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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예쁜 딸들

조회수 : 4,269
작성일 : 2023-12-13 03:30:50

만 9살 딸이 있어요.

외국 살아요. 여기서 태어났고.

요즘 학교 총파업이 몇주째인데

처음 일주일만 좋다고 놀더니

그 다음주부터는 혼자서 공부 시작하네요.

안시켜도 찾아서 하고 동생 공부까지 봐줘요. 

원래 따로 안봐줘도 숙제는 알아서 척척 해가고

수업태도 좋다고 선생님이 침이 마르게 칭찬했어요.

여기는 선행에 목숨 안걸어서

한국이랑 비교는 못해요.

수학 영어 말고 다른 암기 과목들은 시험전에 

저랑 같이 복습하긴 하지만

그거 말고 따로 봐주는건 없어요.

점수는 잘 받아오는 편 이예요. 늘 90-100사이.

18개월에도 블록 넣기도 잘 못하고 

2돌때까지 손가락질도 못해서 애태우고

3돌때까지도 말을 잘 못해서 걱정시키고

읽는 것도 교과 과정에 따라 1학년부터 배웠는데

어릴때부터 뭐 하나 시키면 진득하게 앉아서 혼자서 하는걸 좋아했어요. 

게임도 하고 할건 다 해요. 

하고싶은건 다 하게 해주는 편 인데

배우는게 좋나봐요. 

습관이 저렇게 예쁘게 들었으니

사람구실은 하고 살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ㅎㅎ

그에 비해 우리 7살 둘째 ㅋㅋㅋㅋ

마냥 귀엽습니다. ㅋㅋ ㅠㅠ ㅋㅋ 

공부하자 하면 왜 갑자기 울거나 배고프거나 할까요.

진짜 엉덩이 힘도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IP : 216.246.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쁘
    '23.12.13 5:14 AM (216.147.xxx.19)

    세상에서 제일 이쁠 때네요. 그런데 스스로 알아서 공부까지 하면 그냥 천사에요.

  • 2. ㅋㅋ
    '23.12.13 5:30 AM (124.54.xxx.37)

    둘째 넘 귀엽 ㅋㅋ
    첫째는 넘 의젓하네요 뭘해도 해날아이~
    둘다 건강하게 계속 행복하게 살기를~~~~~

  • 3. ㅋㅋ
    '23.12.13 5:30 AM (124.54.xxx.37)

    해낼 아이^^;;

  • 4. 푸른하늘은하수
    '23.12.13 6:31 AM (121.225.xxx.59) - 삭제된댓글

    어려서 느려도 지적 호기심있는 애둘은
    클수록 빛을보여요, 그래도 아빅 초등이니 나가서 놀이터든 뛰어놀고 줄넘기도하고 몸으로 1시간이상 놀게 해쥬세요,
    잘놀아야 커서도 후회없이 공부도 해요,

  • 5. 푸른하늘은하수
    '23.12.13 6:32 AM (121.225.xxx.59)

    어려서 느려도 지적 호기심있는 애둘은
    클수록 빛을보이죠,
    그래도 아직 초등이니 게임말고 나가서 놀이터든 뛰어놀고 줄넘기도하고 몸으로 1시간이상 놀게 해쥬세요,
    잘놀아야 커서도 후회없이 공부도 해요,
    둘째는 마냥 해맑은 나이이니 놀이터에서 놀리고요,
    초등가면 집에서 언니따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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