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제 꿈을 이루었어요

오늘은 행복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23-12-12 18:07:01

소박하게도 제 꿈은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이었어요

어렸을 적 부모님의 불화로 늘 슬프고 불행했고 내 가슴은 뻥뚫린 채로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어요

가정에 무심한 부모님. 이리저리 흩어져서 말안듣는 동생들과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보고자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늘 절름발이 같은 삶을 살았어요

친구들 집에가면 엄마 아빠 형제들 둘러앉아 밥을 먹고 당연한 듯 편안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왜 우리집은 그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이 소망이 되어야 하는지

그것이 늘 슬프고 우울했어요

다행히 좋은 남편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들 딸 낳아 다 성장하여 손자까지 보았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제 꿈을 이루었고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삶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만큼 평범하게 살아온 것도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서 이루어진 것인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예요

아주 잘나지도 , 부자도 아니지만 남편을 만나 일가를 이루고, 가족이 화목하고 평범한 삶을 이루고 살아가는 내가 대견하고 뿌듯하게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6.124.xxx.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일
    '23.12.12 6:09 PM (123.199.xxx.114)

    어려운걸 이루셨네요.

  • 2. 꿈을
    '23.12.12 6:09 PM (59.6.xxx.156)

    이루신 원글님 축하드려요. 원글님이 이루신 행복을 소중히 여기시는 지혜로우신 마음도 본받겠습니다. 내내 편안하히길요.

  • 3. 저도
    '23.12.12 6:17 PM (211.235.xxx.110) - 삭제된댓글

    어려서 알콜중독인 아버지가 너무 챙피했어요.
    그런데 지금 사회를 보니 그나마 가정폭력은
    없었으니 감사하다 생각하네요. 가끔 오빠한테
    두어번 맞았던 어릴때 기억은 있지만요.
    그래서 술주사 없는 남편을 첫번째로 봤어요.
    다행히 술 많이 안먹는 가정적인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오손도손 살아요.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지만 항상 감사하다고 살아요.

  • 4. 푸른하늘은하수
    '23.12.12 6:23 PM (121.225.xxx.59)

    참 잘했어요,
    원글님도 열심히 살아왔고 그만큼 안목 덕분이지요

  • 5. 앞으로도
    '23.12.12 6:46 PM (175.118.xxx.4)

    평안하고 행복한가정되시길바래요

  • 6. 축하드려요
    '23.12.12 6:49 PM (1.235.xxx.154)

    모범적인 가정이니 자녀들 결혼도 하고 손자도 보시고 훌륭하세요

  • 7. 저도
    '23.12.12 6:54 PM (113.161.xxx.234)

    자라온 환경이 님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전 반대로 절대로 결혼안하고 아이 안낳고 혼자서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하는 게 제 꿈이였어요. 그리고 저도 그 꿈을 이루었답니다 ㅎㅎㅎㅎ

    우리 모두 화이팅!! 행복해지자구요!!

  • 8. 마mi
    '23.12.12 6:59 PM (1.245.xxx.104)

    평범한 삶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하던데요
    행복하시겠어요 사실 제가 바라는 삶이기도 한데 ㅎㅎ

  • 9. 그니까요.
    '23.12.12 7:36 PM (211.36.xxx.28)

    평범한 일인데 그것을 이루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은 가정들이 많네요.
    평범한 일상과 삶이 감사한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 10. ..
    '23.12.12 8:18 PM (1.230.xxx.65)

    수고 많으셨겠어요.
    늘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 11. 뚜벅뚜벅
    '23.12.12 11:38 PM (115.23.xxx.135)

    원글님이 이루신 꿈보다
    감사할 줄 아는 원글님의 마음이
    부럽네요...^^

  • 12. 할머님
    '23.12.13 2:07 AM (217.149.xxx.130)

    좋은 할머니가 되어 주실거에요.
    아이들한테는 할머니의 존재가 정말 최후의 보로가 되죠.
    원글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3. 원글
    '23.12.13 5:55 AM (116.124.xxx.49)

    따뜻하신 댓글 감사합니다.
    눈물이 찔끔 나네요.
    일찍 눈이 떠져서 크리스마스에 구워 줄 쿠키레시피를 찾아 놓았답니다
    제가 오랫동안 써 온 레시피.
    그러고보니 할머니의 레시피가 되었네요
    쿠키를 구우면 집안에 그 냄새가 어찌나 향기롭게 퍼지는지
    저는 그 냄새를 '행복한 집의 냄새'라고 생각한답니다.
    손자가 태어나서 처음 우리집으로 오던 날 저는 이 쿠키를 구웠어요.
    행복한 냄새가 나는 할머니의 집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바로 그 쿠키를 구워줄건데 혹시 이 아이가 그 냄새를 기억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5083 팔자필러 맞았는데 언제 자연스러워 지나요? 14 팔자가 팔자.. 2023/12/13 2,952
1535082 큰맘먹고 10인용 풍년압력밥솥을 샀어요 17 2023/12/13 2,468
1535081 60살 넘은사람이 커피한잔도 15 짠순 2023/12/13 6,070
1535080 자기 말만 계속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17 자기말 2023/12/13 2,110
1535079 6년 이상 사귀다 헤어진 분 8 .. 2023/12/13 3,469
1535078 민들레 국수 만원의 행복 조금전 다 마무리했어요 14 유지니맘 2023/12/13 1,403
1535077 행복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건 뭘까요 20 ㅇㅇ 2023/12/13 3,182
1535076 60대후반 요가 시작할수있을까요? 4 모모 2023/12/13 1,576
1535075 디@ 매장이래요 13 대통차량 2023/12/13 6,815
1535074 둘째로 태어나 이제는 첫째가 됐는데 15 오늘 2023/12/13 4,143
1535073 외국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대통령? 4 asdf 2023/12/13 589
1535072 한동훈 대권주자 만들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보고 가세요 ㅋㅋㅋ 10 ㅋㅋㅋㅋㅋ 2023/12/13 1,770
1535071 성향 안맞는 엄마 진짜 노이해 ㅎㅎ 22 .... 2023/12/13 3,542
1535070 김치 두 달간 냉장실에 보관하면 어떤가요 11 보관 2023/12/13 2,118
1535069 한국 가톨릭 성지 순례지 16 김나경 2023/12/13 1,528
1535068 남대문 삼익퍠션타운 갔었는데요 10 어제 2023/12/13 3,026
1535067 5천만원 두달 예치 9 ㅇㅇ 2023/12/13 2,726
1535066 남편이 싫은데 오랫동안 사셨던 분들 20 ㅎㅅ 2023/12/13 5,446
1535065 2006년에 든 실비보험이 있는데요... 12 보험 2023/12/13 2,560
1535064 서울에는 없는 지방 맛집 추천해주세요 10 제주도 제외.. 2023/12/13 1,200
1535063 술,커피 안하시는분들은 뭘로 푸세요? 13 52세 2023/12/13 2,054
1535062 ev9) 키작은데 큰 SUV 모는 분 있으세요?? 12 2023/12/13 1,629
1535061 향기나는 원두 안좋겠죠? 4 .. 2023/12/13 644
1535060 네스프레소 버추오 쓰시는 분. 질문이요. 6 버추오 2023/12/13 890
1535059 녹내장인데 수면위내시경 해도 될까요? 5 ㅇㅇ 2023/12/1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