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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로 태어나 이제는 첫째가 됐는데

오늘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23-12-13 09:40:48

멀리 떨어진 70세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아침부터 몇명  삼삼오오 모여있었나봐요, 

제 전화를 받고 옆에서 누구냐고 물었는지

 

엄마가 둘째하는데, 

첫째.언니는 하늘 나라간지 25년 넘었는데 

아직 엄마 마음에는.살아있는걸 그동안 몰랐어요, 

 

잊고 있어서  미안해 언니.

IP : 122.192.xxx.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해진
    '23.12.13 9:41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둘째를 그럼 첫째라고 하나요....

  • 2. 아이고
    '23.12.13 9:42 AM (106.102.xxx.51)

    짧은 글에서 먹먹함이....
    그러네요 어머니 마음속에 늘 항상 함께하네요
    토닥토닥

  • 3. ....
    '23.12.13 9:43 AM (182.209.xxx.171)

    언니가 애기때 가신것도 아닌데
    당연히 영원히 둘째죠.

  • 4. 그럼요
    '23.12.13 9:44 AM (161.142.xxx.11)

    엄마들은 세월이 오래지나도 못잊으더라구요.
    첫댓 진짜...오늘 정말 춥네요 그러면 그럼 겨울에 덥나요 딱 이럴듯

  • 5. 오늘
    '23.12.13 9:45 AM (168.126.xxx.236)

    네.그동안 저도 엄마도 그런 사정 모르는데서는 말하기 그러니
    첫째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야 알았어요.
    엄마한테도 언니한테도 미안해요

  • 6. 맘아퍼요
    '23.12.13 9:46 AM (118.223.xxx.20)

    원글님은 첫째처럼 살아 오셨을텐데..
    자식 먼저 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정말 이해 못하는 댓글님들..

    그러지 마세요..
    조금 마음을 풀고 살아보세요.

    저는 오빠가 외국에 살아서 제가 부모님을 챙겨요.
    어쩔때는 제가 누나 같다고 생각될떄도 있어요...

  • 7. 저도
    '23.12.13 9:57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 5학년때 언니를 먼저 보냈어요...그당시엔 병명도 모르고,, 재생불량성빈혈이 최종 판단이었지만, 확실한건 아닌듯싶어요. 요즘 세상이라면 살았을텐데...
    이제 40년되었는데.. 둘째였다가 첫째가 된거죠.. 작년에 엄마 보내면서 친인척들 오래만에 보니, 그분들은 그당시에 언니를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분들한테는 저는 영원한 둘째... 저는 언니 기일날만 언니를 생각하는데..미안함이 밀려오고.. 엄마도 금쪽같던 언니곁으로가서 편히 쉬고 있겠죠..말은 안했지만 우리 엄마..평생 언니 생각하며 어떻게 버티셨는지..

  • 8. 저도
    '23.12.13 10:00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이런글에 가르치려는 댓글도 참... 요즘 82 무서워서 글 못쓰겠어요. 원글님이 그래서 서운하다는게 아니잖아요. 나는 죽은 언니 잊고 첫째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엄마가슴속에 묻은 언니를 생각못한 미안함과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이 있는 글이잖아요. 이런글에 그래서 어쩌라구요.. 이런댓글은 쓰지 맙시다, 원글님..저도 평생 일반사람들한테는 장녀로 얘기했어요. 구구절절 언니가 일찍 죽고..어쩌고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서 원글님 맘 다 이해됩니다.. 저도 그럴것 같아요.

  • 9. JJ
    '23.12.13 10:07 AM (211.238.xxx.42)

    저는 셋중 가운데,
    50에 이제 혼자 남았네요, 엄마는 85, 엄마 보다 하루는 더 살아야죠...

  • 10. 당연하죠
    '23.12.13 10:11 AM (59.15.xxx.53)

    남들 다 잊어도 부모는 못잊죠

  • 11. 11
    '23.12.13 10:21 AM (121.134.xxx.200)

    맏이 노릇하느라 많이 애쓰셨죠
    어머님이 첫째라고 하면 먼저 간 아이를 부정하는 것 같아 싫으셨을거에요
    막내는 영원한 막내잖아요(무조건 사랑받는)

  • 12. 하...
    '23.12.13 10:21 AM (211.228.xxx.106)

    엄마 나이 45에 딸을 잃으셨군요.
    말만 들어도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 모진 세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래도 둘째가 있어서 사실 수 있었겠죠.
    엄마랑 행복하시길 빌어요.

  • 13. ㅜㅜ
    '23.12.13 10:37 AM (175.194.xxx.51)

    가슴에 묻었으니 항상 첫째죠. ㅜㅜ

  • 14. .....
    '23.12.13 10:40 AM (118.235.xxx.31)

    첫 댓은 항상 왜 그럴까요.
    일부러 상처내는 글만 쓰나봐요

    자식은 가슴에 묻는 다는데 그 말이 맞나봐요.
    우리 엄마도 평소엔 말 안하시는데
    가끔 아주 가끔 본인도 모르게 나오더라구요.

  • 15.
    '23.12.13 11:23 AM (222.100.xxx.14)

    82뿐 아니라 인터넷 모바일에 무서운 댓글 다는 사람 너무 많죠 ㅜㅜ
    밖에서 집안 사정 말하기 좀 그럴 때 그냥 '집에서 첫째에요'라고 말씀하신 거겠죠
    ㅜㅜ
    어머니 마음 속엔 큰 딸을 영영 잊지 못하셨을 테니 슬퍼요 ㅜㅜ

  • 16. 어떻게
    '23.12.13 12:06 PM (124.57.xxx.214)

    자식인데 잊겠어요...
    매일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말은 안했지만...

  • 17. 파란하늘
    '23.12.13 2:03 PM (211.248.xxx.59)

    마음 아리네요

  • 18. 오늘
    '23.12.13 5:06 PM (122.192.xxx.81)

    따듯한 댓글 주신 모두 감사합니다.
    따듯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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