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집에서 중국집 배달음식을 먹었어요
잡채밥이었고요..
그거 먹고 인생 처음 경험하는 이상한 느낌을 느꼈어요
목뒤가 뻣뻣해지면서 상반신이 저리다고 해야하나
얼굴부터 목 어깨 가슴 팔 부위가 얼얼한...
경직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소름이 쫙 끼치는...
그런 기분이 몇시간을 가더라고요.
이게 조미료 과다 때문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나갔어요
그 뒤로 성인이 되어서 가끔 중국집 잡채밥을 먹을 때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30대 때 그런 느낌을 또 오랜만에 느낀게 모 쌀국수 체인이에요 쌀국수 한 그릇 먹고 났더니 예의 그 느낌... 머리카락이 쭈뼛서는 것 같은... 그 뒤 그 집 쌀국수는 다시는 안먹고요..
40대가 되어 그런 느낌 없다가 며칠 전에 모 유명 해장국을 먹었는데 딱 그 느낌이 다시 느껴지네요. 아오 진짜 뭘 넣었길래 ㅜㅜ 양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특정 조미료나 식재료 문제일까요...