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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가 사는 법

브런치 조회수 : 3,333
작성일 : 2023-12-12 22:42:02

우연히 브런치 연재하는 한 불체자 여자 글을 읽었어요.

 

서른 넘어서 특별한 네일기술은 없이 미국에 관광비자로 와서 한인 네일집에서 씻기고 거드는 일을 구했는데 곧 6개월이 지나면 불법체류라는 것을 알면서 작정하고 온거죠.

 

놀라웠던 것은 그 와중에 데이팅앱으로 엄청나게 남자를 만나더라구요. 만나는 사람 직업군도 작정한 듯 현지 검사, 의사... 개중에는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고 분노하는 글도 있고. 그러다가 일년 남짓 지나 온라인으로 만난 남자와 멀쩡하게 결혼해서 잘 살더라구요 ㅎㅎ

 

힘들게 준비하고 기둥뽑아 유학가서 24시간이 모자라게 눈 뜨면 과제하고 수업듣고 장학금지원하고 인턴쉽구하고 레주메 백개넘게 쓰고 일 시작하고서도 스트레스와 피곤에 쩔어 삶이 없고 비자 스폰서 때문에 옮겨다니고.. 그러다 30대에 돌아왔던 저로서는 저런 삶도 있구나. 뭐가 저렇게 쉽게 해피엔딩일까 싶더라구요.

저에게 남은건 가끔 페북으로 생일 축하메세지나 건네는 그 때 교수님과 직장 동료. 일하고 남는 시간은 항상 피곤하고 아파서 당췌 여유 시간이랄 것도 없었고 그곳에선 친구들도 다들 서로 욕심이 많은 경쟁자였기에...

 

제가 참 미련한 것 같은데 어차피 다시 살아도 또 똑같이 살게될 것 같긴 해요.

IP : 110.70.xxx.2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2 10:45 PM (112.147.xxx.62)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간거잖아요

    불체로 살다가 현지남과 결혼하려는 목적으로

  • 2. 그남자가
    '23.12.12 10:50 PM (123.199.xxx.114)

    바람이나면 또 옮겨다니는 인생인걸요
    부러워 마세요
    님 머리에 있는 실력은 어디 안갑니다.
    머리에 든게 없으면 남자마음따라 흔들리는 인생인걸

  • 3. 00
    '23.12.12 11:04 PM (118.235.xxx.150)

    운이 좋은 케이스일뿐
    데이트 앱으로 만나서 범죄피해 당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요...
    얼마나 이상한 사람이 많겠어요

  • 4. 브런치
    '23.12.12 11:15 PM (110.70.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걱정에 미국 살면서도 데이팅앱 한 번 해본 적이 없어요. 거기 개인 정보랑 사진 다 올리는데 한국사람 한 다리 건너면 다 알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마음의 여유가 없는게 더 컸지만.

    그 사람은 참 여러모로 용감한 삶이다 싶었어요. 원하는 걸 더 분명히 알고 있었던 삶 같기도 하고. 다 그 사람 운이고 재능인거죠.

  • 5. ....
    '23.12.12 11:18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불체자여도 결혼하면 바로 합법적인 비자가 나오나요?

  • 6. 그런 여자들
    '23.12.12 11:22 PM (108.41.xxx.17)

    대상으로 범죄도 엄청 많을 거예요.
    불체여성들 실종된다 해도 누가 찾지 않으니까요.
    사실 불체 여성들만 대상으로 그런 범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팅앱으로 부모와 사이 별로 안 좋거나, 불체거나 뭐 사라져도 바로 실종자 신고를 하지 않을 그런 여자들을 꼬셔서 납치하고 매매하는 그런 범죄집단이 있다고 예전에 미국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어요.
    그런 곳에서 탈출한 여자가 쓴 자서전 같은 책도 있었는데,
    이 여자는 유학 중에 데이트하던 남자에 의해서 팔린 경우였는데 사막으로 여자들 잔뜩 태워 이동하면서 성매매 시키는 그런 범죄집단이 있는데 의외로 구매자들이 사회 지도계층이라서 보호받는 범죄집단이었다던가.
    암튼 그 여자 말에 의하면 납치된 여자들 상당수가 불체고 불체여성들은 신고하거나 탈출해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냥 순응해서 산다고 했던 거 같아요.

  • 7.
    '23.12.12 11:39 PM (118.235.xxx.197)

    불체 아니라도 결혼으로 신분 얻는 건 흔한 일인데
    원글은 100% 원치도 않는 남자와 살기 싫었을 뿐인거예요.
    당당한 삶이라 생각합니다.

  • 8. 음님
    '23.12.13 12:15 AM (49.97.xxx.83)

    당연 불체 아니여도 결혼으로 신분 얻는 일 흔하죠..하지만
    원글에 나오는 사람은 불체자이잖아요..
    불체자인 것 자체가 당당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불체자도 원하지 않는 남자와 살기 싫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 사람이 당당한 건 아니죠.
    불체자는 법을 어긴 사람인데 당당한 삶이라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 9. 저도..
    '23.12.13 12:18 AM (49.97.xxx.83)

    전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 살지만,
    외국인에게 비자가 얼마중요한건지 잘 압니다.
    뭔가 돈벌이 활동도 많이 제한되구요..
    저도 외국에 살지만 불체자는 진짜 싫어해요..

