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도 제 꿈은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이었어요
어렸을 적 부모님의 불화로 늘 슬프고 불행했고 내 가슴은 뻥뚫린 채로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어요
가정에 무심한 부모님. 이리저리 흩어져서 말안듣는 동생들과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보고자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늘 절름발이 같은 삶을 살았어요
친구들 집에가면 엄마 아빠 형제들 둘러앉아 밥을 먹고 당연한 듯 편안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왜 우리집은 그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이 소망이 되어야 하는지
그것이 늘 슬프고 우울했어요
다행히 좋은 남편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들 딸 낳아 다 성장하여 손자까지 보았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제 꿈을 이루었고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삶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만큼 평범하게 살아온 것도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서 이루어진 것인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예요
아주 잘나지도 , 부자도 아니지만 남편을 만나 일가를 이루고, 가족이 화목하고 평범한 삶을 이루고 살아가는 내가 대견하고 뿌듯하게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