)상철만 아니었어도 19 2023/12/13 7,286
1521507 경기도페이 발행 끝났나요? 3 미미 2023/12/13 1,111
1521506 MZ세대 멋지다!! ^^ 17 ..... 2023/12/13 4,151
1521505 대학생 자취살림 어디까지 챙겨줘야 할까요? 14 선배맘님들 2023/12/13 2,714
1521504 덕질하던 여자 연예인 외모가 ...ㅜㅜ 11 ㅇㅇ 2023/12/13 8,776
1521503 이낙연 신당 응원해요 48 qsdf 2023/12/13 2,761
1521502 주방후드 제일 비싼걸로 해놔도 남의 집 냄새가 들어오는 이유.... 4 주방후드 2023/12/13 2,179
1521501 미국에ems로 작은 물건을 보내기 어떻게 하나요? 6 미국에 2023/12/13 557
1521500 락스 청소할때 뭉크22 2023/12/13 621
1521499 아파트에서 식재료 말리는 사람, 너무 싫어요 18 버리뿔라 2023/12/13 5,421
1521498 인복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 계시나요? 23 .. 2023/12/13 5,133
1521497 아이가 호주로 여행 중인데 너무 너무 좋다네요 15 호주 2023/12/13 6,292
1521496 실업급여를 받는게 나을까요? 6 실업급여 2023/12/13 2,145
1521495 오징어순대 소화 잘 안 되나요? 2 ... 2023/12/13 812
1521494 갑자기 너무 아프네요. ㅜㅜ 2 50살 2023/12/13 2,261
1521493 한 두시간? 한 두 시간? 2 어렵다 2023/12/13 690
1521492 노인 쓰기 좋은 폰은? 2 효도폰 2023/12/13 607
1521491 국힘당 접수는 전 민주당 검찰총장과 당대표가 3 민주당용병들.. 2023/12/13 729
1521490 . 14 .. 2023/12/13 3,226
1521489 이재명 지지자인데 29 ㅇㅇㅇ 2023/12/13 1,886
1521488 법회에 처음 참석해 봤는데 궁금한 게 있어요(불교) 5 궁금 2023/12/13 711
1521487 국짐 상황 이런거죠? 7 검핵관 2023/12/13 1,450
1521486 저녁메뉴 아직도 결정을 못했어요ㅠㅠ 6 저녁 2023/12/13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