  • 10. 몸 파는 삶이
    '23.12.13 12:22 AM (211.208.xxx.8)

    뭐 부러워요. 여기 ㅊ녀들이 한번씩 글 올려

    정신 승리하려는 거랑 똑같죠. ㅊ태원이 꼬시면 어쩌고 하던 거

    빵 먹으며 보다 뱉을 뻔 했네요 ㅋ

  • 11. 불체는목숨건생활
    '23.12.13 12:29 AM (108.41.xxx.17)

    영국 소설에 자기 살던 나라에선 의사였던 사람인데 영국에서 불체로 살다 범죄집단에 잡혀서 다른 불체들 유괴해서 장기매매하는 시술을 하는 사람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 범죄집단의 협박에 의해 움직이는 손 발들이 하나같이 법적 보호망 밖의 불체자들.
    너무 너무 무섭더라고요.
    자기 나라에서 사는 삶이 아무리 꿀꿀해도,
    외국에서 불체자로 사는 것보다는 낫단 생각입니다.

  • 12. 이런이런
    '23.12.13 12:51 AM (118.235.xxx.79) - 삭제된댓글

    당당한 삶이란 거 원글 이야기예요.
    누가 불체를 당당하다 합니까? 범법자인데요.

  • 13. 이런이런
    '23.12.13 12:52 AM (118.235.xxx.79)

    당당한 삶이란 거 원글 이야기예요.
    누가 불체를 당당하다 합니까? 범법자인데요.
    대부분 불체 경우 그저그런 남자와 빠르게 결혼해요.
    그런 남자랑 몸 섞고요.
    위장 결혼 베트남 여자들 어떤 한국 남자랑 결혼해요?

  • 14. 브런치
    '23.12.13 1:16 AM (175.223.xxx.9)

    지인 중에 직장에서 비자 스폰서를 안 해줘서 학생비자로 5-6년째 어학연수 클래스 등록하면서 일하는 쉐프가 있어서 대단하다 싶었던 적은 있었지만 그 아이도 처음엔 요리학교로 유학왔었던 거였거든요.
    언급한 브런치의 저 여자처럼 아예 불체로 머무르기로 작정하고 온 사람은 만날 일도 없었고 생각도 못해 본 옵션이라 신기하기도 해서 연재하는 글을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그 여자는 결혼해서 신분도 해결하고 교외 괜찮은 동네에 집까지 샀더라구요. 세상에... 그 모든게 3년도 안되어 일어났고 마치 자신이 맨땅에 헤딩해서 대단한 성취를 한 것처럼 적어놨고 댓글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격려를 받고 있었어요. 이국땅에 작은 한국을 세웠다면서.

    본인이 돈을 벌진 않았지만 본인 능력으로 결혼해서 얻은 것이고 심지어 한국에서도 결혼으로 신분상승이 일어나기도 하니 이걸 성취라고 부르는 것이 뭐 이상할 것도 없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공평하게 느껴지고 살짝 속이 쓰렸는데 적어도 82에는 저 삶을 옹호하는 분은 없는 것 같네요.^^

  • 15. 똑같
    '23.12.13 1:27 AM (118.235.xxx.79)

    네. 그거 칭찬하는 사람은 해외 경험 없지만 여긴 사는 분이나 살다온 분들 많잖아요. 작은 한국...그럼 베트남 여성 한국 농촌총각과 결혼하면 작은 베트남 이룬 건가요

  • 16. 불체자
    '23.12.13 1:50 AM (173.73.xxx.57)

    법 지키는 사람을 좌절하게 만드는 불법 천지 불체자들 반대합니다

  • 17. ㅇㅇ
    '23.12.13 1:51 AM (217.230.xxx.39)

    결혼이 인생의 끝인가요? ㅎㅎ
    요즘 결혼하고 이혼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 그 여자는 아주 불안불안한 삶을 사는 거예요...남편이랑 이혼하면 세상 다 무너지겠네요....능력은 쥐뿔도 없으니 다시 네일 알바나 해야 하고 다시 불체자 되고 ㅎㅎㅎ
    집에서도 남편과 동등하지 못하게 살껄요?

    원글같이 학위얻고 좋은 직장 다니고 당당하게 자기 힘으로 삶을 개척하는거랑은 100프로 차원이 다릅니다.

  • 18. ...
    '23.12.13 7:23 AM (112.133.xxx.154)

    원글님 삶이 더 멋져보이는데요
    별 걸 다 부러워하시네요
    시민권 때문에 그런 건 알겠지만 좀 자기비하가 심하시네요

  • 19. ㅇㅇㅇㅇㅇ
    '23.12.13 10:04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한두사람 사례로 다그럴거라 생각하지마세요
    그여자는 운이 좋았고
    국제결혼이 성공의 표시도아니고요
    그동안 애쓴 님이 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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